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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찬 유고 산문집 EPUB
김학찬
교유서가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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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부_의연해야지. 하지만 울고 있었다.

1. 탄생 / 2. 납득 / 3. 복용 / 4. 발견 / 5. 생로병사의 비밀 / 6. 책 / 7. 부작용 / 8. 광고 / 9. 노벨상 / 10. 외래 / 11. 기념 / 12. 업무 / 13. 오해 / 14. 걷기 / 15. 생일 / 16. 여행 / 17. 독서 / 18. 새 옷 / 19. CT와 MRI / 20. 결과 / 21. 무지 / 22. 표명 / 23. 수다 / 24. 아침 / 25. 금주 / 26. 화장실 / 27. 독서 / 28. 중간고사 / 29. 손톱 / 30. 운전 / 31. 샤워 / 32. 통증 / 33. 빨래 / 34. 일기 / 35. 여행 / 36. 무제 / 37. 의식 / 38. 영화 / 39. 작업 / 40. 문득 / 41. 요리 42. 오타 / 43. 1일 / 44. 2일 / 45. 문학사 / 46. 산 / 47. 연락 / 48. 추위 / 49. 체중 / 50. 꿈 / 51. 검사 / 52. 야구 / 53. 추위 / 54. 검진

2부_작가로 태어나지는 않았으나- 소설가가 되었으니- 조금 더, 글을 쓰다 떠나겠다


의연해야지 하지만 울고 있었다 _최수경(김학찬 작가 아내, 국어 교사)
안녕, 우리의 풀빵아! _이은선(소설가)

저자 소개 1

2012년 장편소설 『풀빵이 어때서?』로 제6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 장편소설 『상큼하진 않지만』 『굿 이브닝, 펭귄』, 소설집 『사소한 취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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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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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46.7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9만자, 약 3.8만 단어, A4 약 75쪽 ?
ISBN13
9791194523710

출판사 리뷰

무엇을 해도 된다는 말은
무엇을 해도 어쩔 수 없다는 말처럼 들렸다.
그렇다면 내 일을 해야 한다.

故 김학찬 작가의 산문집 『투암기』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기침으로 병원에 들렀다가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써내려간 글들이다. 폐암 제3세대 표적치료제의 임상실험에 참여하며 ‘렉라자맨’이 된 날부터, 세상을 떠나던 마지막 겨울까지의 날들이 일기처럼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자신에게 남은 삶의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미리 ‘투암기’라는 제목을 정해두고 틈틈이 써내려간 산문들을 모은 것이다. 그러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글은 더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버린, 미완의 산문집으로 남았다. 1부와 2부의 형식 차이도 이 때문이다. “자신의 처지를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 덤덤한 적극성”(창비장편소설상 심사평)은 이 유고 산문집에서도 두드러져, 작가가 마지막까지 붙들었던 일상의 사소한 풍경과 사랑, 가족, 그리고 ‘살아 있음’의 의미를 가만가만 그려낸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떠나지 않기 위해, 무의미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 작가는 신중히 반 캔의 맥주를 고르고, 커피 한 잔을 마실 시간을 고르고, 단어를 고르면서, “운명의 시일이 다가온다는 것은, 요리와 빨래와 세차와 운전과 여행 같은 일상이 모조리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되고, 몸과 마음이 지속된다는 행운을 끝없이 상기해야만 하는 것”(남궁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죽음을 선고받는다는 건 남은 시간을 견디는 방식을 선택하라는 말일 것이다. 김학찬 작가는 그 방식으로 기록을 택”(한지혜)했고, 견디는 글, 살아가는 언어, 사라지기 전에 남기는 따뜻한 블랙 유머가, 이제는 작가를 대신해 독자들 곁에서 오래오래 숨쉴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치료만 받다가 떠나는 것은, 의미를 잃는 일이다. 고통받으면서도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 환자가 아니라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고 싶은 일에는 늘 대가가 따른다. 고통스러운 경우도 있고 참아야 되는 일도 있고 뭔가를 희생해야 할 때도 있다. _(투암기, 24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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