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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오디오북 아무튼, 사전
우리에게는 더 많은 단어가 필요하다 mp3
홍한별
위고 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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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층계에서 하는 생각
단어의 힘
주머니에 단어 모으기
네 사전을 믿지 말라
사전은 고양이로소이다
아버지의 사전
a부터 zyxt까지
스크래블과 인터넷
단어 되찾기
새로 만들어지는 단어
사전으로 세상을 만들다
사전에는 있지만 세상에는 없는 단어,
세상에는 있지만 사전에는 없는 단어
내 마음속의 사전

오디오북

미리듣기

저자 소개 1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살려고 한다. 옮긴 책으로 『도시를 걷는 여자들』, 『하틀랜드』, 『우먼 월드』, 『먹보 여왕』, 『밀크맨』, 『온 컬러』, 『권력과 테러』, 『자라지 않는 아이』, 『위대한 생존』, 『오카방고 숲속의 학교』,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두 살에서 다섯 살까지』, 『나무소녀』, 『네모난 못』, 『자유 방목 아이들』, 『밴버드의 어리석음』, 『식스펜스 하우스,』 『토머스 페인 유골 분실 사건』, 『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 걸작선,』 『사악한 책, 모비 딕』, 『이 문장은, 내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살려고 한다. 옮긴 책으로 『도시를 걷는 여자들』, 『하틀랜드』, 『우먼 월드』, 『먹보 여왕』, 『밀크맨』, 『온 컬러』, 『권력과 테러』, 『자라지 않는 아이』, 『위대한 생존』, 『오카방고 숲속의 학교』,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두 살에서 다섯 살까지』, 『나무소녀』, 『네모난 못』, 『자유 방목 아이들』, 『밴버드의 어리석음』, 『식스펜스 하우스,』 『토머스 페인 유골 분실 사건』, 『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 걸작선,』 『사악한 책, 모비 딕』, 『이 문장은, 내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아웃런』, 『바다 사이 등대』, 『달빛 마신 소녀』,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페이퍼 엘레지』, 『몬스터 콜스』, 『가든 파티』 등이 있다.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과 『미스테리아』 등에 글을 실었다. 『밀크맨』으로 제14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한때 번역으로 생활비를 벌면서 학위 과정을 밟는다는 무리한 설계를 하기도 했으나 첫째를 가지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그래도 세 살 터울로 아이 둘을 낳아 키우면서 번역 일은 중단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던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둘 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냈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반일반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일을 하려면 아이들을 종일반에 맡겨야 하는데, 엄마들이 와서 반일반 아이들을 데리고 간 다음에 남아 있는 아이를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안에는 양육자들이 운영을 나눠 맡아야 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때 같이 아이를 키운 사람들이 친구로 남은 것만은 분명한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아이들이 다 커서 하루에 여덟 시간 방해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일할 수 있다고 해서 꼭 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 시간에는 주로 번역을 하고, 가끔 글을 쓰고, 대학원에서 학생 들에게 번역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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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3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듣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재생정보
완독본 | 낭독 | 총 2시간 57분 21초
지원기기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AUDIO | 407.16MB
ISBN13
9791193044452

출판사 리뷰

네 사전을 믿지 말라

홍한별 작가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영한사전 사이트를 들락날락한다. 모르는 단어를 찾고 아는 단어도 다시 찾고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는 단어도 찾는다. 번역을 할 때는 영한사전을 비롯해 보통 열 개의 검색창을 모니터에 띄워놓고 일한다. 번역하는 일의 절반은 단어 검색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사전을 믿지 말라’는 말을 자주 되새긴다. 사전은 ‘완전성’이라는 환상을 주지만 사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언어를 어떻게든 붙들어서 고정하려는 불가능한 기획이다. 아무리 방대한 사전이라고 하더라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단어를 다 수록할 수는 없다. 단어는 끊임없이 새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전으로 옭아매려고 해도 우리가 쓰는 언어는 붙들어놓을 수가 없다.

『아무튼, 사전』에는 글을 쓰고 번역하는 사람으로서, 홍한별 작가가 사전을 닻줄 삼아 언어의 반경을 최대한 멀리 넓히려는 시도가 담겨 있다. 실제로 쓰이면서 의미가 증폭되는, 새로운 맥락에 놓일 때마다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지는 ‘말’의 속성을 잘 알아보려는 노력이 이 책에 담겼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사전에 열정을, 삶을 바친다

네모지고 딱딱하고 두툼하고 무거운 물건으로서의 종이사전, 거기 담긴 단어들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점차 그것에 열정을, 삶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어떠한 낱말을 최초로 정의하기 위해 사전에 올라가는 단어를 고르고 정의한 ‘말의 권위자’들과, 그 작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예문을 수집하고 분류하여 목록을 만드는 일을 ‘수작업’으로 해낸 이름 모를 작업자들의 손길을 더듬는다. 끊임없이 사라지고 생겨나는 ‘영어 단어’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영어의 역사까지 성실히 기록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편찬자들과, 동시대에 활동했지만 단어와 정의에 대한 전혀 다른 접근으로 일본어의 세계를 넓힌 일본어 사전 편찬의 두 거장,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이 커져 결국 언어를 비롯한 가상의 나라 전체를 통째로 창조해버린 영국의 사기꾼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배움에 대한 호기심과 열망으로 온갖 사전을 수집했던 작가의 아버지, 오래된 고향의 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수첩에 전라도 사투리를 모아 자신만의 사전을 만드는 어머니의 이야기에서, 누군가는 딱딱하고 따분하다 여겼을 사전으로 애호하는 세계를 쌓아올린 홍한별 작가의 생각과 마음을 비로소 깊이 이해하게 된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단어가 필요하다

『아무튼, 사전』은 혼자라는 느낌을 덜어주는 말의 힘, 사전의 힘을 보여준다. 나만 느끼는 것 같은 기분이나 감정을 가리키는 단어가 있다면, 그 단어를 다른 사람들도 쓴다면, 심지어 그 단어가 사전에 올라 있다면, 나만 그런 것은 아니구다 생각하고 안심이 되기도 할 것이다. 또 누구나 단어 하나가 애매했던 생각에 형태를 부여하거나 말하지 못하던 것을 말하게 해주는 신기한 일을 종종 겪기도 한다. 불분명한 생각을 표현해주고, 혼란스러운 경험을 설명해주고, 흔들리는 감정을 딱 집어 고정해주는 말들. 요즘 우리의 어휘 목록에 가스라이팅이나 맨스플레인 같은 단어가 새로이 들어오면서 답답했던 가슴이 뚫리는 듯한 경험을 한 것처럼. 그래서 “우리에게는 더 많은 단어가 필요하다”고 홍한별 작가는 말한다. 더 많은 단어, 더 많은 사전은 우리를 덜 외롭게 하고 더 깊이 생각하게 하고 더 많이 나아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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