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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길고 긴 밤
11장 결정적 계기 12장 조건의 밤 13장 그들의 죄 14장 난장(亂場) 15장 도망 16장 드러나는 진실 17장 발각 18장 복수의 칼 19장 모두를 위한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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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희! 잘 들어.”
혜방이 두 손으로 단단히 동희의 두 뺨을 감싸 저를 마주보게 하였다. "홍 생원, 너 줄게." "혜......방아. 난 이제 생원님한테 갈 수가......." "너 준다고. 그 잘난 사내 너 줄 테니까!!" 동희의 말을 막으며 크게 윽박지르다말고, 혜방이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말을 이었다. "죽지 마." --- p.82 "정말 날......연모한다고?" "그래요." 연거푸 똑같은 질문을 해대는 지언에게 제 진심을 전달하려는 양 혜방이 고개를 들어 빤히 지언의 눈을 바라보았다. "동희 낭자 때문에 이러는 거잖아." "맞아요." "낭자가 아니었으면 절대 이러지 않았겠지." "어쩌면요." "그런데도 나를 연모한다고? 그래서 내게 안기겠다고?" "......." --- p.94 "하지만 난 당신들과 달라요. 약속은 지킬 겁니다. 그러니 당장 당신 어머니를 구하러 가세요. 만약 그러지 못하겠다면......." 혜방이 성큼성큼 공 사의의 옆에 선 쾌에게로 다가가 쾌의 허리에서 스윽 장도를 꺼내들었다.? "이 칼로 직접 베어드릴 수밖에요. 당신도, 당신의 불쌍한 늙은 어미도." "윽......!!" 날카로운 장도를 겨누는 혜방을 보며, 공 사의의 온몸에는 소름이 돋았다. 칼 때문만이 아니었다.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만도 아니었다. 이연이, 혜방이 하려는 복수가 무엇인지를 깨달은 때문이었다.? --- p.146 지언은 애가 달았다.? 눈을 뜨라고, 그 고운 눈으로 저를 보아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당장 손을 뻗어 굳게 다물고 있는 그 입술을 만져 사르르 녹아내리게 하고 싶었다. 몸을 일으켜 당장이라도 그 입술에 닿고, 입 안 가득 그녀의 존재를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손 하나 들어 올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지언은 눈으로 이연을 탐했다.? --- p.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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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를, 병판의 딸을 유혹해주지 않을래요?”
장안 명문가의 안방을 누비며 패설(민간소설) 읽어주는 남자, 지언. 그 앞에 불쑥 나타나 은밀한 제안을 해온 수수께끼의 여인, 혜방. 그 어떤 여인의 유혹에도 굳게 닫혔던 지언의 마음이 단 한 번 혜방의 눈빛에 흔들리는 순간 두 사람은 위험하고도 은밀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 주인공이 되고 마는데..... 잔혹한 운명으로 엮인 이들의 이야기는 농밀하고 색기 충만한 애정패설이 될 것인가, 핏빛으로 얼룩진 복수담으로 끝을 맺을 것인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비밀스런 패설 책의 첫 장이 이제 열린다. 이제까지 이런 여주인공은 없었다! 이런 로맨스도 없었다! 아름답지만 부드럽지 않고. 독하지만 악하지 않으며, 치밀하지만 주저하지 않는 여인 혜방. 운명을 건 그녀의 복수극에 휘말려드는 남자들. 우정을 배신하고 사랑을 버려도 그들이 스치는 어느 결엔가 거부할 수 없는 로맨스가 피어오른다. 피 묻은 그녀의 칼끝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기억하라. 원수를 찌르는 자, 그 자신도 피를 흘리리라!’ 독자 서평 *서스펜스와 로맨스가 완벽하게 결합된 드라마 같은 소설! _nuit**** *치밀하게 짜인 아름다운 복수극. 웹소설에 처음으로 발을 딛게 해준 수작! _elf**** *다음 또 다음이 궁금해서 읽는 동안 숨을 쉴 수 없는 소설! _Ikb6**** *박진감 넘치는 인물, 막힘없이 빠른 전개, 한마디로 사이다 같은 소설이다. _fant**** *죽음 속에서 피어난 차가운 꽃 혜방, 그 꽃을 사랑한 나비 지언, 꽃과 나비의 날갯짓에 복수의 바람이 일어나고, 복수를 할수록 사랑의 아픔은 깊어진다. 잔혹하고 아름다운 이 시대의 패설 로맨스! _clar**** *설명이 필요없다. 그냥 작가를 믿고 읽는다. _db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