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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첫 번째 할아버지 힘내세요 두 번째 늙은 호박 세 번째 사막 풍뎅이 네 번째 부처님과 함께 춤을 다섯 번째 철없는 할아버지 여섯 번째 할머니는 탐정 사무소 소장 일곱 번째 모시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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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25-12-14
할아버지는 군인 출신이라 엄격한 게 몸에 배어 있나봐요. 그런데 용케 여행을 다녀오고나서 마음이 바뀌었어요. 경로당에서 선배 노인들과도 어울릴 줄 알아요. 어떤 마음이 할아버지의 생각을 바꿔놓았을까요? 또 할머니는 왜 늙은 호박에 집착할까요? 할머니 때문에 동네 이장이 힘들어 해요. 무언가 호박에 담긴 사연이 있지 않을까요? 이런 걸 하나하나 생각하며 읽는 가족동화예요. 요즘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지내는 사람이 많지 않잖아요? 이 동화책을 읽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잠깐이라도 만나보면 좋겠어요. 많이 예뻐해주실 거예요. 아니면 이 책을 할아버지 할머니께 선물해ㅈ도 좋을 거 같아요. 외로워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힘내시라고요. 할아버지 할머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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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나빠.”
기찬이는 할머니 편이었습니다. 엄마 아빠도 말씀은 안 하시지만 할머니 편이었습니다. --- p. 13 “아니. 이게 뭐여?” 진짜 맷돌만 한 커다란 호박이었습니다. “오지랖 이장이 가져다 놨구먼. 누가 호박 못 먹어 죽은 귀신 붙은 줄 알어? 나는 내 호박을 찾는다는디 왜 지 호박을 갖다 놓은 겨. 이걸 당장.” 할머니가 화를 내며 호박을 양손으로 집어 들었습니다. 어디선가 우지끈하는 소리가 들린 듯하더니 할머니가 호박을 놓쳤습니다. 호박이 툭 할머니 발등을 찧고 퉁퉁퉁 굴러갔습니다. --- p. 34 할아버지가 풍뎅이 다큐를 찾아 보여줬습니다. 풍뎅이가 날개를 펴 위로 올리고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사막에서 풍뎅이는 저렇게 날개를 펴고 이슬을 모아 그 물을 먹고 산단다. 부지런하고 생명력 또한 대단하지?” “예, 신기해요.” 유진이는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p. 49 부처님들은 흥겨워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흥얼흥얼 노래를 불렀습니다. 겸이는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웃었습니다. 그건 노래가 아니라 염불이었습니다. 염불에 가락을 입혀 부르고 있었습니다. --- p. 66 재구가 팔을 움켜잡으며 주저앉았습니다. 뱀이 스르르 도망갔습니다. “왜? 왜 그래?” “난 죽었다, 난 죽었어. 뱀에게 물렸어, 난 죽었어.” --- p. 78 어제 한별이는 꼬마 탐정처럼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계단으로 내려갔는데 만화영화하고는 달랐습니다. 두 칸도 내려가기 전에 계단에서 구르면서 다리와 손목을 심하게 다치고 스케이트보드는 두 동강이 났던 것입니다. --- p. 85 “당신 뭐여? 우리 애기한티 뭐하는 거여?” 할머니는 현관 귀퉁이에 있는 긴 우산을 검처럼 들고 남자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남자가 놀라 달아나는데 그 등판을 할머니가 우산으로 후려쳤습니다. --- p. 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