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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발간사 〈시와 에세이 20〉 발간에 부쳐_곽혜란 4
추천사 1 풍류도의 현대적 실천을 꿈꾸는 문학_민용태 6
추천사 2 빛으로 피어나는 글의 향기_권희수 8
추천사 3 문학의 바탕 위에 피어나는 인연_편명선 10
추천사 4 마음의 꽃밭에 시 한 송이 피어나듯_김은심 12

강지원 18
곽혜란 26
권희수 32
김예식 40
김은심 48
김정숙 58
김한수 66
김형각 76
남상미 86
박경자 94
박노혁 100
박래현 108
박성진 118
송삼석 128
안기업 138
안조영 148
윤명희 158
이노성 168
이정언 178
장명희 188
정병현 198
정연수 206
조성복 216
최정남 226
편명선 236
홍영휘 246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40*210*20mm
ISBN13
9772733791005

출판사 리뷰

〈시와 에세이 20〉 발간에 부쳐

문학은 인간 존재를 향한 진실한 응시이자 상처 입은 세계를 다독이는 마음의 손길이며 가장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언어입니다. 세상의 모든 빛과 그림자를 언어로 길어 올리는 문학, 그렇게 한 줄의 문장이 세상에 닿을 때 누군가의 마음은 조금은 따뜻해지고, 또 다른 누군가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문학이 지닌 힘이라 믿습니다.

월간 「문학바탕」은 그 믿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문학의 바탕은 결국 사람의 마음에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인간의 내면에서 피어나는 감정과 사유의 빛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빛을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씁니다. 누군가의 하루가 외롭고, 또 다른 이의 밤이 길 때, 한 편의 시가, 한 줄의 산문이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다면 문학바탕은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문인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눈은 판단이나 비판보다 사랑과 연민의 빛을 품어야 합니다. 문학의 사명은 세상을 꾸짖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여전히 인간다움을 발견하고 지켜내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언어를 다루는 일은 결국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노력이기 때문입니다.

「문학바탕」은 화려함보다 진실을, 속도보다 깊이를 택하려 합니다. 작가들이 마음의 온기를 나누고 독자들이 그 울림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바탕이 되기를 바랍니다. 문학은 언제나 사람 사이를 잇는 다리였고, 이제 그 다리 위에서 우리는 다시 서로의 마음을 건너가려 합니다.

우리의 동인지 〈시와 에세이〉 스무 번째 여정에 함께해주신 시인,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곽혜란(시인, 문학바탕 발행인)

추천평

풍류도의 현대적 실천을 꿈꾸는 문학

문학은 사람의 마음이 머무는 자리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한 시대의 언어가 자신의 고향을 찾는 여정이자 인간이 세계와 더불어 살아가려는 가장 근원적인 몸짓이다. 오늘, 월간 문학바탕을 주축으로 결성된 국제문학바탕문인협회가 20번째 동인지 〈시와 에세이 20〉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으며 나는 문학바탕(발행인 곽혜란)이 지향하려는 바를 깊이 생각해본다.

이름 그대로 ‘바탕’이란 모든 형상과 움직임이 깃드는 토대이며 인간의 언어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대지이다. 문학의 바탕을 새롭게 일으키고자 하는 문학바탕 동인의 결의 속에서 오래된 우리 정신, 곧 풍류도의 숨결을 느낀다.

문학에서의 풍류도란 삶을 예술로, 예술을 삶으로 삼으려는 태도이며, 존재를 조화와 너름의 질서 속에서 바라보려는 사유의 시학이다. 옛 선비들은 풍류를 일상의 도로 삼아 학문과 시, 음악과 예절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엮어냈다. 그들에게 문학은 자기 표현의 수단을 넘어 세상을 향한 품격 있는 참여의 방식이었다. 이 길 위에서 글은 도가 되고 시는 삶의 노래가 되었다. 「문학바탕」이 바로 그 풍류도의 현대적 실천을 꿈꾸는 문학의 자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우리의 문학은 이제 어느 한 장르나 유행의 경계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문학은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근본이란 곧 바탕의 정신이며 풍류의 도다. 그것은 겉으로 화려하지 않되 단단하고, 소리 높이지 않되 깊은 울림을 지닌다. 오늘의 젊은 작가들이 그 길을 따라 언어를 닦고, 내면을 관조하며 세상을 향한 넓은 연민과 통찰을 품을 때, 비로소 우리 문학은 새 빛을 얻게 될 것이다.

글을 쓰고 그것을 책으로 엮는다는 것은 언제나 시작의 설렘과 함께 책임의 무게를 지닌다. 문학을 바탕 삼아 삶의 희로애락을 품으려는 이 시도는 가볍지 않다. 그러나 동인의 열정과 지성,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이는 분명 빛으로 보답받을 것이다. 바람과 물소리, 산과 별의 기운이 스며드는 언어의 우주 위에서 문학바탕 동인지 〈시와 에세이〉가 우리 시대의 새로운 풍류의 페이지를 채워가리라 기대한다. - 민용태 (시인, 고려대 명예교수)
빛으로 피어나는 글의 향기

스무 해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한 권의 동인지가 쉼 없이 이어져 왔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시와 에세이〉의 20번째 발간을 맞이하며, 문학이 한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또 한 세계와 세계를 어떻게 이어주는지 새삼 생각해본다. 세상의 언어가 점점 메말라 가는 이때에도 시와 에세이는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한 줄기 빛이 되어 준다.

