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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번쯤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
설렘보다 두려움을 용서보다 분노를 사랑보다 상실을 먼저 배운 당신을 위한 자기치유의 심리학
김현정
센추리원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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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나는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한 정신과 의사입니다

제1장 나도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으면 기록이 남나요?
나 자신도 몰랐던 나에 대한 이야기
누구에게나 원시적인 상처는 있다
정신과 전문의도 점집을 찾는 이유
이 미친 세상에서 당신은 정상인가요?
정신과 의사는 당신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사가 아니다

제2장 정신과 의사와 마주 앉은 시간
우울증 | 단순한 의지가 아닌 신경전달물질의 문제다
트라우마 | 당신의 내면 아이가 울고 있다
무기력증 | 지금 당신에게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분노조절장애 | 당신이 제압하지 못하면 분노가 당신을 제압한다
불면증 | 밤이 무서운 사람들
공황장애 | 죽을 것 같은 불안과 공포가 밀려올 때
강박성 성격장애 VS 회피성 성격장애 | 완벽한 창과 방패의 대결
연극성 성격장애 |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할 수 있다
알코올중독 | 가장 편하지만 무서운 친구
자살 | 당신의 탄생을 눈물겹도록 축복해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제3장 당신의 무의식에 말을 걸다_방어기제
수동공격성 | 티나지 않게 상대를 좌절시킨다
동일시 | 욕하면서 닮아간다
반동형성 | 도를 지나친 친절함과 상냥함 속에 숨은 함정
억압 | 생각하지 않은 자, 모두 유죄
전치 | 사실 나는 지금 괜찮지 않다
유머 | 최선의 방어는 곧 최선의 공격이다

제4장 사람들은 무슨 힘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까요?_상처 입는 것이 두려운 당신을 위한 심리처방전
억울한 감정 털어내고 내 모습 바로 보기
사람 안에서만 숨 쉬는 ‘관계중독’
행복에는 자격이 필요 없다
평균이라는 이름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법
여자는 사랑보다 살이 더 아프다
어른 아이가 증가하는 이유
가족 로맨스, 그 비현실적인 동상이몽
낮고 작고 느린, 개인의 발견
애도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부록 | 정신과 진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Q&A

저자 소개

저자 : 김현정
정신과학을 공부하고 10년 넘게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나도 때로는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라고 고백한다. 사람의 마음과 정신을 다루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본인도 이토록 혼란스러운데 평생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싶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정신 혹은 마음의 상처는 어느 날 갑자기 불현듯 예고 없이 들이닥친 불청객이 아니라고 말한다. 아무도 돌보지 않은 정원에는 잡초가 주인이듯, 우리가 돌보지 못한 마음이라는 공간에 외면당한 상처들이 쌓이면 문제가 생긴다고 이야기한다. 아무 문제 없이 하늘 위를 신나게 날던 팽팽한 연줄이 갑자기 ‘툭’ 하고 끊어지듯, 지극히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을 누리던 사람도 특별한 계기 없이 얼마든지 마음의 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일생에 꼭 한 번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 자신’이라며, 타인의 욕구를 들어주느라 철저하게 외면당한 ‘내 마음 들여다보기’를 요구한다. 더는 자신의 삶을 외면하지 말고 자신을 위한 변명을 멈추고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 나 자신을 안아주라고 조언한다.
대중과의 소통에 관심이 많은 저자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아주대학교병원 전임강사를 거쳐 현재 한국자살예방협회 대외협력위원장,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592g | 153*224*20mm
ISBN13
9788998660192

책 속으로

정신과학을 공부하고 10년 넘게 정신과 의사로 살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내가 너무 어렵다. 내면의 상처, 행동 패턴, 방어기제, 강박적 행동의 원인 등 자신의 문제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여전히 나 자신이 버거운 순간이 많다. ‘정신 다루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나조차도 이럴진대, 평생 자신의 마음 한번 들여다볼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오죽이나 혼란스러울까 싶다.
[나는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한 정신과 의사입니다] 중에서

한때 긍정의 힘, 긍정의 심리학, 긍정 명언 등 ‘긍정’이라는 키워드가 우리 사회를 휩쓸었다. 당시 긍정 전도사(?)들은 밝고 좋은 생각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지만 중증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억지로라도 웃고 생각을 긍정적으로 유도하려면 뇌에서 이와 관련된 호르몬이 적절히 분비되어야 한다.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게 우울증인데, 의지와 정신력으로 극복하라는 건 애초부터 성립되지 않는 논리다. 신경전달물질 기능 저하의 문제를 의지 부족으로 착각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단순한 의지가 아닌 신경전달물질의 문제다_우울증] 중에서

