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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련
달콤한책 2015.02.17.
베스트
프랑스소설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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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천재성이 엿보이는 치밀한 추리소설
도입부부터 느낌이 남다른, 돋보이는 추리소설. 쓸모없는 묘사나 대화는 전혀 없이, 단어 하나까지 세심하게 배치하고 이야기 전체를 세밀하게 조각해 낸 예술적인 소설. 모네의 정원으로 유명한 지베르니 마을이 자아내는 묘하게 신비로운 분위기가 긴장감과 황홀감을 더한다.
2015.02.24. 소설/시 PD

책소개

관련 동영상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모네의 마을, 지베르니 산책길

그림 1 – 인상
제1일 2010년 5월 13일 지베르니 - 소란
제2일 2010년 5월 14일 셴비에르 방앗간 - 격식
제3일 2010년 5월 15일 베르농 병원 – 추론
제5일 2010년 5월 17일 지베르니 공원묘지 – 장례식
제6일 2010년 5월 18일 셴비에르 방앗간 – 동요
제8일 2010년 5월 20일 베르농 경찰서 – 직면
제9일 2010년 5월 21일 루아 길 – 감정
제10일 2010년 5월 22일 셴비에르 방앗간 – 유실물
제11일 2010년 5월 23일 셴비에르 방앗간 – 증오
제12일 2010년 5월 24일 베르농 미술관 – 방황
제13일 2010년 5월 25일 오르티 섬 – 대단원

그림 2 – 전시
제13일 2010년 5월 25일 지베르니 초원 – 체념
제1일 2010년 5월 13일 셴비에르 방앗간 – 유언
제13일 2010년 5월 25일 루아 길 – 여정
제14일 2010년 5월 26일 셴비에르 방앗간 - 은빛 리본

역자후기
《검은 수련》과 미셸 뷔시
모네의 세계

저자 소개 2

미셸 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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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 Bussi

1965년 프랑스 루비에 출생. 작가이자 프랑스 정치학자이며 루앙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이다. 2006년 첫 추리소설 『코드 뤼팽』을 필두로 발표하는 소설마다 많은 상을 받고 독자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 2012년에 출간한 『그림자 소녀』는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으로 노르망디 지역작가에 머물러 있던 저자는 명실상부 프랑스를 대표하는 추리작가가 되었다.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 방식은 추리소설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까지도 팬으로 만들었다. 2014년 1월 전문여론조사기관인 GFK와 유력 일간지〈피가로〉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013년 프랑
1965년 프랑스 루비에 출생. 작가이자 프랑스 정치학자이며 루앙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이다. 2006년 첫 추리소설 『코드 뤼팽』을 필두로 발표하는 소설마다 많은 상을 받고 독자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 2012년에 출간한 『그림자 소녀』는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으로 노르망디 지역작가에 머물러 있던 저자는 명실상부 프랑스를 대표하는 추리작가가 되었다.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 방식은 추리소설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까지도 팬으로 만들었다. 2014년 1월 전문여론조사기관인 GFK와 유력 일간지〈피가로〉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013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 Top 10’ 중 8위에 올랐다. 2014년 5월에 프랑스 아마존 ‘이달의 저자’로 선정됐고 그의 작품 4권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나란히 차지하면서 ‘새로운 스타’,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추리소설의 제왕’이란 칭호에 걸맞은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출간한 8편의 장편소설 중 『오마하 범죄사건』은 상당크르 상, 데뷔추리소설 문학상 외에 여러 상을 받았다. 『센 강에서 죽다』는 렌 마틸드 상을 수상했다. 모네의 지베르니 마을을 배경으로 한 『검은 수련』은 쏟아지는 언론의 찬사와 함께 대중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코냑 추리소설 독자상, 지중해 추리소설 상, 미셸 르브룅 상, 귀스타브 플로베르 대상 등 2011년 프랑스 추리소설 중 가장 많은 상을 휩쓴 작품이기도 하다.

『그림자 소녀』는 2012 메종 드 라 프레스 상, 2012 대중소설 상, 2012 프랑스 최고 추리소설 상, 2012 “각자의 이야기” 상, 2013 NVN 독자가 뽑은 최고의 추리소설 상, 2014 뒤퓌 상 등을 수상했고, 2012 추리문학 대상과 코냑 추리문학 대상 후보에 올랐다. 프랑스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전 세계 25개국에 번역 판권이 계약됐다.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2013년『내 손을 놓지 마』, 2014년 『절대 잊지 마』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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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서울 출생.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와 해당 언어권의 문학을 가르치거나 옮기며 살고 있다. 서울에서 국문학을, 파리에서 불문학과 독문학을, 베를린과 뮌헨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키토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년간, 그리고 현재는 도쿄에서 일과 병행하며 희랍어와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다 출판사를 세워 대표로 일했다. 프랑스어권에서는 폴 발레리의 『테스트 씨』, 프랑시스 퐁주의 『사물의 편』 등을, 독일어권에서는 릴케의 『두이노 비가』 등을 옮겼으며, 스페인어권에서는 훌리오 코르타사르의 『팔방치기』를 작업하고 있다. 한국에 해외 작품들을 소개하며 출판
1984년 서울 출생.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와 해당 언어권의 문학을 가르치거나 옮기며 살고 있다. 서울에서 국문학을, 파리에서 불문학과 독문학을, 베를린과 뮌헨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키토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년간, 그리고 현재는 도쿄에서 일과 병행하며 희랍어와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다 출판사를 세워 대표로 일했다. 프랑스어권에서는 폴 발레리의 『테스트 씨』, 프랑시스 퐁주의 『사물의 편』 등을, 독일어권에서는 릴케의 『두이노 비가』 등을 옮겼으며, 스페인어권에서는 훌리오 코르타사르의 『팔방치기』를 작업하고 있다. 한국에 해외 작품들을 소개하며 출판 기획을 진행 중이다. 개인 홈페이지(https://linktr.ee/monvasistas)에서 번역과 수업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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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594g | 145*210*30mm
ISBN13
9791195008360

