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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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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스님께서는 언제나 새벽 2시면 자리에서 일어나 선(禪)을 하신다고 들었다. 그러다 보니 새벽 5~6시만 되어도 낮처럼 생각하셔서 스님께서 우리 집에 전화하실 때는 언제나 이른 새벽 시간이었다. 스님께서는 수화기 너머로 우리 식구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안부를 물으셨다. “노 처사님은 회사에 잘 다니고? 대원성은 연꽃모임 잘하고? 근영이는 잘 크고? 영준이는 얼마나 자랐을꼬? 아란이도, 보현이도 예쁘게 잘 자라고 있지?” 이렇게 물으시는 스님의 말씀 속에 우리 식구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축원으로 읊어 주시려던 뜻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 「고암 큰스님」 중에서 공부하는 수좌스님들에게는 엄격한 스승으로 용서가 없으셨고, 칼날 같은 경책으로 늘 화두를 놓치지 않게 하셨던 성철 큰스님. 스님의 서슬 퍼런 경책과 법문들을 들은 지 벌써 몇십 년이 흘렀는데도, 그때 그 말씀들이 고스란히 내 가슴속에 담겨 있어 한 번씩 생각날 때마다 호랑이라도 만난 듯 두 눈을 크게 뜨게 된다. 그리고 지금도 스님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바른 자세로 고쳐 앉게 된다. --- 「성철 큰스님」 중에서 구포강에 도착했을 때, 여기저기서 아주머니들이 큰 대야에 물고기를 가득 들고 와서 “내 고기 사이소!”라고 외치고 있었다. 스님은 고기가 모두 얼마냐고 물으시고는 한 푼도 깎지 않고 몽땅 다 사려고 하셨다. 나는 “스님! 이 물고기들은 곧장 죽을 것 같은데 뭣 하러 다 사려고 하십니까?”라며 다른 고기가 더 크고 싱싱하니 골라서 사자고 손가락으로 이것저것을 가리켰다. 그러자 스님은 “가만히 좀 있어 봐라.” 하시더니 제주도에 가실 여비까지 몽땅 털어 물고기를 전부 다 사면서 말씀하셨다. “죽고 사는 것은 제 명이고, 살려 주는 마음에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 --- 「일타 큰스님」 중에서 법정 스님은 내게 늘 충고도 아끼지 않으셨다. 나는 언제나 많은 회원들을 이끌고 버스 두세 대로 함께 다니다 보니 개개인의 행동을 통제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아 늘 큰 소리로 나무라기도 했었다. 그런 내 모습을 보신 스님께서는 내 별명을 ‘장전동 방송국장’이라 지어 주셨고, “오늘은 장전동 방송국장님이 출타를 해서 장전동이 조용하겠군.”이라고 하시곤 했다. 연하장 글을 주실 때에도 “올해는 목소리를 좀 낮추는 연습을 하십시오.”라고 말씀하셨다. --- 「법정 큰스님」 중에서 스님의 말년에 서울역에서 우연히 만난 적이 있었다. 얼굴과 몸이 퉁퉁 부은 스님의 모습은 한눈에 봐도 많이 편찮아 보이셨다. 우리 일행이 그 자리에서 스님 약값에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며 봉투를 전했는데, 스님께서는 봉투를 열어 보지도 않으시고 곁에 앉아 계셨던 또 다른 스님에게 차비에 보태 쓰시라며 그 봉투를 내미시는 것이었다. 그 순간 조금 섭섭한 마음도 들었지만, 스님의 깊은 마음이 참으로 고마웠다. --- 「혜인 큰스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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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 고암, 성철, 일타, 법정 스님 등
서른여섯 선지식과의 인연을 담다 『세월의 강물, 법향으로 흐르다』(전 2권)의 1권 「불연으로 맺은 서른여섯 큰스님들과의 인연 이야기」는 한평생을 부처님 곁에서 살아온 저자와 서른여섯 큰스님들과의 인연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이 책에는 경봉, 고암, 성철, 일타, 법정, 지관, 혜인 스님 등 한국 불교를 이끌어 온 걸출한 서른여섯 선지식들과의 인연담이 담겨 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그 모습을 직접 뵐 수 없게 되었지만, 저자의 진솔하고 사실적인 글과 함께 소중히 간직해 온 해묵은 옛 사진을 통해 선지식들의 발자취와 가르침,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펴내면서 저자는 말한다. “여러 큰스님들과의 인연과 추억은 저의 삶과 신심에 큰 힘이 되어 주었고, 평생을 부처님 품속에서 행복한 불자로 살게 해 주신 은혜이자 가피였습니다.” 본명보다는 ‘대원성’이라는 불명으로 더 많이 불리며 팔십 평생을 살아온 저자는, 1977년 부산 신행단체 ‘연꽃모임’ 창립을 시작으로 보현봉사회, 소림청심장학회, 내생장학회, 군법당후원회, 공림공양회 등 여러 불교 단체를 조직하고 이끌며 지역 불교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부산·경남 지역 불교계에서 ‘대원성’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었을 정도였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제30회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책은 한 개인의 단순한 회고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큰스님들과의 잊지 못할 일화나 추억을 비롯하여, 스님들과 나눈 대화, 친필로 주고받은 서신들, 함께 길을 걸으며 느꼈던 무언의 가르침까지… 저자는 세월 속에서 잊히기 쉬운 순간들을 소중히 기억하고 갈무리하여 독자 앞에 펼쳐 놓는다. 그 속에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을 열게 하는 법문이 살아 숨 쉬고, 시대를 밝힌 수행자들의 가르침이 녹아 있으며, 부처님 법을 좌표 삼아 살아온 한 불자의 깊은 존경과 감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선지식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진실한 답을 들려준다. 