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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둥그배미야내 몸의 이름들들여다보기:믈이 흐르는 길봄이야, 봄이 왔어!보리밭에 종다리들여다보기:봄 들판의 땅 속못자리를 만들다보리가 익어 가요들여다보기:소중한 땅, 논서 마지기 논배미가 반달만큼 남았네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에서네가 무슨 반달이냐 초승달이 반달이지들여다보기: 함께 일하면 힘든 게 반이 된다곡식은 농부의 발소리를 들으면서 자란다농부들이 내 몸에 물을 대고 잡초를 뽑다벼가 이삭을 배었어요후여! 후여! 새를 보다달빛을 받은 논잘 자, 둥그배미야이 책을 읽는 어른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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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龍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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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은 사람이 자연의 혜택으로 살고, 다시 자연에 봉사하며 살아온 터전입니다. 조상 대대로 자연과 어울려 설던 터전인 논에서 사람들은 또 자연을 닮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습니다. 논 이야기 <나는 둥글배미야>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책으로나마 그러한 경험을 공감하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글의 특징으로는 간결하고 정확한 설명으로 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이 책의 글이 가지는 더욱 큰 미덕은 일반적인 지식, 정보 책에서 찾아보기 힘든 서정성에 있습니다. 내용이 논과 쌀에 관한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형제간도 못 말린다는 물싸움, 가뭄과 훙수에 애태우는 농부들의 애환, 납밤으로 노심초사 논 생각만 하는 농부의 마음, 허리가 끊어지도록 고통스럽다는 모내기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농부들의 수고에 숙연한 마음이 듭니다.이 책의 주인공은 논입니다. 화가 신혜원씨는 논과 들, 강과 마을의 풍경을 그려 나갔습니다. 하나하나의 그림에 이야기를 담아 그림만으로도 농촌의 정경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려냈습니다. 특히 살아 움직이는 여러 요소를 들어내기 위해 하나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원근법을 포기하고 각각의 요소가 잘 드러날 수 있는 민화적인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본문 중에 펼쳐지는 넓은 그림은 보리밟기, 모내기, 논매기, 추수의 네 가지 농사일의 장면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신혜원씨는 이 작업을 위해 꼬박 2년간 취재와 스케치를 반복하며 열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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