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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부터 들으렴_4
호랑이 뱃속 구경_9 먹고 곰 골탕 먹이기_21 아기 보는 호랑이_31 두꺼비와 천 년 묵은 지네_41 호랑이 형님_51 도술 부리는 고양이와 개_63 소나무 아들_73 임금님 아우가 된 구렁이 _85 사람으로 둔갑한 개와 닭_99 은혜 갚은 황새_107 여섯 모 난 구슬_115 녹두 영감과 꾀보 토끼_131 이 이야기도 마저 들으렴_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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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소금장수 눈앞에까지 다가와서 입을 '앙' 하고 크게 벌리니까 소금장수가 그만 그 입 속으로 쑥 빨려 들어갔어. 지게째 입 속에 쑥 빨려 들어가서 목구멍으로 쏙 넘어갔어. 소금장수가 그러는 동안에도 호랑이 목을 맨 줄은 꼭 쥐고 있었지.
이렇게 해서 소금장수가 호랑이 뱃속에 들어갔어. 호랑이 뱃속에 들어가 보니까 참 우습지도 않더란다. 뱃속이 훤하게 넓어서 잘 보이는데, 그 동안 호랑이가 잡아먹은 짐승이고 사람이고 죄다 거기서 살더래. 토끼도 깡충깡충 뛰어다니고 노루도 껑충껑충 뛰어다니고 사람들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말이야. 가만히 보니까 그저께 잡아먹힌 대장장이도 돌아다니고 어제께 잡아먹힌 숯장수도 돌아다니더래. 호랑이 뱃속이 그렇게나 넓어. 소금장수가 호랑이 뱃속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했어. 뭐 여기저기 간이고 허파고 콩팥이고 디룽디룽 매달린 것 구경 다 했지. --- pp.1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