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스미르나 부두에서
인디언 부락 의사와 의사의 아내 무언가의 끝 사흘간의 폭풍 부랑자 아주 짧은 이야기 병사의 고향 혁명당원 엘리엇 씨 부부 빗속의 고양이 금어기 세상에 내리는 눈 우리 아버지 두 개의 심장을 가진 큰 강 1 두 개의 심장을 가진 큰 강 2 랑부아 옮긴이의 글 ‘상실의 시대’라는 강을 건너는 이야기, 《우리 시대에》를 번역하며 어니스트 헤밍웨이 연보 |
Ernest Hemingway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의 다른 상품
|
어떠한 장식이나 화려한 수사도 없이
삶의 가장 날카로운 지점을 파고드는 초기 작가 정신의 정수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모두 수상한 미국 작가 헤밍웨이는 20세기 문학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꾼 작가로 평가받는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을 직접 경험한 그는 전장의 한가운데에서 인간의 상실과 취약함을 목격했고 파리와 키웨스트를 오가며 삶과 문학의 경계를 끊임없이 넓혀갔다. 또 스페인 투우, 아프리카 사파리, 대서양 고기잡이 같은 극한 모험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몸소 체득했는데 이 모든 것이 인간 존엄에 대한 그의 문학적 사유로 이어졌다. 여러 번의 결혼과 이별, 사고와 질병으로 점철된 말년의 시간 속에서도 그는 끝까지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1926), 《무기여 잘 있거라》(1929),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0), 《노인과 바다》(1952)로 이어지는 그의 대표작은 영화로도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까지도 꾸준히 읽히며 현대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1925년에 출간되어 올해로 꼭 100년이 되는 단편집 《우리 시대에》가 이미 이런 대표작의 씨앗이 심겨 있는 초기 걸작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이 단편집에서 헤밍웨이는 전쟁과 일상, 사랑과 상실, 탄생과 죽음의 순간들을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문장으로 포착한다. 그는 이 작품에서 직설적인 위로의 말 대신 현실의 무게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독자가 그 안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인간의 존엄성을 발견하게 해준다. 이후 작품들에서 더욱 정교해지는 그의 문체와 현실 인식은 이미 이 단편집에서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우리 시대에》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 ‘닉’은 이 단편집을 관통하는 중요한 축이다. 헤밍웨이는 ‘닉’을 때로는 자연 속을 헤매는 어린 소년으로, 때로는 전쟁의 상처를 안은 청년으로, 때로는 관계의 균열 앞에서 혼란을 겪는 성인으로 그려낸다. 이 인물은 작가 자신의 경험과 내면을 반영하는 동시에, 그가 관찰한 동시대 젊은이들의 보편적인 감각을 담아내는 그릇이기도 하다. 파편적으로 제시되는 여러 ‘닉’의 모습은 결국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한 젊은이의 성장과 고뇌의 서사로 수렴된다. 닉이라는 인물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적인 면모와 상황에 주목할 때, 이 단편집이 포착한 시대의 감각과 헤밍웨이 문학의 출발점은 더욱 선명하게 읽힌다. 빙산 이론으로 알려진 헤밍웨이 문체를 존중한 번역 헤밍웨이의 문체는 표면에 드러나는 간결한 문장 아래, 거대한 의미와 감정의 덩어리를 숨겨두는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른바 ‘빙산 이론’이라고 불리는 이런 글쓰기는 독자에게는 해석의 여지를, 번역자에게는 더없는 도전을 요구한다. 단어 하나하나의 선택이 행간의 울림을 결정하고, 문장의 리듬이 인물의 내면 상태를 암시하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번역본에서 옮긴이 김범우는 헤밍웨이가 의도적으로 비워둔 ‘수면 아래’의 공간이 훼손되지 않도록, 표면적인 언어의 정확성과 간결함을 무엇보다 중시했다. 군더더기 없이 원문의 어조와 리듬을 살림으로써, 독자가 스스로 행간에 담긴 의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번역본은 헤밍웨이 문학의 핵심인 절제와 긴장을 한국어로 충실히 옮기려는 시도의 결과물이다. |
|
《우리 시대에》는 헤밍웨이의 짧고 건조한 문장을 가장 매콤하게 맛볼 수 있는 작품들이 아닌가 한다. 옮긴이가 조심스럽고 착실하게 엮어나간 문장 하나하나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빙산’을 탐사하는 듯 헤밍웨이의 작품 세계라는 바닷속에 깊이 잠수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작품집의 번역은 온전히 헤밍웨이의 문체를 살리기 위한 여정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독자도 행간의 의미를 찾아내는 여정에 나서기를 바란다. - 김경원 (《도련님》 번역, 작가, 평론가)
|
|
“이 책에 쓰인 그의 언어는 섬유질처럼 단단하고 강한 탄력성이 있는 운동선수 같다. 구어체적이고 신선하며 거칠고 투명하다. 매우 독특하다. 그의 산 문은 하나의 유기적 생명체처럼 느껴진다.” - <더 뉴욕타임스>
|
|
“헤밍웨이는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목소리다. 이 책에 나오는 닉 애덤스 연작은 미국 문학의 감수성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작가)
|
|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그냥 등장한 신인이 아니다. 그는 삶을 꾸밈없이 정직하고 맑은 문장으로 옮겨 적는 새로운 기록자이며, 그 자체로 한 시대를 열어젖힌 ‘작가’다.” - 북 리뷰어, <타임스>
|
|
“헤밍웨이는 이 책에서 자신만의 형식을 발명했다. 투우 장면들은 고야의 그림을 연상시키며, 전쟁을 다룬 미국 문학 가운데 가장 높은 예술적 품위를 지닌다.” - 에드먼드 윌슨 (미국 비평가)
|
|
“이 짧은 작품들에는 불멸성이 깃들어 있다. 문장도, 묘사도, 환기력도 기적에 가깝다. 그는 독자를 그 순간 속으로 데려간다.” - 에드나 오 브라이언 (《8월은 악마의 달》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