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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프롤로그 1장 12·3 내란 사태, 역사의 시간을 걷다 명태균의 예언, “한 달이면 윤석열 정권은 끝날 거요!” 윤석열 대통령,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다 뉴스도 때론 눈물을 흘린다 현직 앵커의 첫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홍장원의 증언, “저 707 중대장 출신입니다” 헌법재판소의 8대 0 탄핵 인용을 확신하다 대선 후보 이재명과의 마지막 동승 인터뷰 2장 앵커유감 별의 순간, 그 후 반복되는 실패 부정선거론은 영혼을 병들게 한다 맙소사, 우리 법원이 습격당했다 출장 조사? 그러고도 검사인가요? 그만하세요! 마이크 꺼주세요! 〈열대의 묵시록〉과 한국 정치 3장 슬기로운 아나운서 생활 자네, 제대하면 뭐 할 건가? 내 인생의 하프타임, 하버드에 가다 시대의 결핍, 문제의 중심에 서라 서울대 3대 명강의를 아시나요?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의 만남 시의 위로 아나운서 출신 첫 노조위원장 7번의 방송 하차 그리고 〈한판승부〉 영정 사진으로 만난 애청자 방송 준비의 소소한 즐거움, 특식 먹는 날 4장 뉴스의 쓸모 언론이 질문을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 풀종다리의 노래는 계속돼야 한다 진실의 저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뉴스 리터러시, 알고리즘은 진실이 아니다 내려놓음, 그 후의 자유로움 듣는 마음을 주소서 진영을 넘어 질문으로 에필로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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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승부〉 생방송을 마친 10월 18일 금요일 밤이었다. 한 주의 방송을 마친 피곤한 시간이었지만 후배 기자들의 취재나 타사 보도를 통해 2차 정보를 접하기보다 명태균이라는 인물을 직접 만나 취재하고 싶은 열망이 들었다. ‘그래, 명태균이라는 사람을 직접 만나보자’ 하는 결심이 선 후 이미 가지고 있던 명태균의 전화번호로 바로 전화를 걸었다. 예상외로 그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 「명태균의 예언, “한 달이면 윤석열 정권은 끝날 거요!”」 중에서 화면 속에서 시민들의 분노의 함성과 처절한 불안의 눈빛이 보였다. 우리가 지금 왜 비상계엄을 겪어야 하는지에 대한 억울함과 울분이 있었다. 국회의원과 시민을 향해 총을 응사하지 않고 그저 들고만 서 있는 계엄군의 모습에서도 자신들의 임무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자괴감이 느껴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예 국군 장병들의 명예가 사라졌다. 이 참담한 장면을 마주하며 방송 멘트를 이어가는 찰나, 내 양쪽 볼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 「뉴스도 때론 눈물을 흘린다」 중에서 2025년 1월 22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 전 차장이 한 발언은 전 국민에게 각인되었다. 이후 홍 전 차장이 모든 언론과 방송의 인터뷰와 취재의 대상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30여 년간 국정원 직원으로 일했던 탓에 언론과의 인터뷰에 신중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홍 전 차장과의 인터뷰 성사는 진행자로서도 매우 설레는 일이었다. --- 「홍장원 증언, “저 707 중대장 출신입니다”」 중에서 막상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자 이재명 후보 캠프는 방송사 인터뷰 일정을 잘 잡지 않았다. 개별 언론 인터뷰를 많이 할 경우 혹시라도 실수가 발생할 수 있기에 후보가 인터뷰를 많이 해서 점수를 잃기보다, 후보의 현장 유권자 대면 노출을 늘려 점수를 잃지 않는 전략을 선택한 것 같았다. 〈한판승부〉 제작진도 5월 중순까지 수차례 캠프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역시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 「대선 후보 이재명과의 마지막 동승 인터뷰」 중에서 진행자의 자리에서 수차례 두 사람의 발언을 제지했지만 더 이상 나의 멘트는 의미가 없었다. 토론이 격화되었고 결국 통제 불능 상태가 되었다. 스튜디오 밖 제작진의 얼굴도 하얗게 질려버렸다.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지는 순간, 결국 스튜디오 내의 진행자로서 앵커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침묵’을 강제하는 기술적인 조치뿐이었다. “마이크 꺼주세요!” --- 「그만하세요! 마이크 꺼주세요!」 중에서 용기가 필요한 순간, 따뜻한 한 선배의 믿음과 격려는 크게 힘이 되었다. ‘그래,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보자’ 다짐하고 매일 다시 일어섰다. 이렇게 그 이후 나의 방송 생활은 승승장구로 이어졌을까? 슬프게도 〈굿뉴스 투데이〉의 폐지는 내 실패 연대기의 시작일 뿐이었다. --- 「7번의 방송 하차 그리고 〈한판승부〉」 중에서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잘 들어야 한다. 앵커의 날카로운 질문은 대개 두 번째나 세 번째 질문에서 나오기 마련인데, 그 질문은 첫 번째 질문에 대한 상대의 대답을 잘 들은 후 나온 후속 질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진행자는 질문보다는 듣기에 더 집중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 「듣는 마음을 주소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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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정관용 추천**
분노와 불안의 시대를 넘어, 상호 존중과 희망의 시대로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뉴스의 쓸모를 성찰하다! 2024년 12월 3일 밤 대한민국의 시계가 멈췄다. 한밤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헌정사상 전례 없는 초유의 사태, 앵커 한 명이 방송국 스튜디오 마이크 앞에 앉았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재홍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인 10시 23분에 전 국민에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국민 여러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혼란과 공포가 뒤섞였던 그날 밤,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진행자 박재홍은 계엄군에게 체포당할 것을 각오한 채 긴급 생방송을 3시간 30분 동안 진행하며 현장의 소식을 전했다. ‘비상계엄의 밤’ 이후 앵커 박재홍은 12·3 계엄 해제 특집 방송으로 대중의 큰 주목을 받게 된다. 국회의원과 시민 그리고 계엄군이 대치하는 참담한 장면을 마주하며 방송 멘트를 이어가던 그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린다. 그 눈물은 단순한 개인의 감정 표출이 아니었다.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한 언론인의 소명 의식에서 비롯된 분노와 공감의 눈물이었다. 그 진심은 현직 언론인 최초의 시국선언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 《뉴스의 눈물》은 바로 그날부터 1년 동안, 계엄 선포와 탄핵, 조기 대선이라는 한국 사회의 격동기를 뉴스 현장에서 지켜본 한 언론인이 남긴 기록이다. 