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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PART 1 생계형 인간에서 풍류형 인간으로 11 날씨도 문화도 돈이다 2%의 기술 차이가 200%의 가격 차이를 만든다 노벨상보다 더 시급한 문제 ‘먹고사니즘’ 을 뛰어넘을 때 진정한 공부가 시작된다 “자네가 좋아하는 분야가 뜰 거야!” 낙서가 예술이 되는 사회 정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달력 의사소통 능력이 연봉의 차이를 만든다 소통?재미?인기, 이공계 르네상스의 조건 놀이하는 인간이 성숙의 시대를 이끈다 지속가능 인생을 위한 한 가지 제안 나는 죽을 때까지 즐겁게 공부하고 싶다 PART 2 생각의 점프는 어떻게 찾아오는가 57 생각의 점프를 막는 것들: 날개와 날갯짓 지겨움과 두려움 : 창의성은 이 두 가지를 극복하는 과정이다 긍정적 사고, 그 위엔 ‘희망하는 능력’ 이 있다 앞으로는 인터넷을 ‘덜’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풍부와 과잉의 시대가 위기를 불렀다 때로는 로 테크Low Tech가 인생을 바꾼다 역사를 아는 사람이 더 강하다 융합 교육을 위한 실제적인 제안 디테일에 강해야 진짜 고수 의학은 과학인가, 아닌가? 풍부한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다 미래는 잡종강세의 시대 PART 3 시대를 읽으면 갈 길이 보인다 109 생물학 전성시대 편안할 때 위기를 생각하라 금융 위기는 곧 지식의 위기 과학과 기술은 이란성 쌍둥이 다음 세대를 위한 진로 이야기 컴퓨터와 인터넷이 바꾸어 놓은 것 핵폐기물이 고고학을 만날 때 요지부동 인문학, 상전벽해 이공학 정보화 시대에서 개념화 시대로 성숙기 사회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가 아니다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을 멘토로 삼다 PART 4 과학으로 철학하기 157 물과 같은 사람, 물처럼 사는 사람 과학은 진리인가 SNS는 21세기형 다단계 과학은 엄격하고, 공학은 느슨하다(?) 아인슈타인은 항상 옳았을까 강남 스타일과 노벨상 컴퓨터가 영혼을 가질 수 있을까 게으른 자들을 위한 변명 수학자 오일러와 사채업자 오십보 백보와 시작이 반 진법 이야기 나에게 세계화는 어떤 의미인가 미분 철학과 적분 철학 진정한 지성은 의심하는 지성 PART 5 엔지니어의 영혼으로 사회를 읽다 221 우리나라에 유독 학력 위조가 많은 이유 존댓말과 욕설의 사회학 문과, 이과를 없애면 달라지는 것들 야바위꾼들의 마케팅 “그 돈은 다 누가 대는기고?” 정치는 과학을 어떻게 바꾸는가 지구촌은 나체촌이 되어 가고 있다 환경도 좋아지고 돈도 벌고 원전은 경제가 아니라 국방 영어에 대한 경제학 이공계와 여성 인력 정치공학과 정치과학 지구온난화? 지구 변덕화! 내 눈을 똑바로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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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우리가 직시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21세기부터 인류는 과거에 너무 많이 일해서 야기된 잉여 생산을 나누고 즐기는 문화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더 많이 생산하겠다고 동물을 학대하고 환경까지 파괴하는 ‘부지런을 떠는 사고뭉치들’ 이 아니라, ‘게으른 낭만주의자들’ 이 더 필요한 세상이 되어 가는 것이지요. 웬만한 연예인이 고소득 전문직보다 돈을 많이 버는 시대이니, 성적표에 연연해서 자녀들을 너무 닦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날씨도 문화도 돈이다”에서(1장) 우리 기술은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는 맹아 단계가 아닙니다. 거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데, 마지막 2%가 모자라서 고급 기술을 구사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국산 자동차들도 그렇습니다. 잘 굴러가긴 하지만, 독일의 고급 자동차와 비교하면 아직 많이 초라합니다. 그런데 이 둘 사이에 많은 차이가 있나요? 갈 때 가고, 설 때 서고 하는 것을 빼면, 겨우 2% 정도의 차이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2%의 기술 차이가 200%의 가격 차이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위 2%의 기술은 형이상학적인 연구로는 얻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2%는 논문에 안 나오기 때문입니다. … 모자라는 2% 극복은 자신만의 힘으로, 그리고 스킨십으로만 가능합니다. 만져 보고, 두드려 보고, 조여 보고, 풀어 보며 수십 번 수백 번 고민과 의심을 반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무릎을 탁 치는 깨달음이 주어집니다. 하이테크를 손으로 만져 봐서 자기 기술로 만드는 ‘하이터치’ 가 필요한 것입니다. --- “2%의 기술 차이가 200%의 가격 차이를 만든다”에서(1장) 계산으로 얻어진 숫자는 정답입니다만, 그 정답의 의미를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리냐에 따라 정답의 가치는 무척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런 가치를 설득하는 과정에서는 감성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엔지니어 중에는 감성이 퇴화된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공계에 종사한 탓에 생기는 일종의 직업병입니다. 감성 퇴화는 우리나라 과학계만의 문제는 아닌가 봅니다. --- “정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달력”에서(1장) 우리가 주변에서 가지고 노는 것들이 연구 주제가 되어야 정말 재미있어집니다. 공과대학에서 악기를 연구한다는 실험실은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앞선 로봇 기술로 골프 샷을 멋지게 날리는 로봇은 왜 선보이지 못하는 걸까요? 타이거 우즈를 초청해서, 우즈와 박인비가 한 조, 최경주와 로봇을 한 조로 하여 골프 경기를 치를 수는 없을까요? 