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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조 달러짜리 큐비트가 불러올 미래
서문 투자자의 분석은 단순한 질문을 넘어서야 한다 제1부 퀀텀 지형도: 시장, 기술, 그리고 기회 제1장 퀀텀 경제의 서막 제2장 양자 컴퓨터의 심장을 만드는 기술 경쟁 제3장 서비스형 양자 컴퓨팅QCaaS의 부상 제2부 순수혈통의 개척자들: 고위험 고수익 제4장 아이온큐: 이온 트랩의 선두주자 제5장 리게티 컴퓨팅: 초전도 혁신가 제6장 디 웨이브 퀀텀: 최적화 전문가 제7장 퀀텀 컴퓨팅: 포토닉스의 다크호스 제3부 기존 거인들: 양자 컴퓨팅 제국 건설 제8장 기술의 타이탄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제9장 양자 컴퓨팅 혁명의 강자들: 퀀티뉴엄, 엔비디아, 인텔 제4부 종합적 전략 분석 및 미래 전망 제10장 비교 투자를 위한 ‘퀀텀 투자 매트릭스’ 제11장 퀀텀 어드밴티지와 내결함성으로 가는 길 제12장 퀀텀 10년 항해를 위한 전략적 결론 마치며 퀀텀 10년 그 너머를 향하여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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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투자는 단순히 더 빠른 컴퓨터 개발에 돈을 대는 것이 아니다. 이는 인류가 ‘계산 불가능’ 영역으로 여겨온 문제들을 해결할 능력에 투자하는 행위다. 신약 개발을 위한 분자 구조 분석, 금융 시장의 복잡한 위험 요인 예측, 전 세계를 잇는 물류망 최적화와 같은 거대한 난제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다시 말해 양자 컴퓨팅 투자는 속도가 아니라 복잡성을 정복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다. --- p.7
물리학의 난해한 이론으로만 여겨지던 양자 컴퓨팅이 비로소 실험실을 벗어나 상업 세계로 발걸음을 내딛게 된 데는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바로 서비스형 양자 컴퓨팅, 즉 QCaaS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의 등장이다. QCaaS는 현대 기술 산업의 강력한 트렌드 중 하나다. 고객이 양자 컴퓨터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클라우드를 통해 필요할 때 컴퓨팅 자원을 빌려 쓸 수 있는 방식이다. --- p.55 QCaaS는 재정, 고도의 전문성, 기술 불확실성이라는 세 가지 진입 장벽을 무너뜨리며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가속화하고 있다. 훨씬 다양한 사용자가 양자 컴퓨팅에 자유롭게 접근하면서, 과거에는 소수 전문가만 상상할 수 있었던 새로운 알고리즘이나 사업적 활용 사례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창의적인 발견과 성공 사례는 다시 양자 컴퓨팅 자원에 대한 수요를 낳는다. --- p.62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이온큐는 업계의 성능 평가 기준을 새롭게 만들려는 야심 찬 시도를 하고 있다. 앞서 말한 #AQ, 즉 알고리즘 큐비트라는 독자적인 성능 지표다. #AQ는 단순히 물리 큐비트 수를 세는 양적 경쟁에서 벗어나 “당신의 컴퓨터가 실제로 얼마나 유용한 계산을 할 수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지표는 신약 개발이나 금융 분석 등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양자 알고리즘 회로들을 컴퓨터에서 실행한 뒤, 그 결과가 이론적 정답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고전적 충실도’로 평가한다. --- p.91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이 세 타이탄은 양자 시대를 지배하기 위해 각기 다른 철학과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의 경쟁은 기술적 우위를 넘어 미래 컴퓨팅 패러다임의 표준을 결정하는 거대한 서사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들 기업의 양자 컴퓨팅 부문에 대한 투자는 특정 기술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아니다. 오히려 이들이 각자의 막강한 경쟁 우위(압도적인 시장 규모,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 풀)를 활용하여 퀀텀 경제의 과실을 독점적으로 수확할 능력에 대한 다각화된 투자로 이해해야 한다. --- p.166 IBM의 장기 목표는 오류가 전혀 없는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 단계에 도달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 중간 단계에서 IBM이 제시하는 현실적인 이정표가 바로 2026년까지의 양자 이점 달성이다. 다만 IBM이 정의하는 양자 이점이란 특정 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문제를 양자 컴퓨터가 기존 최고 성능의 컴퓨터보다 더 정확하거나 빠르거나 저렴하게 해결하는 시점을 말한다. 2019년 구글이 달성했다고 주장한 양자 우위와는 다른 개념이다. --- p.203 엔비디아는 큐비트 수를 늘리는 물리적인 개발 경쟁에 직접 뛰어들지 않았다. 대신 양자 컴퓨팅 세계를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와 생태계를 구축하는 조력자의 길을 선택했다. 이는 양자 컴퓨팅을 단순한 성능 경쟁으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엔비디아는 양자 컴퓨팅을 자사의 강점(가속 컴퓨팅 기술, 시스템 통합 능력, AI)과의 협력이 필수인 거대한 인프라 문제로 바라본다. 이 전략은 과거 엔비디아가 자율주행차나 로봇 공학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던 방식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 p.224 퀀텀 10년이라 불리는 이 시기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려면 명확한 투자 논리에 기반한 포트폴리오 접근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투자의 열쇠는 오늘 단 하나의 승자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순수 기술 개척자, 기존의 생태계 구축자, 필수 기술 제공자 등 다양한 참여자의 각기 다른 위험과 보상 구조를 이해하는 데 있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 개인의 목표, 투자 기간, 위험 감수 능력에 맞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 p.2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