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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나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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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딸 중에 가장 총명했던 영인을 일찌감치 궁녀로 들여보냈다. (
--- pp.16-17 불순한 의도가 없다면야 애써 과부라는 오명을 안고 살아갈 이유가 없지 않은가. --- p.36 영인은 궐 밖으로 나와서야 비로소 조선(朝鮮)이라는 국호의 온전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 p.27 과부라는 이름은 오히려 저에게 자유를 가져다주었습니다. --- p.45 이제부터는 산 사람을 위해서 음식을 만들어보려고. --- p.80 이 험한 세상에 그런 사람이 있어, 그와 같은 사람들을 알게 되어서, 그들과 같은 꿈을 꿀 수 있어서 영인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 p.115 서학이 사학(邪學)으로 불리게 된 것은 삽시간이었다 --- p.139 없는 호랑이도 거짓으로 만들어내는 세상에서 좋은 세상이란 아스라이 먼 꿈에 불과했다 --- p.142 어리석은 조선은 그녀들을 산산이 부숴버렸지만 그녀들은 저 밤하늘의 별들처럼 영영 빛을 잃지 않을 것이다 --- p.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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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비안나』를 다섯 번 정독했다. 거듭해 읽을수록 비비안나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좋은 소설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어느 날 보니 내가 시공간을 초월하여 비비안나의 옆에서 그녀의 손을 잡고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출간 전부터 나는 이 소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선시대에 실존했던 ‘위장 과부’의 삶을 상상해 창작한 이 소설은 자유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머리를 올린 ‘비비안나’의 자존과 연대의 서사를 그린다. 그 길을 따라가다보면 우리는 타인에 의해 정의될 수 없는 삶의 가능성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될 것이다. 대단히 훌륭한 소설이다. - 고은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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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바뀔 것이라 믿는 사람은 늘 박해를 받았다. 신유박해(1801) 때 참수당한 영인(비비안나)도 그런 사람이다. 하지만 이보리 작가의 탄탄한 필력이 그들을 다시 살려낸다. 궁녀였던 영인의 뜻을 이해하고 그를 도우려 했던 사헌부 감찰 의준과의 러브 라인도 좋다. 짧지만 흡입력 있는 소설을 읽고 나니 민초들 사이 숨어 있던 명도회를 우연히 만난 것처럼 반갑다. - 편성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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