나에게 문학은 언제나 하늘의 뜻을 닮은 길이라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언어로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일- 그것이 곧 시인의 사명이자 문학이 걸어가는 길일 것이다. 〈시와 에세이〉가 그 길 위에서 묵묵히 한 걸음씩 걸어온 세월 속에는 분명 하늘의 은혜와 사람의 진심이 함께 스며 있었으리라 믿는다.

20년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이어져 내려온 이 동인지에 참여하고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그것은 글이 단지 종이 위의 기록이 아니라 그것은 누군가의 기도이고, 누군가의 고백이며,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언어라는 사실이다. 시와 에세이가 함께하는 이 지면에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위로가 있고, 그 속에는 삶의 고단함을 품어 안는 손길이 깃들어 있다.

스무 해 동안 〈시와 에세이〉를 지켜온 동인 여러분의 손끝마다 빛의 흔적을 본다. 그 빛은 어둠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등불처럼 우리 곁에 머문다. 앞으로도 이 문학의 등불이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비추며 진리와 사랑의 길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시를 쓰는 일은 결국 사랑을 나누는 일이다. 에세이를 쓰는 일은 삶을 나누는 일이다. 그 길 위에서 〈시와 에세이〉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서로를 격려하고 세상에 작은 평화를 전하길 소망한다.

주님의 은총이 이 동인과 함께하시길, 그리고 이 아름다운 문학의 여정이 앞으로도 변함없는 빛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권희수 (시인, CBMC 경기남부연합회장)
문학의 바탕 위에 피어나는 인연

한 권의 문학동인지가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그것은 한 시대의 언어가 새로운 숨을 얻는 일이며 동인들끼리 작품으로서 서로를 교류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월간 「문학바탕」의 동인지 〈시와 에세이〉 발간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울림을 준다. 문학의 바탕 위에 씨앗을 뿌리고, 그 위에 시대의 정서를 새기려는 이들의 노력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으니, 어찌 축하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는 문학의 길에 함께하는 많은 이들의 땀과 열정을 본다. 한 편의 원고가 지면에 실리기까지 누군가는 밤을 지새우며 문장을 다듬었고, 누군가는 멀리서 그 글에 응원을 보탰으리라. 나 또한 문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길 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 원고를 함께 나누는 일에 기꺼이 동참하며, 서로의 시와 글 속에서 다시금 인간의 따뜻한 숨결을 느끼는 것은 소중한 보람이며 행복이다. 문학은 그렇게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아름다운 다리임을 새삼 깨닫는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난삽한 수사보다는 고요 속에 깃든 진심을 마주하며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전하는 문학, 「문학바탕」이 바로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작품으로써 사람을 살피고, 언어로써 세상을 위로하는 문학의 길을 이어가리라 믿는다. 문학의 힘은 요란하지 않지만, 그 가치는 오래 그리고 멀리 퍼진다.

이번 〈시와 에세이 20〉이 앞으로 많은 문인과 독자들에게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마당이 되기를 바란다. 한 줄의 시, 한 편의 수필이 삶의 위안이 되고, 다시 글을 쓰고 싶은 이들에게 불씨가 되기를 바라며 나 또한 그 길 위에서 언제나 동행하고자 한다.

「문학바탕」이 오랫동안 사람들 가슴 속에서 빛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풀잎강 편명선 (시인, 국제문학바탕문인협회 호남지회장)
마음의 꽃밭에 시 한 송이 피어나듯

긴 여름이 지나고 나무들이 예쁜 단풍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분주히 하는 10월. 기다리던 〈시와 에세이〉 제20호의 발간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 소식은 저의 마음속에 작은 꽃 한 송이가 피어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월간 문학바탕을 지켜온 시인 작가님들의 손끝에 분명 사랑과 정성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마음들이 모여 오늘의 〈시와 에세이〉가 되었지요.

문학바탕은 저에게 마음의 놀이터 같습니다. 그 안에서 단어를 꿰 모아 시를 짓고, 문장 속에서 그네를 타며 행복해하기도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쁘고 복잡해도 시 한 줄이 주는 맑은 기쁨은 결코 사라질 수 없습니다.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일이야말로 문학의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이 동인지가 늘 아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책이길 바랍니다. 작은 들꽃 하나에도 인사를 건네고, 밤하늘의 별에게 말을 걸며, 세상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그런 시들의 집이 되기를요. 시는 우리 안의 순수한 마음을 깨워주는 마법 같은 언어입니다.
스무 번째 걸음을 내딛는 〈시와 에세이〉의 여정은 참 고운 인연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그동안 함께해온 동인들의 땀방울이 빛이 되어 오늘 이렇게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빛이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비추기를 소망합니다.

언제나 맑은 마음으로 시를 쓰는 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여전히 따뜻합니다. 저는 이 동인지가 앞으로도 순수한 시의 향기로 오래 피어나길,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도 늘 그런 꽃이 피어나길 바라며 이 글을 축하의 인사로 바칩니다. - 김은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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