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岡部え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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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께.
지금부터 저는 어느 ‘친구’에 관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는 조사를 시작합니다. ‘좋은 사람’, ‘악마’, 증언이 엇갈립니다…….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친구의 실체는 대체 무엇일까요 알면 알수록 오리무중에 빠져드는 진실. 그 미스터리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p.5 빙빙 돌려서 말하는 건 질색이니 먼저 제 의견을 말씀드릴게요, 나카이 루민과는 엮이지 않는 게 좋아요. 그 사람은 정신병자예요, 농담 아니에요. 정확한 병명 같은 건 모르지만, 뭐라고 해야 하나, 사이코패스인가 뭔가 하는 정신병 있잖아요. 정말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어요. 한마디로 정신이상자라고요. --- p.127 「바바 쇼코의 이야기」 중에서 저는 패기 넘치는 사람을 좋아해요. 또, 재능 있는 사람. 가만히 있어도 스포트라이트가 알아서 비춰 주는 사람. 박수갈채가 어울리는 사람. 모두가 동경하는 사람. 루민 씨는 그야말로 그런 사람이잖아요. 그렇죠? 데뷔 전에도 카리스마가 대단했는데 데뷔하고 나서 한층 더 다듬어져서 그런 걸 뭐라고 하더라…… 아, 맞아요. 세련미. 외모도 예전보다 더 세련미가 돋보여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으면 점점 아름다워지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것도 재능이겠죠. 그야 뭐, 글재주가 뛰어난 데다가 자신을 가꾸는 센스도 탁월하다 보니 시기하는 사람도 있죠. --- p.149 「도모토 에리의 첫 번째 이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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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에세이 작가이자 미모의 여성 ‘나카이 루민’.
‘나’는 과거의 비밀을 감춘 채 동창 루민의 주변인을 찾아다니며 그녀에 대한 인터뷰를 시작한다. “예쁘지? 마음은 더 아름다운 사람이야.” (……) “그 여자는 인간도 아니에요.” 루민은 누군가에게 눈부시게 빛나는 선망의 대상이자 둘도 없는 천사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훔치고 망가뜨린 증오스러운 악마였다.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루민의 모습은 더욱 모호해지고, 그녀를 둘러싼 수수께끼는 끝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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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일으킨 오카베 에쓰의 화제작 《내가 아는 루민》
엇갈린 16명의 증언을 통해 한 인물의 실체를 파헤치는 오카베 에쓰의 장편소설 《내가 아는 루민》이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내가 아는 루민》은 출간 즉시 일본의 인기 TV 프로그램 〈왕의 브런치〉에 소개됐으며, 이후 만화가 야마모토 리에와 공동 기획한 동명의 코믹스가 잡지 〈프라우〉 등과 SNS에 소개되며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 동시에 소설 또한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내가 아는 루민》에서 오카베 에쓰는 인터뷰와 에세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통해 호감과 동경, 원망과 두려움의 감정을 다채롭게 그려 낸다. 독자는 다양한 생각과 말들로 직조된 ‘루민’에게 묘한 위화감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끼게 되는데, 이 작품의 원제가 왜 ‘무서운 친구(怖いトモダチ)’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엇갈린 16명의 증언’을 통해 한 여자의 실체를 파헤치는 소설 《내가 아는 루민》은 오직 16명의 인터뷰와 루민이 직접 쓴 에세이로만 구성돼 있다. 각 챕터는 교차하고 반복되며 다양한 말과 생각들로 ‘루민’이 그려진다. 루민을 둘러싼 주위의 증언은 각각 엇갈리고 독자에게 묘한 위화감을 남기게 되는데, 증언을 모아 조각을 맞출수록 수수께끼는 더욱 깊어진다. ‘16명이 한 사람을 이야기하는 독특한 구성이 흥미로웠다’는 독자 서평처럼, 한 여성의 실체를 모자이크처럼 맞춰 가는 전개는 색다른 긴장과 몰입을 불러일으킨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루민의 정체는 미궁에 빠지고, ‘나’는 물론 독자들까지 그녀의 본모습을 확신할 수 없게 된다. 루민은 정말 악랄한 사이코패스일까, 아니면 억울한 누명을 쓴 매력적인 성녀일까. 내 곁의 ‘누군가’를 닮아 더욱 공감하고 또 두려워하게 되는 이야기 루민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출간 이후, 루민을 둘러싼 작품 속 엇갈린 평가처럼 독자들의 다양한 평이 이어졌다. “가까이하면 안 되는 사람 같다.”, “놀라울 정도로 무섭다.”, “루민을 악마라고 하는 사람들도 과격하고 무서웠다.”, “나의 내면에도 루민의 일면이 섞여 있을까?”, “사람은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존재다.”, “같은 인간에게는 팬도 안티도 있다.” 등. 하지만 단 하나의 의견만큼은 공통됐다. “나도 이런 사람 본 적 있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는 모순을 우리는 현실에서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렇듯 루민은 ‘한 면으로만 쉽게 평가하고 또 평가당한’ 독자들의 경험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독자는 루민을 통해 여러 익숙한 얼굴을 떠올리고, 때로는 자신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작품은 불안과 공포로 다가오는 우리 모두의 시선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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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처음 읽은 건 전철 안이었습니다. 조금씩 루민의 윤곽이 또렷해지는 과정이 너무 흥미로워 금세 빠져들었어요. 내릴 역에 도착한 것도 모를 정도였죠. 전철에서 내린 뒤에도 한동안 ‘루민은 어떤 사람일까?’ 하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 야마모토 리에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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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자가 차례차례 등장하며 들려주는 말에 손이 멈추지 않는다. 현실에도 어딘가 존재할 법하다고 느껴질 만큼 생생해서, 공포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 독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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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섭다’기보다 ‘위험한’ 사람 아닌가 하는 궁금증에 단숨에 읽었다. 이런 수준의 사람을 실제로 만나 본 적은 없지만, 아무 일도 당하지 않았을 뿐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분명 한 번쯤 마주쳤을지도 모른다. 열여섯 명이 한 사람을 이야기하는 독특한 구성 덕분에 여러 얼굴이 드러나 더욱 흥미로웠다.” - 북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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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등장인물 목록을 보고 ‘너무 많은데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인터뷰 형식의 전개 덕분에 이야기가 술술 넘어갔습니다. 내용이 궁금해 자꾸만 페이지를 넘기게 되고, 마지막까지 ‘어떻게 마무리될까?’ 두근거리며 읽게 되는 작품입니다.“ - 북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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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 속에 떠오른 진실로 눈앞이 모호해지고, 무엇을 믿고 의지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된다. 심지어 내가 스스로 ‘이건 확실해.’라고 여겨 온 것마저 흐릿해진다. 그 점이 무엇보다도 무서웠다.” - 다치바나 모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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