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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 1편 수록 소설
이용준
문학과행동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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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행동 소설선

책소개

목차

섬 0 0 7

발문/ 이규배 1 0 8
작가 후기/ 이용준 1 2 4

저자 소개 1

경기도 파주 금촌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독일어를 전공했으며, 「노발리스의 푸른꽃에 나타난 환상과 현실의 종합」으로 석사논문을 썼다. 2014년 심훈문학상에 중편 「붕어찜레시피」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 『피시스케이프』(아시아, 2020), 중단편 창작집으로 『붕어찜 레시피』(문학과 행동, 2025)가 있다. 번역서로 『독일 낭만주의 이념』(지만지, 2017),『독일의 질풍노도』(지만지 2018),『푸른꽃』(푸른씨앗, 2023),『자이스의 제자들』(지만지, 2024), 『노발리스의 시선』 (지만지, 2025)이 있다. 그 외에 일본의 소수민족
경기도 파주 금촌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독일어를 전공했으며, 「노발리스의 푸른꽃에 나타난 환상과 현실의 종합」으로 석사논문을 썼다. 2014년 심훈문학상에 중편 「붕어찜레시피」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 『피시스케이프』(아시아, 2020), 중단편 창작집으로 『붕어찜 레시피』(문학과 행동, 2025)가 있다. 번역서로 『독일 낭만주의 이념』(지만지, 2017),『독일의 질풍노도』(지만지 2018),『푸른꽃』(푸른씨앗, 2023),『자이스의 제자들』(지만지, 2024), 『노발리스의 시선』 (지만지, 2025)이 있다. 그 외에 일본의 소수민족인 아이누 인의 신화를 다룬『아이누신요집』(공역)(지만지, 2020),『아이누 서사시,신요와 성전의 연구1,2』(공역)(지만지, 202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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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26쪽 | 192g | 132*194*12mm
ISBN13
9791195678082

출판사 리뷰

「또 다른 작품, 장편 『섬』을 구상하면서」

네 사람은 수덕사에 다녀왔다.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던 초로의 사내들이 퇴직 후 처음으로 나들이를 하게 된 거였다.

전날 금요일 오후, 서울 근교에 살고 있는 셋은 수원역에서 만나 기차를 타고 삽교역까지 갔다. 거기서 김기현이 셋을 픽업했다. 그는 퇴직 후 덕산에 집을 짓고 살고 있다. 유진만과 최상현은 몇 년 전에 퇴직했고, 박윤수는 교장으로 막 퇴직했다. 초로의 네 사내는 환갑과 칠순 사이에, 몇 년씩 터울이 있다. 소설 밖의 그들은 우수와 순수가 잘 배합된 인물로 변용되어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소설은 더 탁해져 있었을 것이리라. 혹은 고립되어 있거나, 연대를 잃어버렸을 것이고.

현실 속에서 몇 년간에 걸쳐 벌어졌던 사실을 소설화하자니, 어떤 사실은 지워져 버리고 허구적으로 첨가되는 게 의외로 많았다. 사실과 허구 그 차이에 대해, 소설에 대해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게다가 네 사람이 눈을 부릅뜨고 검열하고 있었으니.

덕산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온천을 한 뒤, 이러저러한 화제를 바꿔가며 수다를 떨면서 들른 곳이 수덕사였다. 잠깐 들어가 앉았던 그곳은 마치 넷이서 함께 20년 전쯤 세상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 현재 안에 과거와 미래가 절묘하게 공존했다. 아무래도 초점은 이제, 남은 날들에 대한 생각이리라. 이제 여생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넷은 장년을 『섬』에 묻었다. 물론 『섬』 속 인물이 현실의 인물들과 직접 대칭이 되지는 않는다. 여하튼 소설 안팎에서, 이들은 참 어려운 일을 해냈다. 그 신성한 곳에서 불경스러운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건 아쉽지만, 그들은 그토록 흔들리면서도 참 줄기찼다. 그렇다고 그 치열함, 때로는 비루함을 이 글로 위장하고픈 생각은 없을 터.

언제쯤 우리는 스스로를 제대로 돌아볼 날이 올까. 『섬』과 연속선상에 있는 중편 「꽃잎 또 지는데」에서도 등장했던 상대방만이 수구이자, 철없는 보수주의자는 아닐 것이다.
돌아오는 길은 정겨우면서도 아쉬웠다. 현실의 인물과 캐릭터 사이의 거리일는지도 모른다.

자, 남은 아쉬움은 두었다가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나 회포를 풀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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