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조지 치오자 머니(1870~1944)는 영국의 경제통계가이자 자유당 정치인으로, 데이터에 근거해 부와 소득의 분포를 집요하게 추적한 연구로 명성을 얻었다. 상공·무역 분야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 경제의 작동을 숫자로 해석했고, 의회 활동을 통해 조세·사회정책 논의에 통계를 접목했다. 대표작인 ‘Riches and Poverty’에서 그는 1908~1909년 영국 소득 자료와 재산 누적 데이터를 정교하게 엮어 국부와 가계 현실의 괴리를 드러냈다. 머니의 글쓰기는 도덕적 분노보다 사실 검증을 앞세우며, 부의 독점과 노동 몫의 축소가 교육·주거·노년층 복지에 미치는 파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그의 문제의식은 한 세기가 지난 오늘에도 소득 분배, 세제, 사회적 안전망을 둘러싼 핵심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