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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투, 통신사와 함께 일본에 가다
2. 너희가 조선통신사를 아느냐 3. 통신사의 길을 따라 4. 후쿠오카의 이모저모 5. 구다라나이! 6. 아리타의 이모저모 7. 지금도 HIGH-TECH 전쟁중 - 살아있는 도공의 혼 8. 고쿠라의 이모저모 9. To be or not to be 10. 시모노세키의 이모저모 11. 현해탄아 말해다오 12. 히로시마의 이모저모 13. 일본 군대이야기 14. 오사카의 이모저모 15. 전통에 대하여... 16. 교토의 이모저모 17. 백제연가 - 반가사유상 이야기 18. 쓰시마의 이모저모 19. 쓰시마를 내놔라! 20. 여행의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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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장보고의 무역관이 있었고, 정몽주를 비롯한 한반도의 인물들과 장사꾼이 빈번하게 드나들던 국제적 무역항이자, 외교도시였던 후쿠오카.
그렇지만 일본은 임진왜란 후에는 조선통신사를 후쿠오카에 절대 근접시키지 않았고, 그 앞 바다에 있는 반달모양의 작은 섬 아이노시마에 많은 돈을 들여 새로이 숙소를 짓고 단장하여 통신사를 맞았다. 그것은 임란 후 국교회복의 전제조건으로 일본이 약속한 조선포로 송환 때문으로, 후쿠오카에는 많은 수의 납치된 포로들이 있어서 그들과의 접촉을 막기 위함이었는데, 특히 포로들 중에서도 당시로는 최고의 하이테크 보유자들인 도공陶工들을 은폐하기 위해서였다. 지금도 후쿠오카에는 토진마치라는 지명이 남아 있고, 이곳이 조선 도공을 중심으로 한 포로들이 격리되어 감시받으며 살던 곳이다. ---p.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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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먹을거리, 유난한 식도락을 얘기하면서 그들의 실용적인 축소문화에 딱 맞는 도시락을 빠뜨릴 수는 없는데... 어디서나 먹는 도시락이지만 그 중에서도 독자적인 식문화로 자리잡고 역에서 판매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도시락, 에키벤이 있다.
**에키(역) + 벤토(도시락) = 에키벤** 긴 열도의 나라 일본은 1872년 5월에 도쿄의 시나가와부터 요코하마 구간에 처음 철도를 놓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전국을 거미줄 같이 연결하는 21,000킬로미터의 철도망을 가진, 세계에서 철도가 가장 발달한 나라가 되었다. 에키벤이 처음 등장한 것은 1885년 7월에 도쿄 우에노에서 도치기현 우츠노미야 사이에 철도가 개통되었을 때이다. 그 전까지는 짧은 구간이라 도시락이 필요 없었으나 구간이 길어지면서 에키벤이 나오게 된 것이다. 에키벤은 각 지방마다 전통을 살려 그곳의 특산물, 명물로 색다르게(일촌일품의 일환) 만드는데 여행자에게 그 지방의 분위기까지 느끼게 해준다. 1년에 도쿄역 600여만 개, 오사카의 신오사카(신간선만 정차하는 역) 역에서만 250여만 개가 팔리고, 종류가 2,000여 가지가 넘는다는 에키벤. 역별로 특색있는 것 몇 가지만 보자. 0. 최초의 에키벤 : 우메보시(메실절임)을 얹은 니기리메시(주먹밥)와 다쿠앙(단무지) 1.하카다 역 : 닭고기 국물로 지은 밥 위에 닭고기 등을 올려 놓은 것. 색이 예쁘다. 2. 모리 역 : 오징어 뱃속에 밥을 넣고 조린 것. 3. 구시로 역 : 게를 중심으로 한 초밥. 4. 히로시마 역 : 세토 내해에서 잡은 아나고(붕장어) 국물로 밥을 지어 그 위에 구운 아나고를 올려놓은 것. 5. 고치 역 : 고등어 몸체에 초밥을 넣어 만든 것. 6. 신오사카 역 : 윗 칸은 오사카풍의 이것저것 모듬으로 채우고 아래는 밥과 문어 튀김. 7. 후쿠이 역 : 게를 삶은 국물로 밥을 지어 그 위에 게살을 올려 놓은 것. 도시락 모양도 게. 8. 요코하마 역 : 중국요리로 유명한 요코하마의 중국풍 도시락. 9. 요코가와 역 : 일본 3대 에키벤 중의 하나. 닭고기, 버섯 등을 올린 질그릇 도시락. 10. 니가타 역 : 눈사람 모양으로 '설국'이란 소설의 무대다운 도시락. --- pp.251~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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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살 사업가의 이유있는 반항, 만화가라는 새로운 도전!
13년 전 저자 진병팔은 자신이 몰고가던 승용차가 버스에 깔려 3일 동안 사경을 헤매다 극적으로 살아났다. '살고 죽는 것은 백지장 하나의 차이구나'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는 소위 잘나가던 한라중공업을 때려치우고 무역회사를 차렸다. 샤워타올을 비롯한 가정용품을 일본에 내다팔았다.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지만 앞 뒤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뛰어다니기르 3년 여, 그러던 어느 날 그를 일본전문가로 만드는 사건이 터졌다.
접대까지 해가며 물건을 팔려고 했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이 '물건의 질이 형편없고 가격도 너무 비싸 살 수 없다'는 것이었다. 순간 화가 치밀어 우리말로 욕을 했는데 바이어가 알아듣고 '우리 기준이 높은 게 아니꼬운가? 당신을 보면 한국이 왜 마냥 그 꼴인지 알겠다'고 응수했다.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었다. 일본을 배우고 알아야 이 바닥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일본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에는 장사보다 일본 공부에 더 매달렸다. 샐러리맨부터 호스티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을 마난고 일본 교과서, 한일관련 역사책을 비롯해 수많은 서적을 독파했다. 틈나는 대로 일본 전역을 훑고 다니며 취재했다. 99년 『한국아저씨 일본을 뒤집고 오다』에 이어 일본 탐구 제 2탄으로 내논 이 만화에서는 해유록을 쓴 조선통신사 '신유한'을 따라 일본을 잘아는 '등산모'와 일본에 대해 잘 모르는 '상투' 그리고 일본인 '산가쿠'가 나온다. 그들은 조선통신사가 거쳐간 일본의 각지를 돌며 일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속에 숨어있는 한국을 찾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