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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13년의 러시아 제국
2. 전쟁. 혁명. 혁명가들 3. 전시공산주의 4. NEP 5. 대논쟁 6. NEP의 종언 7. 소련의 대도약: 1. 집단화 8. 소련의 대도약: 2. 공업.노동.재정 9. 도약에서 전쟁까지 10. 대조국전쟁 11. 부흥과 반동 12. 흐루시쵸프 시대 13. 브레쥬네프: 안정에서 정체로 14. 고르바쵸프: 개혁에서 재난으로 15. 결론 16. 부록: 성장률에 관한 소고 17. 참고문헌 18. 용어 해설 19. 옮긴이의 말 20. 사항 찾아보기 21. 인명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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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중요한 사실은 수많은 소련의 경제학자와 역사가 및 시사평론가들이 혁명 이후의 기록을 살펴보고 오늘날의 비참한 몰락을 보고 있으며. 레닌이 선택한 길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길이었다고 결론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2.30년대의 엄청난 인적 손실 및 고통, 희생, 열성분자들의 열광, 테러는 결국 일단 수치가 하향조정되자 그렇게 높은 성장률을 주장할 수도 없었던 불균형적이고 비효율적이며 작동 불가능한 경제체제를 생산하였다. 80년대의 소련은 1913년의 러시아제국이 그러하였던 만큼이나 미국에 훨씬 뒤쳐져 있다고 주장되어 왔다. 그리하여 통계적 수정들은 소련체제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그것의 몰락을 야기하는 데 있어 정치적 역할을 수행하였던 것이다. --- p.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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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알렉 노브(Alec Nove)의 An Economic History of the USSR, 1917∼1991 (London: Penguin Books 1992)을 완역한 것으로, 소련경제사에 관한 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저자 노브는 1960년 첫 주요 저작인 『공산주의 국가들과의 무역』(Trade with Communist Countries, 공저)을 출판한 이래, 1994년 사회주의 경제, 시장, 계획 등의 상호관계를 이론적으로 검토한 『시장과 사회주의』(Markets and Socialism, 공편)를 편찬해내기까지 주요 단행본만 20여권을 출간한바, 러시아 사회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그의 저술들을 읽어보아야 하는, 가장 저명한 러시아 경제 전문가였다. 이같이 수많은 그의 저작 중에서도 특히 이 책은 러시아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기본 역사서로, 노브는 이 책에서 20세기 러시아 경제의 복잡한 동향을 명쾌하게 정리하면서, 발생한 사건, 주요 인물의 사상, 정책 및 조직의 변화 등 경제적 흐름 하나하나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을 가하고 있다. 서론 격으로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의 러시아 경제를 살핀 후, 혁명, 전시공산주의, NEP, 1930년대의 집단화와 공업화, 2차대전, 전후 스딸린 시대를 비롯한 각 서기장들의 시대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70여년간의 소련 경제를 서술하고 있다. 광범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업·농업·상업·노동·사회써비스·무역 등 국민경제의 제반 구성요소를 망라하여 균형있게 서술하면서도 소련지도부 내의 논의나 국민들의 반응을 적절히 소개함으로써, 통계와 수치로 지루하기 십상인 경제사 책의 단점을 탈피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책 전반에서 드러나듯이 노브가 장구한 세월에 걸친 러시아의 거대한 실험에 대해 시종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기본적인 애정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균형잡힌 해석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자세는 역사의 `합법칙적 필연성`을 강조하는 구소련의 관변적 해석이나, 소련 경제가 성취한 실제 성과를 과대평가하고 그 과정의 인적·물적 손실은 과소평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스딸린을 정당화한 모리스 돕(Mourice Dobb)의 평가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것이다.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많은 평자들은 1969년 이 책의 초판이 나오자, 알렉산드르 바이꼬프(Alexander Baykov)와 모리스 돕의 고전적 저술들을 실로 몇십년 만에 능가하는 진지한 소련경제사로 평가하고, 소련 사회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참조해야 하는 기본 교재로서 크게 환영하였다. 이러한 평가는, 최종판이라고 명명된 이 책의 제3판이 나온 지 수 년이 흐른 90년대 말 현재까지 어느 누구도 쏘비에뜨 경제의 탄생과 죽음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경제사를 내놓지 못한만큼, 여전히 유효하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이다. 러시아사를 연구하는 역자 김남섭(金南燮)씨는 꼼꼼하고 정확한 번역으로 이 책의 명성을 더욱 드높인 것은 물론이고, 적지 않은 원문상의 오자와 일관성없는 참고문헌 표기를 바로잡고, 각주의 많은 부분을 우리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바꾸었다. 뿐만 아니라 인용된 영어 문장이나 러시아어 번역 문장이 모호할 경우 원문과 대조하고, 이 과정에서 잘못되어 있던 것은 고침으로써, 한국의 독자들이 이 책을 좀더 쉽게 이해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