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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자라는 교실, 그 아름다운 사근사근함에 대하여
1부 글로 쓴 마음의 기록 8월 21일 8월 22일 8월 25일 8월 26일 ~ 27일 8월 28일 8월 29일 9월 1일 9월 2일 9월 3일 9월 4일 9월 5일 9월 9일 9월 10일 9월 11일 9월 12일 9월 15일 9월 16일 9월 17일 9월 18일 9월 19일 9월 22일 9월 23일 9월 24일 9월 25일 9월 26일 9월 29일 9월 30일 10월 1일 10월 2일 10월 13일 10월 14일 10월 15일 10월 16일 10월 17일 10월 20일 10월 21일 10월 22일 10월 23일 10월 24일 10월 27일 10월 28일 10월 29일 10월 30일 10월 31일 11월 3일 11월 4일 11월 5일 ~ 7일 11월 10일 11월 11일 11월 12일 11월 13일 11월 14일 11월 27일 2부 사진으로 붙잡은 순간들 3월 4월 5월 6월 7월 ~ 8월 9월 10월 ~ 11월 책을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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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근초 6학년 2반의 하루는 늘 작은 소동과 은근한 웃음으로 흘러간다. 발표 자료가 절반이나 날아갔는데도 기억력으로 완주하는 아이가 있고, 본인이 잘하는 걸 보여주겠다며 씩씩하게 나오는 아이도 있다. 선생님은 이런 순간들을 “불안하지만 피어나고 있는 아름다움”이라 적는다. 이 책은 그 말처럼 교실 곳곳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날짜별로 가볍고 따뜻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아이들의 생활은 특별한 사건 없이도 매일 반짝인다. 친구의 한마디로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기도 하고, 쉬는 시간의 대화 하나가 뜻밖의 명장면이 되기도 한다. 어떤 날은 유난히 엉뚱해서 웃음이 터지고, 어떤 날은 괜히 마음이 찡하다. 『사근사근하다 so 사근초 - 마음이 자라는 교실 이야기』는 그렇게 흘러가던 일상이 사실은 얼마나 풍성했는지를 그대로 붙잡아 두었다. 저자는 하루가 끝날 무렵 그날의 장면을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기록했다. 지나가면 잊히기 쉬운 표정, 말투, 분위기 같은 것들이 글 속에서 다시 선명해진다. 선생님의 관찰은 과장되지 않아 더 따뜻하고, 아이들은 특별한 장치 없이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그래서 독자는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잔잔한 여운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의 기록은 교사가 앞에 나서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흘려 놓은 단서들을 조용히 주워 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작은 장면들이 모여 하루가 되고, 그 하루들이 모여 한 학기가 된다. 꾸밈없는 문장들이 반복될수록 한 학급이 함께 지낸 시간의 결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2부 사진에는 8월 말의 자연스러운 일상부터 11월 중순의 한층 단단해진 모습들까지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글로만 상상하던 장면들이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이어지면서, 독자는 교실이라는 공간이 지닌 따뜻한 활기를 새삼 느끼게 된다. 책을 덮는 순간, ‘사근사근하다’는 말 속에 이 교실이 지닌 특별한 온도와 마음의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