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장 속삭이는 밤
2장 전기수 홍지언 3장 덫 4장 금서 5장 세 사람 6장 사실 혹은 거짓 7장 수수께끼 8장 이혜방 9장 그날 밤 |
|
패설 책은 민간에 떠도는 전설, 기담, 연담 등의 이야기책을 말하는데, 특히 지언이 그 감미로운 목소리로 농밀한 묘사가 담긴 애정패설을 읽어줄 때면 여인들은 지언이 원하면 간이라도 빼줄 듯 홀린 표정으로 정신없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곤 했다.
정말 다행이 아니랄 수 없었다. 그 덕분에 지언은 전기수로 나선 지 채 이삼 년도 되지 않아 양반집 여인들이 가장 즐겨 청하는 전기수가 될 수 있었고, 아울러 예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안락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자, 이제 오늘의 쓰개치마를 정해 볼까요?” 지언이 야독연의 마지막 순서를 알리자 낙망하였던 낭자들의 얼굴에 다시 은근한 기대감이 깃들기 시작했다. --- p.14 그것을 본 최 대감이 답답하여 다시 천장을 찌를 듯 언성을 높였다. “혜방이와 네가 어찌 그 전기수 놈을 알게 된 것이며, 또 그놈이 어찌 그곳에 잡혀 있는 것인지 알고 구명하러 간 것이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혜방이. 제 아비의 입에서 나온 친구의 이름에, 동희는 비로소 눈앞이 밝아지는 것 같았다. 숨통이 트일 것도 같았다. 그제야 혜방이 제게 이런 일을 대비하여 둘러대라고 한 거짓말이 떠오른 것이었다. --- p.166 쾌의 앞에서 처음으로 복수를 입에 담던 날, 혜방은 피눈물을 흘리며 맹세했었다. 복수를 하기 위해 뭐든 할 것이라고. 만약 자신이 죽어야 하는 일이라면 열 번, 스무 번도 더 죽어줄 것이라고. “네 소원이 그렇다면 마음대로. 대신 잊지 마. 네가 열 번을 죽건, 스무 번을 죽건 우리 약속은 유효하다는 거.” 약속. 그것은 십사 년 전 다 죽어가는 어린 이연을 살려주는 대가로 쾌가 받기로 한 것을 말했다. --- p.251 |
|
“내 친구를, 병판의 딸을 유혹해주지 않을래요?”
장안 명문가의 안방을 누비며 패설(민간소설) 읽어주는 남자, 지언. 그 앞에 불쑥 나타나 은밀한 제안을 해온 수수께끼의 여인, 혜방. 그 어떤 여인의 유혹에도 굳게 닫혔던 지언의 마음이 단 한 번 혜방의 눈빛에 흔들리는 순간 두 사람은 위험하고도 은밀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 주인공이 되고 마는데..... 잔혹한 운명으로 엮인 이들의 이야기는 농밀하고 색기 충만한 애정패설이 될 것인가, 핏빛으로 얼룩진 복수담으로 끝을 맺을 것인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비밀스런 패설 책의 첫 장이 이제 열린다. 이제까지 이런 여주인공은 없었다! 이런 로맨스도 없었다! 아름답지만 부드럽지 않고. 독하지만 악하지 않으며, 치밀하지만 주저하지 않는 여인 혜방. 운명을 건 그녀의 복수극에 휘말려드는 남자들. 우정을 배신하고 사랑을 버려도 그들이 스치는 어느 결엔가 거부할 수 없는 로맨스가 피어오른다. 피 묻은 그녀의 칼끝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기억하라. 원수를 찌르는 자, 그 자신도 피를 흘리리라!’ 독자 서평 *서스펜스와 로맨스가 완벽하게 결합된 드라마 같은 소설! _nuit**** *치밀하게 짜인 아름다운 복수극. 웹소설에 처음으로 발을 딛게 해준 수작! _elf**** *다음 또 다음이 궁금해서 읽는 동안 숨을 쉴 수 없는 소설! _Ikb6**** *박진감 넘치는 인물, 막힘없이 빠른 전개, 한마디로 사이다 같은 소설이다. _fant**** *죽음 속에서 피어난 차가운 꽃 혜방, 그 꽃을 사랑한 나비 지언, 꽃과 나비의 날갯짓에 복수의 바람이 일어나고, 복수를 할수록 사랑의 아픔은 깊어진다. 잔혹하고 아름다운 이 시대의 패설 로맨스! _clar**** *설명이 필요없다. 그냥 작가를 믿고 읽는다. _db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