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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언니를 만나는 밤
mp3
윤수란김은진 그림
가나출판사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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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하루는 할머니가 된 나를 상상하고, 하루는 일곱 살이었던 나를 기억하면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짓고 있다. [어린이와 문학] 추천을 받아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화 『흰 머리 아이 천백모』, 『두근두근 두뇌성형 프로젝트』, 『출동 방귀소년』, 청소년 소설 『플랫폼Z;만남의 광장』, 『오답노트를 쓰는 시간』, 그림책 『언니를 만나는 밤』 등을 썼다. 출판놀이 제1회 창작실험실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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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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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의류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림책 《아, 어쩌란 말이냐!》, 《너는 어떻게 보여?》 등을 쓰고 그렸습니다. 마음속에 퐁퐁 솟아나는 생각들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한때 어린이였던 그리고 현재 어린이인 모두에게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이야기를 찾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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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07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듣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재생정보
완독본 | 류지아 낭독 | 총 36분 26초
지원기기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AUDIO | 33.39MB
ISBN13
9791168092167

출판사 리뷰

작은언니는 점점 작아져 가는데
작은언니에 대한 기억은 점점 커져만 가는 이야기


『언니를 만나는 밤』은 윤수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이야기는 집 안에 목공소가 있고, 동네 아줌마들이 마당에 모여 빨래를 하고, 연탄을 때고, 골목에서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등을 했던 작가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화자인 ‘어린 나’는 작은언니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작은언니는 누구보다 씩씩하고 건강하다. 동네에서 딱지치기, 구슬치기뿐만 아니라 달리기도 따라올 아이가 없을 정도다. 그리고 비가 오는 날이면 어린 나와 함께 주인집 목공소 바닥에 흩어진 톱밥으로 소꿉놀이를 하는 다정한 언니이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언니의 몸에 회색 점이 생긴다. 지워지지 않는 회색 점. 이 회색 점은 한 개에서 두 개로, 두 개에서 세 개로 점점 늘어난다. 점이 늘어날수록 작은언니는 더 이상 작은언니가 아니게 된다. 집 밖에서 활개를 치던 작은언니는 이제 집 안에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에겐 비밀이 생긴다. 비밀이 생긴 이후로, 마당 수돗가에 모이던 동네 아줌마들은 이제 대문 밖에 모여 소곤거린다.

어린 나에게 ‘죽음’은 낯설기만 하다. 평소와 달라진 작은언니와 가족을 보며 아낌없이 사랑받던 막내 자리를 빼앗긴 것만 같다. 그래서 서럽고 언니가 부럽다. 이런 마음을 작가는 가만히 들여다보고 그 목소리를 들어 준다. 슬픔을 강요하지 않고 죽음도 삶의 일부이며 과정이라는 것을 담담하게 말한다. 마지막에 이르러 자꾸만 작아지는 작은언니를 위해 가족과 이웃들이 모인다. 그리고 작은언니와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죽음이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마음속에 남겨지는 것임을 ‘이야기함으로써’ 애도한다.

언니가 아픈 이야기를 회색 점과 점점 작아지는 형태의 변화로,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묘사로 표현한 이 작품은 은유와 상징이 적확하게 가 닿아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죽음이 소재로만 다루어지지 않고 ‘한 사람의 이야기’로 말해지고 기억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대답을 『언니를 만나는 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먹선 위에 내려앉은 노란빛 기억들

『언니를 만나는 밤』은 사실적인 묘사와 작가적 해석이 돋보이는 그림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담담하게 표현한 먹선은 일상적인 풍경과 인물들의 구체적인 표정을 담아내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글의 생각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글뿐만 아니라 그림 역시 슬픔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림으로 먼저 울어 버리지 않는 미덕을 보여 준다. 또한 그림은 글을 더 깊게 확장시켜 주는 역할도 하지만, 글과는 또 다른 서사를 담아 그림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목소리를 들려주기도 한다.

이 작품에서 김은진 작가가, 작은언니에 대한 추억으로 선택한 색은 노란빛이다. 언니와의 기억을 선명하게 각인시킨 이 노란빛은 기억하게 하고 말하게 할 것이다, 언니와의 추억과 함께한 사람들을. 이로써 독자는 글과 그림 모두에서 ‘죽음이 기억으로 말해지는’ 애도의 순간을 충분히 보고 읽고 느낄 수 있다.

작가의 말

사실 작은언니에 대한 기억은 흐릿합니다. 나는 너무 어렸으니까요. 하지만 기억해내고 싶었어요. 우리가 함께 놀았던 목공소와 공터, 그리고 마당 수돗가의 이야기들을 되살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작은언니와의 이별의 순간을 정말 아름답게 그리고 싶었어요. 마지막 날, 밤새 함께 울어 주던 이웃들의 마음을 그대로 그려 낸다면 아름다울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윤수란

이야기를 그림 속에 담기 위해 고민할 때마다 제 곁엔 책에 나오는 아줌마들처럼 묵묵히 저를 지켜봐 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었어요. 덕분에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어 주인공 아이의 추억과 마음을 담담한 먹선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주위에도 책 속 아줌마들 같은 존재가 있다는 걸 잊지 말고, 힘들 때마다 서로에게 안식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아 가는 하루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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