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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1학년 오락실
오락실 김성민 외 23편

2장 2학년 엄마와 싸우고 화해하는 방법
우리 반 얘들의 별명 조민우 외 16편

3장 3학년 내가 만만해?
엄마 최하진 외 11편

4장 4학년 꽃 엄마
무서운 개 김병곤 외 29편

5장 5학년 시 생각하는 나
청소시간 김승안 외 34편

6장 6학년 엄마한테 듣고 싶은 말
조회 시간 하지현 외 34편

엮은이의 말
이 시집을 읽는 이들에게 이지호

저자 소개 1

진주교육대학교에서 어린이문학을 가르치면서 평론을 한다. 지은 책으로는 『글쓰기와 글쓰기교육』, 『동화의 힘, 비평의 힘』, 『옛이야기와 어린이문학』, 『동시와 어린이시』, 『동화의 환상과 현실』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엄마 옆에 꼬옥 붙어 잤어요』(동시 선집), 『내가 만만해?』(어린이시 선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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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이단디
이 시집에 실려 있는 시를 쓸 때는 초등학생이었는데, 이 시집의 표지와 속그림을 그린 지금은 중학생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140*220*20mm
ISBN13
9788997381388

출판사 리뷰

진주교대 이지호 교수가 엮은 첫 번째 어린이시 선집이다. 시를 쓴 아이들의 학년에 맞추어 모두 6장으로 구성하였으며, 어린이들이 현실에서 겪는 다양한 생각과 느낌을 정확하고 또 풍부하게 담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성찰이 단정하게 담겨 있다.

무엇보다 어린이시의 특징은 솔직함이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느낀 그대로를 언어로 담아낸다. 그러니 사특한 것들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사무사(思無邪)란 말이 딱 들어맞는 것이며, 이는 시의 본질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동시집에 실려 있는 모든 작품들은 저마다 빛나는 표정을 담고 있다.

예컨대 ‘시간이 다 돼서/ 선생님이 마음대로 했잖아요/ 친구들이 속상했을 것 같아요’〈「짝지 바꾸기」(김진호)〉는 거침 없이 친구를 빌어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더욱이 1학년 아이임에도 ‘시간이 다 돼서’라는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어른인 선생님을 꿰뚫어보고 있기도 하다. 어쩌면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 또한 ‘마음대로’ 하고 만 적이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아이의 눈에 어른은 참 한심한 사람들인 셈이다. 이와 함께 굳이 해학으로 표현하지 않고서도 ‘4학년이랑 축구하다가/ 4학년 형이 골대에 찼는데/ 내 꼬추에 맞았다./ 꼬추에 있는 알 두 개가/ 터질 뻔 했다.’〈「아픈 날」(김기모)〉는 어린이시 역시 아이들다운 발상이 윤색 없이 잘 드러나 있는 시이다.

그러나 어린이시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은 현실의 고통을 드러내는 작품들이다. ‘금요일에 공개수업을 한다./ 조회시간에 교장 선생님께서/ “내가 산에 감나무 밭에/ 감보다 못하냐고/ 하루 농사 쉬고/ 오시라고 말씀드려라.”하셨다./ 나는 그 말이 싫었다./ 아빠에게 “아빠, 금요일에 오셔야 해요.” 하니까/ 아빠가 “금요일에 못 가는데.”/ 그래서 내가 “안 오셔도 되요‥‥‥.”라고 했다./ 근데 마음속으론/ ‘이래서 엄마가 꼭 있었음 좋겠고/ 다른 친구들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공개 수업」(장00)〉 이 시에는 어떤 수식도, 비유도, 기교도 없다. 다만 가만가만 속마음을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우리는 이 아이의 마음 한 켠을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깊이 공감하게 된다. 이 어린이시 선집에는 이들 작품들이 구석구석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마치 잘 여문 포도송이에 포도알들이 들어차 있듯.

어린이시 쓰기는 시교육뿐만 아니라 문학교육, 나아가 국어교육, 또 더 나아가 우리 교육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활동이다. 시를 쓰며 삶을 되돌아보고, 삶을 다독거리며, 새로운 삶을 예고하는 것. 그 모든 것이 어린이의 시 쓰기에는 담겨 있다. 우리는 그 증거들을 마주하는 셈이다.


엮은이의 말

‘시를 보면 아이가 보인다’, 이것은 어린이시교육연구회의 월회보 《어린이시》의 한 꼭지 이름입니다. 그 뜻은 어린이시를 읽으면 그 시를 쓴 어린이를 알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런 데 어린이시를 보면 어린이만 알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이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어린이를 키우는 부모와 그 어린이를 가르치는 교사도 함께 알게 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어린이 를 둘러싸고 있는 이 세상도 더불어 알게 됩니다.
- 이지호, 진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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