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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가네코 미스즈 전집] 출판에 부쳐˙5
하늘 저편 장지문˙17/물고기*˙18/구름˙19/가설무대˙20/채소가게 비둘기˙21/하늘 저편˙22/악대˙23/요술방망이˙24/히나마쓰리˙25/혹떼기-이야기 노래 1˙26/대나무 공주-이야기 노래 2˙27/난쟁이-이야기 노래 3˙29/바다의 궁궐-이야기 노래 4˙30/참새의 집-이야기 노래 5˙31/해님 달님 조개˙32/축제 무렵˙34/참새의 어머니*˙35/달님과 구름˙36/울보˙37/작은 의심˙38/닭*˙39/박꽃*˙40/상자집˙41/밤*˙42/손거스러미˙43/축제 지나고˙44/자운영 밭*˙45/세토 해협의 비˙46/내해 외해˙47/바다의 아기˙48 모래 왕국 보릿짚 짜는 아이의 노래˙51/금목서*˙52/속눈썹의 무지개*˙53/램프˙54/도토리˙55/초가을*˙56/귀뚜라미˙57/게으른 시계˙58/모래 왕국*˙59/눈 없는 말˙60/초원*˙61/낮 불꽃놀이*˙62/산 몇 개˙63/반짝이는 머리칼˙64/칠석날 조릿대*˙65/몬쓰키˙66/분수의 거북˙67/행군장기˙68/도깨비 된장˙69/아름다운 마을*˙70 장례식 날 마법의 지팡이˙73/외딴집 시계˙74/하카타 인형˙75/바쁜 하늘˙76/맑은 가을날˙77/유등˙78/우체국 동백꽃*˙79/수첩*˙80/사월˙81/띠꽃˙82/색종이˙83/한밤중의 바람˙84/낮 전등*˙85/잊어버린 노래˙86/하늘의 색˙87/나무*˙88/악대˙89/바다의 섬˙90/트럼프의 여왕˙91/어부 아저씨˙92/장례식 날*˙93 풍어 풍어*˙97/설날과 달˙98/가을 소식˙99/숨바꼭질˙100/고개˙101/낮달˙102/나의 고향˙103/가루타˙104/읍내의 말*˙105/달님의 배˙106/이야기˙107/넘어진 곳˙108/꿈팔이˙109/뜬 섬˙110/큰 글씨˙111/구슬치기˙112/나뭇잎 보트˙113/솔방울˙114/천인˙115/싸움 뒤*˙116/어린이의 시계˙117/이야기 속 나라˙118/진달래˙119/엄마 없는 오리˙120/유리*˙121/돌멩이*˙122/솔개˙123/월출˙124/뽕나무 열매˙125/임금님의 말˙126/우유의 강*˙127/환등˙128/해자 옆에서˙129/빨간 배˙130/장례식 놀이˙131 어른의 장난감 미코시˙135/전보 배달원˙136/눈동자˙137/꽃잎의 물결˙138/쥐불과 고사리˙139/전학생˙140/신기한 항구˙141/가랑눈˙142/내 누에˙143/저물녘*˙144/집 없는 물고기*˙145/옷감 짜기˙146/상자 정원˙147/바닷가의 돌˙148/햇살*˙149/어른의 장난감˙150/매미의 옷*˙151/꽃집 할아버지*˙152/개구쟁이의 노래˙153/야산˙154/물고기의 봄˙155/긴 꿈˙156/마술사의 손바닥˙157/축제의 북˙158/축제 다음날˙159/이웃 마을 축제˙160/봄날 아침*˙161/비 갠 뒤˙162/구름의 색깔˙163/잠자는 배˙164/옆집 아이*˙165/모난 돌˙166/물고기 시집가는 날˙167/할멈의 이야기˙168/반딧불 계절˙169/말 흉내-아빠 없는 애의 노래˙170/꽃 이름˙171/시골 그림˙173 어제의 장식수레 과자 사기˙177/생선 파는 아주머니께˙178/연꽃˙180/제비 엄마˙181/나무열매와 아이˙182/마술사˙183/시골˙184/행복˙185/나와 공주˙186/곡마단 가설극장˙187/저택의 벚꽃˙188/할머니와 조루리˙190/돛˙192/모기장˙193/비 갠 뒤˙194/바다로˙195/하늘의 잉어˙196/푸른 하늘˙197/버들과 제비˙198/바다와 갈매기˙199/잘 가!