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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그건 오직, 사랑
1일 첫사랑 2일 나의 덕질의 역사 3일 사랑의 증거물 4일 너라는 행운에게: 두서없는 고백들 5일 뿌뿌만의 방식 6일 사랑하는 방법 7일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8일 등 뒤의 시간들 9일 나를 사랑하는 일 10일 날씨를 알려 주는 사람: ‘란’의 이야기 11일 문득 12일 이것도 사랑일까? 13일 나의 우주, 첫사랑 14일 내가 사랑하는 시간1: 오늘도 걸었다 15일 사랑의 정의 16일 들키고 싶은 마음을 최선을 다해 숨기기 17일 임대 18일 바람(Wish) 19일 내가 사랑하는 시간2: 의식의 흐름 같지만 20일 척 21일 나의 첫 세상 22일 마지막 피자 한 조각 23일 집으로 가는 길 24일 얼굴 25일 내가 사랑하는 시간3: 아주 주관적인 낭만 26일 취향의 취향 27일 고양이 28일 마음이 기억하는 냄새 29일 연말 정산 30일 그만할게 31일 잠수 에필로그 / 그럼에도,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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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는 말에 달려와 안을 사람이 이제는 없다는 게 실감이 났다.
차라리 내가 물에 녹는 성질이라 녹아 버렸으면 했다. 그냥 이대로 조용하게 아무 형태 없이. --- 「그만할게」 중에서 나는 사랑을 잘 고백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너처럼. 너무 느끼하거나 지나치게 진지하지도 무겁지도 않게 그렇다고 또 너무 가벼우면 안 되니까. 그런 거에도 연습이 필요한 거지? --- 「너라는 행운에게: 두서없는 고백들」 중에서 생각해 보면 늘 돌아갈 곳이 있었다. 그게 집이든 사람이든. 매일 학교 수업을 마쳤을 때도, 무거운 기타와 장비를 바리바리 들고도, 지금도.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너무나 당연해서 아무렇지도 않았다. 당연한 게 아닌 줄도 모르고……. ---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중에서 사랑은 언제나 온풍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네가 없는 그 겨울의 바람은 피부에 스치기만 해도 쓰라릴 만큼 칼바람이더라고. 피할 곳을 찾을 새도 없이 온몸으로 그 바람을 다 맞아내야 했고, 그래서 아팠고 자주 울었어. --- 「바람(Wish)」 중에서 내가 기꺼이 주는 만큼, 상대가 나에게 주는 것들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마음. 마지막 한 조각의 피자를 양보하며, 그걸 먹는 상대가 더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 「마지막 피자 한 조각」 중에서 무언가를 그토록 열렬히 또 열심히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일이니까. 그리고 그것은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아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 같은 것이니까. --- 「나의 덕질의 역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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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의 정의는 계속 바뀌었다. 아주 어릴 땐 많이 좋아하면 그게 사랑인 줄 알았고, 조금 지나서는 내가 그 사람 대신 뭐든 해주고 싶은 게 사랑인 줄 알았고, 조금 지나서는 그 사람이 뭐든 직접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사랑인 줄 알았고, 또 조금 지나서는 그저 그 사람이 행복만 하길 바라는 마음이 사랑인 줄 알았다. 그리고 그때마다 최선의 사랑이 있었다.
나는 사랑만이 이 세상을 정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그리고 세상이 돌아가는 것은 모두 사랑이다. 연인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나에 대한 사랑, 혹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사랑. 사랑하는 어떤 것이 우리 모두를 움직이게 한다. 어디에나 있고, 이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 그건 오직 사랑뿐이다. 프롤로그 - 「그건 오직, 사랑」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