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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2
[한 글자 사투리] 마 12 손 15 예 18 쫌 21 [두 글자 사투리] 강구 26 고마 29 고매 32 글마 35 꼽표 38 내나 41 낸내 44 누부, 행님 47 단디 51 단술 54 대다 57 땡초 60 막장 63 맞나 66 문디 69 박상 72 보골 75 살구 78 시근 81 아나 84 아재 87 애살 90 야시 93 어데 96 얼라 99 은다 102 정지 105 주디 108 주리 111 짜구 114 짝지 117 짭다 120 쪽자 123 찌짐 126 퍼뜩 129 하모 132 항거 135 헐타 138 흥감 141 [세 글자 사투리] 개우지 146 곡각지 149 공구다 152 깨라다 155 끼리다 158 난닝구 161 납새미 164 널찌다 167 봉다리 170 빼다지 173 시락국 176 쌔리다 179 쌔비다 182 쓰까라 185 애비다 188 양분식 191 언치다 194 오찻물 197 욕보다 200 이바구 203 잠온다 206 정구지 209 짜치다 212 쪼대로 215 초장집 218 추접다 221 털파리 224 파이다 227 한바닥 230 한코스 233 해깝다 236 홍큐공 239 히마리 242 [네 글자 사투리] 가다마이 246 걸거치다 249 까리하다 252 디비쪼다 255 맨날천날 258 볼가먹다 261 빨간고기 264 상그럽다 267 새그럽다 270 세아리다 273 속닥하다 276 쌔빠지다 279 쑥쑥하다 282 알로보다 285 어제아래 288 우리하다 291 짜달시리 294 찹찹하다 297 포장센터 300 하고재비 303 [다섯 글자 이상 사투리] 엉성시럽다 308 우왁시럽다 311 천지삐까리 314 바보축구온달 317 |
梁敏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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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를 등에 업고 ‘사투리의 세계화’가 이어지길…
BTS 노래의 가사에 나오는 ‘까리뽕삼’의 ‘까리하다’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2〉 속 ‘Gong-gi’를 일컫는 ‘살구’ 〈포켓몬스터〉의 포켓몬 ‘쌔비냥’은 ‘훔치다(쌔비다)’와 ‘고양이(냥)’를 합친 번역 ‘사투리’ 하면 드세거나 알아듣기 힘들다는 이미지가 있다. 이러한 편견에 가려져 발견하지 못한 사투리의 쓰임새가 많다. 사투리는 지역이 가진 역사와 지형, 정서에 따라 발전하는 언어의 범주가 다른데, 유독 부산에서 발전한 언어가 있다. 특정 단어는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대표적으로 ‘박상’, ‘빼다지’, ‘개우지’, ‘양분식’, ‘오찻물’, ‘홍큐공’, ‘바보축구온달’ 등이 있다. 사투리는 브랜드나 캠페인의 카피로 쓰이거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종 언급되며 유머 코드로 활용된다. ‘라면 끼리는 남자’를 줄인, 일명 〈라끼남〉의 ‘끼리다’ 역시 책에서 소개하는 사투리다. 외에도 부산 사투리의 특징 중 함축성을 지닌다는 점이 있는데, “마!”라는 짧은 단어의 용도가 다양하다. 친구를 부르거나 야구장에서 응원 구호로도 쓰인다. 또한, 부산의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봉다리’ 응원은 매력적이다. 사투리에 대한 기록이 별로 없어서, 유래를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어감이 비슷한 단어를 발견하고, 잊고 있던 단어를 떠올리기도 한다. 식혜를 마시면서 ‘단술이라고도 하지 않나?’ 스스로 질문하고 찾아보는 과정은 즐겁다. 사투리를 보존한다는 건 여러 단어를 조합하며,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행위다. 이것은 과거와 공생하려는 노력이다. K-컬처와 함께 사투리의 세계화가 가속화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