이런 면에서 바하의 악보를 수학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고, 다빈치의 미술을 공학적으로 점검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제는 전통적 공학 제품인 자동차는 흔하고, 가전제품은 넘치니까요. 언제까지 스마트폰으로 먹고 살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특유의 카피 실력으로 언제든 거리를 좁힐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영원히 머슴 신세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성숙의 시대와 노는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천박하게 놀아서는 안 되기에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 “놀이하는 인간이 성숙의 시대를 이끈다”에서(1장) 인간은 새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었지만, 새의 날갯짓에 너무 집착하는 바람에 비행의 본질을 보지 못했습니다. 새를 카피하되 꼭 그대로 하지 않았거나, 새의 날갯짓을 좀 더 자세히 보고 비행 거리와 몸무게 대비 날개 크기 등으로 나누어 면밀히 관찰해 봤더라면 비행기의 발명은 훨씬 빨랐을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새 때문에’ 한동안 날지 못한 것이지요. 이처럼 우리가 받은 어떤 힌트는 출발은 쉽게 해주지만, 후에는 우리가 더 발전하지 못하게 하는 문턱이나 덫으로 작용할 때가 많습니다. 힌트가 강박관념이나 고정관념이 되는 것이죠. 사실 항상 애를 먹이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 아니라 아주 비슷한 것들입니다. 이런 고정관념들을 깨지 못해서 결국은 일정 수준까지만 가고 멈추어 버린 것들이 많습니다. --- “생각의 점프를 막는 것들: 날개와 날갯짓”에서(2장) 인류 역사는 각성된 소수의 개인들이 화두를 던지고, 깨달은 민중이 그 뒤를 따르면서 계몽되어 온 역사입니다. 뜨거운 열에 녹았던 쇠가 굳을 때도 전체가 서서히 굳어지는 것이 아니라, 액체인 쇳물에서 작은 점 같은 ‘씨앗’ 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작은 고체 씨앗을 주변의 쇳물이 둘러싸고 커지면서 쇠가 굳어집니다. 창조적 소수가 사회 전체를 만들 수는 없지만, 최초의 동기는 제공하는 것이지요. 한국 현대사에서도 김주열, 전태열, 박종철, 이한열 같은 사람들이 사회 전체를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한 사회가 민주화하는 데 기폭제가 되었던 것처럼요. 이런 기폭제가 더욱 자유롭게 작용하려면 개개인에게 남과 다를 수 있는 자유를 인정해 줘야 합니다. --- “개인주의는 이기주의가 아니다”에서(3장) 노벨상은 수상 10년 전부터 그 징후가 관측된다고 합니다. 영향력이 큰 논문을 발표하고, 인용지수가 올라가고, 관련 분야에서 유명한 상을 수상하다가 노벨상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끔 돌발 상황도 생기지만, 노벨상의 권위를 유지하려면 너무나 당연한 수순인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기준으로 볼 때, 국내에는 10년 내 수상이 가능한 후보자가 없으며,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자를 포함하면 콜롬비아 대학의 김필립 교수가 거의 유일하다고 합니다. --- “강남 스타일과 노벨상”에서(4장)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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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한림원 추천 및 지원도서!
30년 현장 엔지니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교양 혁명을 말하다! 엔지니어가 단순히 숫자와 계산에만 집착하고, 실험과 공부만 잘하면 인정받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은 너무 많이 들어 식상하고, 이제는 대학 곳곳에서 ‘인문학의 퇴출’을 시도하고 있다. 자기 전공대로 직장을 찾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설령 직장을 찾아도 3년을 버티기가 힘들다. 맡은 일에 성실하고 밤을 새워 최선을 다하지만, 40대 이후의 불안한 삶 때문에 ‘먹고 사는 일’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평범한 우리들, 늦었지만 지금부터 시작하자. 인문학의 위기 … 이공계의 위기는 자기 분야만 아는 ‘한우물병’에 있다 2%의 차이가 200%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 세계 최고와 국내 최고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그 2%의 기술력은 논문이나 책이 아닌 ‘하이터치’에서 온다. 그리고 그 하이터치는 자기 분야만 아는 ‘한 분야 지식’이 아닌, 새로운 분야와의 크로스 오버를 통해 얻어진 ‘융합 지식’을 통해 온다. 이를 위해서는 성실과 끈기와 인내보다는(그것은 기본이다),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마음과 사물의 본질을 깨닫는 인문적 통찰, 그리고 (자신과 타인의) 실수와 실패를 용납할 줄 아는 여유, 무엇보다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처럼 90세까지 현역으로 일하며 일생 전체를 일선에 배치하면서 즐겁게 배워가는 학습 능력이 필요하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괴짜가 인정받는 시대가 왔다 그러므로 놀이하는 인간이 성숙의 시대를 이끌고,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성실한 사람보다 더 인정받는다. 성실은 자기만 잘하면 되지만, 의사소통은 함께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비스도 엉망이고, 느려 터치고 불친절한 프랑스가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이유도 세상을 다르게 볼 줄 아는 ‘괴짜’들을 많이 키워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크로스 오버’의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