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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 4운수 좋은 날 - 11 B 사감과 러브레터 - 27 고향 - 36 빈처 - 45 술 권하는 사회 - 68 까막잡기 - 84 할머니의 죽음 - 101 사립 정신병원장 - 117 신문지와 철창 - 130 발 - 146 서투른 도적 - 159 희생화 - 166 정조와 약가 - 197 불 - 217 그리운 흘긴 눈 - 227 새빨간 웃음 - 240 연보 -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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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鎭健, 빙허(憑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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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인간 존재에 관한 깊은 성찰과 일제의 수탈에 고통받는 하층민들의 빈곤과 무력감에 대한 고찰을 사실적으로 그린 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형식을 개척하고 리얼리즘 문학의 초석을 세운 현진건은 일제강점기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은 작품들을 발표하자 조선총독부로부터 발간된 도서의 판매 금지처분과 연재 중이던 작품이 강제로 중단되는 억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일제를 위한 작품을 쓰지 않았으며 친일 행각뿐만이 아니라 지사(志士)로서 일제와의 타협을 거부하고 투철한 민족의식을 엿볼 수 있는 작가로서의 지조를 지킨 한국 근대 문학의 선구자이며 사실주의 작가로 평가받는다. 현진건은 민족의 수난적 운명에 대한 객관적인 현실과 비극적인 사회 구조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민족의식이 농후한 작품을 쓰면서 식민지 현실에 대한 문학적 저항과 시대 상황의 변화를 지향하고 철저한 사실주의에 입각한 근대 문학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운수 좋은 날〉 〈빈처〉 〈술 권하는 사회〉 등 문학적 사상과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근대 문학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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