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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문학 서울역 야생화 (큰글자책)
박경장
북스토리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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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1부 밥은 비통한 것이다

1. 밥은 비통한 것이다
2. 눈사람
3. 화해
4. 잠자리
5. 존재, 참을 수 없는 가벼움 혹은 무거움
6. 와카레노 타비(別れの旅に)
7. 내가 누군지 말해주세요
8. 침향(沈香)
9. 조치문(弔齒文): 슬픈 치아 이야기
10. 정말 변하나요?
11. 여름이 저무는 소리
12. 숙제귀신
13. 수백과 촌놈
14. 무연고라니?
15. 나는 살아 있다

v2부 서울역 야생화

1. 북어와 가재미
2. 쌍골병죽 바람 소릿길
3. 서울역 야생화
4. 바늘귀
5.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6. 거울 속의 나
7. 리슨(Listen)!
8. 웃음을 가르치는 노숙 아저씨
9. 선우사(膳友辭)
10. 눈빛, 눈빛들
11. 인생은 추억으로 쪼그라든다
12. 행간을 써라
13. 행복의 무게
14. 학장님, 우리들의 학장님
15. 이런 졸업식 보셨나요?
16. 서울역 연가(戀歌)

저자 소개1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명지대 객원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성 프란시스대학 작문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소속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사춘기를 위한 아름다운 영미 성장시』, 『이야기 고물상』, 『BTS, 인문학 향연』, 『지리산에 길을 묻다』(공저), 옮긴 책으로 『굿바이 관타나모』,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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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210*290*15mm
ISBN13
9788998015596

책 속으로

“나의 잠자리는 내 걸음으로 가로 세 걸음, 세로로 여섯 걸음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이지만 바로 이곳에서 오늘도 하루의 피로를 풀며, 마음을 닦으며 내일을 준비한다.”
--- p.27

이 책은 존재, 참을 수 없는 가벼움 혹은 무거움, 그 칼날의 경계를 오가며 베인 거리 선생님들의 아슬아슬한 ‘주저흔’이다.
--- p.38

하지만 하루해가 저물어 돌아가는 고시원과 쪽방엔 언제나 그렇듯 기다리는 이가 아무도 없다. ‘한겨울 모로 누운 어깨의 시림을 아느냐’며 나를 앞에 두고 허공에 물음을 던졌던 L 선생. 그 지독한 외로움에 대한 물음은 애초부터 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 p.51~52

성프란시스대학 1년은 인문학을 매개로 자연스레 ‘관계 회복’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해서 저녁 한 끼는 선생님들이 직접 지어 교수, 활동가, 실무자 모두 함께 밥을 나눈다. 말 그대로 ‘식구(食口)’가 된다
--- p.95

이렇게 두터운 연을 쌓았는데 최 선생이 왜 무연고자인가. 우리는 피보다 진한 물벗, 물동문이자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성프란시스 물가족이다.
--- p.107

이들 대부분은 생부(生父)로부터의 폭력과 법부(法父)로부터의 폭력으로 정신적 외상을 앓고 있었다. 이런 폭력으로 상처 난 몸과 마음을 치유받을 수 있는 어머니와 아내의 따뜻한 가슴,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가정이라는 성소를 잃어버린 정신적 외상은 이들의 소중한 글쓰기 재료였다. 넘어진 자는 결국 땅을 짚고 일어설 수밖에 없다.
--- p.128

그전까지 그냥 지나쳐갈 땐 보이지 않던 ‘서울역 발밑 세상’이 멈춰 서니 보인 것이다. 처음엔 술에 취해 바닥에 널브러진 홈리스들이 아스팔트에 핀 곰팡이나 시멘트 바닥에 들러붙은 껌만 같았다. 하지만 인문학을 매개로 거리 선생님들과 만나면서 나는 서울역 광장 바닥 틈새에서도 노란 민들레가 피어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p.144~145

출판사 리뷰

공감의 인문학, 야생의 문학
_‘죽은 인문학’에서 ‘살아 있는 인간학’으로, 진정한 공감과 연대


『역전문학, 서울역 야생화』는 수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서울역. 그 번잡함 아래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삶의 가장 아픈 민낯과 그 속에서 피어난 가장 눈부신 희망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노숙인을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문학 과정인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을 이끌어온 저자는, 지난 18년간 서울역 거리에서, ‘죽은 인문학’이 아닌 ‘살아 있는 인간학’을 온몸으로 체득하며 그들의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함께했다. 이 책은 단순한 노숙인의 삶에 대한 기록이 아닌, ‘집 없는(houseless)’ 것을 넘어 ‘가족, 관계, 정체성마저 잃은(homeless)’ 이들이 어떻게 글쓰기를 통해 삶의 나락에서 다시 일어서는가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저자는 말한다. “나는 그들에게 지팡이가 아니라 거울을 건네주었다.” 글은 그들의 상처를 드러내면서 동시에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이 되었고, 마침내 변화의 첫걸음이 되었다. 삶의 절망 앞에서 말할 그 누구조차 없었던 아픔을 품고 살아가던 이들에게 ‘글쓰기’는 잃어버린 자신을 마주하는 유일한 ‘거울’이 되었다. 펜을 든 그들의 손끝에서 억압된 분노와 고통, 그리고 간절한 생존의 욕망이 시와 이야기가 되어 터져 나왔다. “빗물 반 음식 반 그냥 부어 넣는 것”과 같은 적나라한 문장은 독자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며, 인간 존재의 가장 원초적인 아픔을 응시하게 한다.

또한 이 책은 ‘관계’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운다. 혈연으로 맺어지지 않았지만, 서로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댓글을 달며 따뜻한 ‘가족’이 되어가는 ‘물가족’들의 이야기는 진정한 연대와 공감의 의미를 보여준다. 그들은 날카롭게 꿰뚫는 ‘바늘눈’이 아닌,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바늘귀’ 같은 따뜻한 관계 속에서 구멍 나고 해진 삶을 한 땀 한 땀 기워 나간다.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밥은 비통한 것이다’에서는 노숙인 학생들이 쓴 글과 그들의 사연을 통해 ‘가난한 자의 문학’을 성찰한다. 글쓰기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단절된 관계와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그들이 쓴 문장은 세련되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삶의 원초적인 힘이 있다. 2부 ‘서울역 야생화’는 저자가 거리의 선생님들로부터 배우고 느낀 깨달음을 담은 기록이다. 2평 남짓한 쪽방에서도 ‘나만의 특별한 공간’을 지켜내는 삶의 무게와, 자살에 대한 진솔한 대화 속에서 던지는 ‘존재의 가벼움 혹은 무거움’에 대한 깊은 물음은 ‘나는 누구인가’ 성찰하게 한다.

특히 이 책은 2022년 제70회 서울시문화상(문학부문)을 받은 『거리에 핀 시 한 송이 글 한 포기』에 실린 글들을 바탕으로, 그 뒷이야기와 해설을 더해 문학적 가치와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저자는 말한다. “내가 무너져 한없이 무너져/ 네 높이가 일어설 수 있다면/ 나는 엎어진 바닥이어도 좋겠다”고. 서울역이라는 차가운 공간에서 피어난 이들의 ‘야생화’ 같은 삶은 독자들에게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묻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강인한 존엄성을 깨닫게 한다. 『역전문학, 서울역 야생화』는 독자들의 시선을 가장 낮은 곳으로 이끌어 그곳에서 피어난 가장 눈부신 ‘인간’을 마주하게 하는, 단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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