이 책에는 비상계엄 당시 방송 현장의 긴박한 순간들과 〈한판승부〉만의 단독 인터뷰 뒷이야기, 그리고 뉴스에는 미처 담지 못한 시대적 아픔에 공감하는 언론인의 성찰이 담겨 있다. 멈추지 않은 질문, 박재홍이 만난 사람들 《뉴스의 눈물》이 가장 흥미를 끄는 지점은 〈한판승부〉 인터뷰 뒷이야기다. 〈한판승부〉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을 인터뷰해온 시사 프로그램이지만 12·3 계엄 이후 그 어떤 언론보다 발 빠르게 특별한 인물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하게 된다. 책 속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 신중했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한판승부〉와 첫 단독 인터뷰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윤석열 몰락의 신호탄이 된 명태균과의 단독 인터뷰 막전막후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한 박재홍 앵커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가졌던 마지막 지상파 인터뷰를 유세 차량에 동승해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는 사건의 이면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독자로 하여금 뉴스 너머에 숨겨진 맥락을 살펴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특별한 인물들이 누구보다 먼저 〈한판승부〉의 진행자 박재홍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아나운서대상 수상자(2023)이자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눈앞에 둔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언론인인 그도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다. 신입 아나운서 시절 매일 국장실로 불려 갔다가 사무실 한편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고, 7번이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실패를 딛고 그는 어떻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언론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을까. 박재홍의 실패를 극복해온 노하우를 비롯한 아나운서 일대기도 이 책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재학 시절 만난 스승 데이비드 거건 교수에게서 들은 말을 인생의 좌표로 삼았다. “항상 역사의 중심으로 가라. 그리고 그곳에서 변화의 주인공이 되어라.” 《뉴스의 눈물》은 그 가르침을 실천하려 했던 한 언론인의 지난한 기록이자, 언론이 다시 신뢰받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에 관한 치열한 소명의식이 담겼다. 진영을 넘어 질문과 공감으로 ‘듣는 마음을 주소서’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질문’과 ‘공감’이다. 저자는 묻는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지속 가능한가?” “상대 진영의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어도 우리는 괜찮은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우리 사회는 안전한가?” 12·3 내란 사태 이후 한국 사회는 탄핵과 선거라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놀라운 회복력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그러나 저자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분노’와 ‘불안’이 똬리를 틀고 있다고 진단한다. 극단의 진영 논리, 상대를 악마화하는 혐오 정치, 그리고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국민을 갈라놓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을 갈라놓은 자리에는 그 어떤 서로를 이해하려는 질문도, 상대를 공감하는 마음도 없었다. 따라서 박재홍은 ‘진영을 넘어 공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호소한다. 그가 방송 중 흘린 눈물은 무너진 상식과 고통받는 국민을 향한 공감의 눈물이었다. 그는 서로 다른 진영의 패널들이 치열하게 토론하되, 끝내 서로를 존중하려는 〈한판승부〉의 지향점처럼, 우리 사회가 ‘적대적 공존’을 끝내고 ‘생산적 대화’의 장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소망한다. 생산적 대화를 위한 ‘뉴스 리터러시’ ‘듣는 마음’과 ‘공감의 태도’가 절실해진 요즘이다. 저자는 유튜브와 SNS 알고리즘으로 인해 진실이 혼탁해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독자들이 ‘뉴스 리터러시’를 함양할 것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가짜 뉴스와 편향된 사고에서 벗어나 좀 더 균형 있는 관점에서 상대와 토론하는 건강한 공론장을 형성할 수 있다. ‘상대를 악마화하지 않고, 질문을 통해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태도’, 바로 이 지점이 한국 민주주의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이다. 이처럼 《뉴스의 눈물》은 혼란스러운 시국, 극단으로 점철된 알고리즘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은 독자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줄 책이다. 1년 전 그날 밤, 앵커 박재홍과 함께 울고 분노했던 시민들, 그리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위로와 용기는 물론 ‘뉴스의 쓸모’에 관해 고민해볼 기회를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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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재홍 아나운서가 멀게 느껴진 적이 없다. 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것은 내가 그처럼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그것은 세상과 자신의 일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의 문제, 즉 태도와 방향성의 문제일 것이다. 이 부분에서 그와 나는 닮았다. 그래서 나는 그를 존중한다. 박재홍 아나운서 역시 이 책에서 언급되는 세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풀종다리’다. - 손석희 (전 JTBC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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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의 밤에서부터 조기 대선에 이르기까지 긴박한 순간순간마다 박재홍 아나운서와 〈한판승부〉 제작진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진심 어린 열정을 쏟아부었다. 민주주의와 언론의 역할에 대한 강력한 신념이 매일매일의 방송에 녹아 있었다. 진영 논리와 확증편향, 상대에 대한 조롱과 멸시가 판을 치는 척박한 언론 환경에서 ‘진영을 넘어 질문으로’, ‘진영을 넘어 공감으로’의 정신을 지키는 모습은 귀하고 아름답다. - 정관용 (시사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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