지금은 찾아뵐 수 없는 큰스님들의 법향(法香)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그리고 한국 불교의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팔십 평생 이어 온 신행과 포교의 여정 일상의 한걸음 한걸음이 수행이 되는 삶 2권 「부처님 따라 인연 따라 걸어온 길 위에서」는 저자가 일상 속에서 실천해 온 부처님의 가르침과 신행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수행은 절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일상 속에서 깨어 있는 마음으로 실천하는 것임을, 저자는 팔십 평생 동안 묵묵히 걸어온 삶으로써 보여 준다. 평생 이어온 기도와 사경, 여러 신도들과 함께한 포교 활동, 예상치 못한 고난 속에서도 놓지 않은 신심과 지혜의 원력, 그 모든 경험들이 책 속에서 하나의 ‘삶의 법문’으로 완성된다. 저자의 기록은 거창한 깨달음이나 과장된 영험담이 아니다. 소박하고 진솔한 글 속에서 오히려 수행의 본질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기적이 아니라, 마음을 바로 세우는 작은 일상에서의 실천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부처님 가르침의 자리로 조용히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은 한 불자가 걸어온 수행의 길을 넘어,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따뜻한 손길과도 같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삶이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 그 답을 잔잔한 울림 속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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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십 평생 쌓아 올린 신심과 지혜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며 삶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하게 만듭니다. - 진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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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하고 경쟁하는 그 마음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여 들어 보라고 조용히 일러 주시던 스님 한 분 한 분과의 인연 이야기를 읽어 보면서 자신의 삶을, 자신의 소리를 들어 보는 계기가 된다면 읽은 보람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 혜국 스님 (석종사 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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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이야기는 진솔하고도 담백한 큰스님들의 법의 향기가 고요한 울림이 되고 따뜻한 담소가 되어 큰 감동의 물결로 다가올 것이라 믿습니다. - 돈관 (스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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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어른스님들의 수행과 인간적인 면모와 덕목을 가까이 느껴 볼 수 있는 대원성 보살님의 글이 우리 불자들에게는 큰 기대이고 훌륭한 지침서가 되리라 믿습니다. - 정여 (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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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생을 오직 부처님 품속에서만 살아온 대원성 보살의 이야기는 많은 불자들에게 감명 깊은 추억으로 함께 느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리라 믿는다. - 혜총 스님 (감로사 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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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부처님을 향한 지극한 신심과 이웃에게로 회향되는 자비심의 시간들은 그대로 보살행의 아름다움이었으며 삶을 회향하듯 써 내려간 큰스님들과의 법담은 이제 역사가 되었습니다. - 심산 스님 (홍법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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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많은 불자님들에게 보리심과 보리행의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깨달아 해탈과 열반의 길로 나아감에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다. - 목종 스님 (대광명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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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이 흩어지는 인연의 씨앗들을 아름답게 엮어서 삶의 자양분으로 만들고 한번 맺은 인연에서 찾아낸 지혜를 인생의 지남(指南)으로 삼아 나날이 더욱 지혜롭게 살아온 불자의 이야기다. - 성원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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