문제는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그 누구보다 주변 사람의 인정과 사랑에 목말라 한다는 데 있다. 차라리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마인드로 독불장군처럼 살아가면 좋을 텐데, 이들은 늘 주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한다. 자신이 세워놓은 성벽 같은 가시 때문에 사람들이 다가오지 못하는데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다가오지 않는 사람들만 원망하며 더 큰 분노를 키운다.
[당신이 제압하지 못하면 분노가 당신을 제압한다_분노조절장애] 중에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마음이 여리고 타인이 자신으로 말미암아 피해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신의 존재 자체가 사라진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오히려 남은 사람들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주거나 쉽게 헤어날 수 없는 상처를 남길 뿐이다.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도움이 필요하면 그 누구라도 좋으니 먼저 손을 내밀어라. 그리고 당신의 탄생을 눈물겹도록 축복해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당신의 탄생을 눈물겹도록 축복해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_자살] 중에서

수동공격성을 방어기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처럼 타인에 대한분노를 직접적으로 표출하지 않고 간접적인 방법으로 표출해 상대를 난처하게 만든다. 상대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고 수긍하는 듯하지만 교묘하게 이를 거부해 상대를 좌절시키기도 한다. 자신을 화나게한 상대와 직접적인 말다툼을 벌이거나 감정 표현을 하는 대신에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다. 약속 시간에 늦거나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꾸물거리거나 이해하지 못할 고집을 피우는 식이다.
[티나지 않게 상대를 좌절시킨다_수동공격성 방어기제] 중에서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매사에 자기중심적이어서 자기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남 탓을 잘하고 자신을 향한 비난과 비판을 참지 못한다. 또한 자기만의 방식으로 교묘하게 사람을 조정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체로 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므로 “어떻게 매번 한 입으로 두말을 하냐?”라고 항의해봤자 소용없다. 그들은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인지하지도 못할뿐더러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로 자신의 성격을 고치려 들지 않는다.
[행복에는 자격이 필요 없다]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사람들은 무슨 힘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까요?”
지치고 막막한 이들을 위한 심리 테라피

누구나 아프면 병원에 간다. 주변에서 누가 심한 감기몸살을 앓고 있으면 “미련하게 참지 말고 어서 병원부터 가봐”라고 이야기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지금 병원을 가면 환자가 되니까 아파도 참아”라고 말하지 않는다. 배가 아프면 내과를 찾듯 정서적·정신적·감정적으로 아픔을 느끼면 정신과를 찾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해서만 다른 잣대를 들이댄다. 정신과는 환청이 들리고 정신에 이상이 있는 사람만 간다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를 가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다, 취직에 어려움이 있다,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긴다 등의 잘못된 정보도 정신과의 문턱을 넘지 못하게 만든다.
정신건강의학과는 지하 창고에서 은밀하게 불법영업을 하는 곳이 아니다. 각진 세상의 한 모퉁이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맞은 것처럼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은 사람들, 생의 의미를 상실한 사람들에게 삶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베이스캠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일 뿐이다.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
정신과 의사인 나도 내가 너무 어렵다

우리는 지금까지 타인과 관계 맺는 법만 배워왔지 나 자신과 제대로 화해하고 관계 맺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서툴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조바심을 느끼고 시기와 질투심에 몸부림치며 무엇보다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정신과학을 공부하고 10년 넘게 정신과 전문으로 살고 있지만 저자 역시 ‘정신과 의사인 나도 내가 너무 어렵다’고 고백한다. 내면의 상처, 행동 패턴, 방어기제, 강박적 행동의 원인 등 자신의 문제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여전히 자기 자신이 버거운 순간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니 평생 정신과나 상담센터의 문턱도 넘어본 적 없는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는 생의 무게로 휘청거리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이유 모를 억울함, 누군가를 향한 원망을 느끼며 무엇보다 ‘도대체 나란 사람은 왜 이렇게 생긴 건지’ 이해가 안 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다.

설렘보다 두려움을 용서보다 분노를 사랑보다 상실을 먼저 배운 당신을 위한
자기치유의 심리학

삶은 언제나 치유보다 상처를 먼저 가르친다. 희망보다 좌절을 먼저 가르치고 용서보다 분노를 먼저 가르친다. 이해와 수용하는 마음보다 미워하는 마음을 먼저 가르치고 가진 것에 만족하기보다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을 먼저 가르친다. 내일을 생각하기보다 지나온 발자국을 먼저 생각하게 하고 지금 내 손에 쥐어진 행복보다 과거의 불행했던 기억을 더 많이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인간은 누구나 사랑하는 시간보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투쟁하는 행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지도 모른다.
이에 저자는 일생에 꼭 한 번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 자신’이라며, 타인의 욕구를 들어주느라 철저하게 외면당한 ‘내 마음 들여다보기’를 요구한다. 더는 자신의 삶을 외면하지 말고 자신을 위한 변명을 멈추고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 나 자신을 안아주라고 조언한다. 타인의 마음에 들거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려고 노력하는 행위 자체가 우리의 성장을 방해하고, 스스로에게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되지?’라고 다그치고 압박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치료와 치유는 외부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내부에서 종결된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일에 지치고 성과에 지치고 사람에 지치고 가족에 지치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지친 사람들에게 마음의 변화를 이끄는 지혜를 선물하고 치유와 성장의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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