책 속으로

P.18~19 : 붓을 헹군 물이 은은한 색깔을 머금듯 청명한 시냇물이 시나브로 장밋빛으로 물들어간다. “넵튠! 안 돼!”
물길을 따라 흐르던 색은 방죽 위 무성한 파란 잔디를 지나 포플러와 버드나무의 황토색 뿌리에 엉기더니 이내 미묘한 색조로 변하며 옅어졌다.
아름답다.
이 붉은색이 팔레트에서 씻어낸 물감이 아니라 끔찍하게 으깨진 제롬 모르발의 머리에서 흘러나온 피라는 사실은 분명했다. 엡트 강 실개천에 흐르는 물로 강물에 잠긴 두개골은 이미 깨끗해졌다. 셰퍼드가 가까이 다가가 킁킁댔다. 나는 호통을 쳤다.
“넵튠, 안 된다니까! 물러서!”
곧 시체가 발견되겠지. 아직 새벽 여섯 시일 뿐이지만 산책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해 혹은 달팽이 채집을 위해 일찍 집을 나선 누군가가 분명 시체를 발견할 테지…….
나는 발을 헛디디지 않게 조심하며 지팡이를 짚었다. 최근 며칠간 내린 비에 땅이 물렀는지 앞쪽은 진흙투성이였다. 여든네 살. 개울가에서 멱 감으며 놀 나이는 아니다. 수심이 1미터도 채 되지 않는 이 작은 물줄기의 절반은 그마저도 모네의 정원 연못으로 흘러든다. 연못엔 이제 물을 대는 지하수로가 있으니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게다.
“넵튠, 이리 와. 가자꾸나.”

P.53~54 : 오랜 시간 후에 그는 기적과도 같은 이 순간을 되새길 것이다. 멀어져가는 아이들의 함성과 보리수나무 사이로 파고드는 바람 소리, 코끝으로 스미는 냄새와 폭죽처럼 터지며 반짝이는 빛들, 시청의 하얀 돌담, 현관 난간에 매달린 초록 넝쿨들…….
세월이 흐르고 나면 순식간에 스쳐간 장면들이 머릿속에 또렷하게 각인되었음을 알 것이다. 문 앞에 서 있던 스테파니 뒤팽은 그를 보지 못했다. 로랑스는 책가방에 한 아름 꿈을 담아가듯 웃음을 터뜨리며 뛰어가는 아이들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연약한 나비처럼 가벼운 우수가 공기 중에 떠돌았다. 이윽고 스테파니는 방문객을 보았다. 반사적으로 입가에 웃음이 걸렸고 보랏빛 눈동자가 반짝였다.
“누구시죠?”
스테파니 뒤팽은 눈부신 생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가 뿜어내는 상큼한 기운이 바람을 타고, 예술가들이 바라보던 풍경과 강가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으로 퍼져나갔다. 그렇다. 바로 이 선명함이 로랑스 세레낙을 뒤흔들었다. 영롱하게 시시각각 변하는 애수 어린 빛깔, 얼핏 눈치챘던 한순간의 틈, 보물 가득한 동굴. 이제 로랑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 입구를 찾아 헤매는 것뿐이었다.

P.232 : 아실 기요탱의 둥근 얼굴은 내면에 웅크리고 있던 악마가 깨어난 듯 여전히 붉었다.
“죽은 아내를 그리는 일보다 사람을 홀리는 게 또 있겠어요, 형사님? 이 점에 대해 생각해보셨나요? 단연코 없지요.”
큐레이터의 뺨이 붉게 달아올랐다.
“없다니까요. 자기 자신의 죽음을 그릴 수 있는 게 아니라면요! 모네는 죽기 전 마지막 몇 달 동안 미완의 수련을 그렸어요. 모차르트가 작곡한 레퀴엠 악보와 흡사한 거죠. 광기 어린 붓질로 죽음과 노쇠한 육체, 어두워진 눈에 맞서 결투를 한 거였어요. 마치 자신의 뇌 속으로 끌려간 듯 난해하고 고통스러운 고문과도 같은 그림이었어요. 그가 서둘러 버리고자 했던 그림이 발견됐는데 그 작품에는 모든 색이 다 들어가 있었죠. 불타는 빨강, 짙은 파랑, 시체의 초록……. 꿈과 악몽이 뒤섞인 색이었지만 한 가지 색만은 보이지 않았어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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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가 사랑한 추리작가 미셸 뷔시 내한
    프랑스가 사랑한 추리작가 미셸 뷔시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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