˙200/소나기 정벌˙201/보이지 않는 것˙202/책과 바다˙203/불꽃˙205/달리기˙206/비녀˙207/어제의 장식수레˙209 하늘의 어머니 고치와 무덤*˙213/밝은 쪽으로˙214/행상대˙216/하늘의 큰 강˙217/벌과 하느님*˙218/계집애˙219/달님의 노래˙220/한밤중의 하늘˙221/잔디˙222/무인도˙223/나팔꽃 덩굴*˙225/보리깜부기˙226/들어오는 배 나가는 배˙227/진흙탕*˙228/심부름˙229/작년의 오늘-대지진 기념일에˙230/과자˙232/나의 언덕˙233/불꽃놀이˙234/활동사진˙235/조그만 나팔꽃˙236/장미의 뿌리˙237/가을˙238/뱃집˙239/바다의 인형˙241/사냥꾼˙243/흙*˙245/캄캄한 밤의 별˙246/해님의 노래˙247/바다의 색깔˙248/넓은 하늘˙249/칠석 무렵˙250/항구의 밤*˙251/삐라 뿌리는 자동차˙252/물맴이˙253/삼나무와 쇠뜨기˙254/울새의 서울˙255/밤˙256/바람˙257 땅의 할멈 흰 백합의 섬˙261/밭에 내리는 비˙263/바다의 끝˙264/전등의 그림자˙265/밝은 집˙266/시계의 얼굴˙267/손가락 걸기˙268/맨발*˙270/땅과 풀*˙271/장미의 마을˙272/물푸레나무 등불˙273/박꽃˙274/장지문의 그림˙275/해님, 비님˙276/참새와 양귀비˙277/구름˙278/스님˙279/포구의 미코시˙280/달력과 시계*˙281/종이접기 놀이˙282/빈터의 돌멩이˙284/금붕어˙285/송아지˙286/분실물˙287/순례˙288 꽃의 영혼 두 개의 작은 상자˙291/꿈과 생시*˙293/늙은 단풍˙294/별과 민들레*˙295/꽃의 영혼*˙296/아침과 밤˙297/보리의 싹˙298/무지개와 비행기˙299/두 개의 풀˙300/나무˙301/차례차례˙302/달과 도둑˙303/자국눈˙304/학교 가는 길˙305/차 선반˙306/새 둥지˙307/이슬*˙308/기둥감기˙309/물과 바람과 아이˙310/아이 구름˙311/마음속 인형˙312/축음기˙313/산다화˙314/언젠가˙315/꽃이라면˙316/뱃사공과 별˙317/잃어버린 것˙318/밤에 지는 꽃˙320/북풍의 노래˙321/달빛˙322 가네코 미스즈 연보˙324 옮긴이의 말˙333 |
Misuzu Kaneko,かねこ みすず,金子 みすず,본명 : 가네코 데루(金子 テ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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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생각나는 건 눈 오는 날 떨어져서 부서진 창유리 다음에, 다음에 하고 생각하다가 줍지 않은 창유리 절름발이 개를 볼 때마다 혹시나 그날 창 밑을 지나가지나 않았을까 생각하고는 잊을 수 없어, 눈 오는 날 눈 속에 반짝이던 창유리 쌓인 눈 위의 눈은 추울 거야. 차가운 달님이 비추어 주니. 밑의 눈은 무거울 거야. 몇백 명이나 지고 있으니. 가운데 눈은 쓸쓸할 거야. 하늘도 땅도 볼 수 없으니. 별과 민들레 푸른 하늘 속 깊이, 바다의 조약돌처럼, 밤이 올 때까지 잠겨 있는, 낮별은 눈에 안 보여. 보이진 않지만 있어요, 보이지 않는 것도 있어요. 꽃 지고 시든 민들레의, 기왓장 틈새에 묵묵히, 봄이 올 때까지 숨어 있는, 강한 그 뿌리는 눈에 안 보여. 보이진 않지만 있어요, 보이지 않는 것도 있어요. 억새와 해님 -- 조금만 더, -- 조금만 더. 억새는 발돋움하고 있어요. 햇볕에 너무 쪼여 시들 것 같은, 하얗고 얌전한 메꽃을, 어떻게든, 그늘지게 해 주려고. -- 조금만 더, -- 조금만 더. 해님은 투덜투덜하고 있어요. 아직도 바구니는 덩그러니, 겨우 저만큼밖에 베지 못했군, 풀 베는 계집애가 딱해서.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