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내가 만만해?
이지호
어린이시나라 2020.09.01.
가격
15,000
10 13,500
YES포인트?
7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어린이시나라 시집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1학년
오락실 김성민 외

2학년
우리 반 얘들의 별명 조민우 외

3학년
엄마 최하진 외

4학년
무서운 개 김병곤 외

5학년
청소시간 김승안 외

6학년
조회 시간 하지현 외

엮은이의 말
내가 만만해? 이지호

저자 소개 1

진주교육대학교에서 어린이문학을 가르치면서 평론을 한다. 지은 책으로는 『글쓰기와 글쓰기교육』, 『동화의 힘, 비평의 힘』, 『옛이야기와 어린이문학』, 『동시와 어린이시』, 『동화의 환상과 현실』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엄마 옆에 꼬옥 붙어 잤어요』(동시 선집), 『내가 만만해?』(어린이시 선집) 등이 있다.

이지호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97쪽 | 152*210*20mm
ISBN13
9791197121715

출판사 리뷰

어린이에게는 먼저 어린이시를!

어린이는 어린이시를 읽기 시작하면 눈을 떼지 못한다. 자신이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말을 시 속의 또래 친구를 통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가 어지러우면/오락실로 오세요./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면/머리가 안 아플 거예요.’(김성민,「오락실」부분)라는 말을. ‘선생님이 너무 웃겼다./왜 웃겼냐면 쉬 싸면서 양치하셨다.’(김진형,「선생님」전문)라는 말을, ‘엄마 몰래 빼낸 카드/쓰는 법을 몰라//그래서 다시/놔둔다.//쓰는 법을/몰라서.//’(정해운,「엄마 카드」전문), ‘우리 엄마 청소할 때 나한테 니가 해라./내가 동생한테 니가 해라.//우리 엄마 설거지할 때 아빠한테 니가 해라./아빠가 싫다 하면 나 나간다.//우리 엄마 분리수거 아빠보고 니가 해라./대충하고 들어오면 집안 망신이다.//우리 가족은 서로 니가 해라 니가 해라./이러다 우리 집 망하겠네.//’(이동현,「니가 해라」전문)라는 말을 선생님이나 부모님 앞에서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어린이가 얼마나 될까.

시는 놀라운 것이다. 아니, 어린이시가 놀라운 것이다. 어린이는 시 밖에서 있을 때와는 달리 시 속에 들어가면 그렇게 솔직할 수 없고 그렇게 야무질 수 없다. 어린이한테 시 속의 세계는 자유의 세계이고 해방의 세계다. 이를 지켜보는 시 밖의 어린이 또한 덩달아 그 자유와 해방을 만끽할 수 있다.

어른 또한 어린이시를 접하면 바로 열혈 독자가 된다. 그렇게 듣고 싶어 해도 쉽게 들려주지 않던 어린이가 자신의 속엣말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린이 자신에 관한 말일 수도 있고 어른에 관한 말일 수도 있다. 그런데 어른은 시 속의 어린이를 기웃거릴 때는 너그러워지고 현명해진다. 희한하게도, 어떤 말을 들어도 화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하기 쉽지 않은 해 준 것이 고맙게 여겨진다. 또 어떤 말을 들어도 따져들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말을 하게 만든 자신의 말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렇게 어린이시는 어른도 변하게 한다.

어린이시는 어린이와 어른의 진정한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어린이시의 경계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어린이와 어른의 대화야말로 현실의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 꿈꾸는 어린이와 어른의 대화이기 때문이다.

이러니, 어린이시를 아는 사람들은 어린이시를 귀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 안타깝게도, 어린이시가 그렇게 귀한 시인 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린이시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어린이시를 귀하게 여기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 이유를 어린이가 쓴 시라는 데서 찾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어린이를 대접해서 어린이시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 또한 어린이시를 제대로 읽지 않은 사람들이다. 읽어도 동시 흉내를 낸 어린이시를 읽은 사람들이다. 어린이시 중에는 어른이 어린이를 위해서 썼다는 동시에 버금가거나 그보다 더 뛰어난 문학적 품격을 지닌 시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1학년 어린이가 쓴 시 한 편을 소개하기로 한다.

풀꽃에게

정수빈(사천 용현초 1년)

꽃아
난 오늘 슬퍼
다른 애들이 내가 작다고 놀려

걱정 마
나는 작아도 사람들이 좋아하는걸
작은 내가 더 귀엽대
그러니까 너도 힘을 내

꽃아 정말 고마워

이 시는 정수빈 어린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쓴 시다. 그 한 달 동안 시를 배웠으면 얼마나 배웠을까. 시행과 시연의 구분 정도는 익혔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1학년 어린이가 부모님이나 선생님한테 배워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먼저, 시의 내용 생성 과정을 보자. 키가 작아서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고 슬퍼하던 정수빈 어린이는 문득 풀꽃을 보고는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그것은 풀꽃이 귀여운 것은 작기 때문이라는 것!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는 것! 정수빈 어린이는 이 발견에서 큰 위안을 얻는다.

다음으로, 시의 구성과 표현을 보자. 이 시는 일종의 극시라 할 만하다. 작중인물이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 마치 짧은 연극 같다. 이러한 구성으로 인해서 화자는 자칫하면 격해지기 쉬운 감정을 절제할 수 있고, 독자는 화자를 객관적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다. 표현도 꽤 정제되어 있다. 어린이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자나 탈자, 시행과 시연의 엉킴 같은 것은 이 시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 시의 문학적 성취 수준은 현행 초등국어교과서에 실려 있는 동시의 그것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시를 어린이가 썼다는 이유만으로 홀대하는 어른이 있다면, 정말 어른스럽지 못한 것이다. 재미있지 않은가. 어른은 어린이시를 어린이가 썼다는 이유만으로 우대하기도 하고 또 홀대하기도 한다는 것이. 이런 어른스럽지 못한 어른들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시교육을 주도하기 때문에 초등국어교과서에는 어린이시가 거의 실리지 않는다. 실린다 해도 시늉으로만 실린다.

시로서 어린이를 위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어린이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신의 말과 글로 자신의 박자와 리듬에 실어서 시로 터뜨리게 해야 한다. 그리고 또래 어린이가 쓴 시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 거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 어른 자신 또한 어린이시를 시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어른이 어린이를 존중하는 것이기도 하고 또 어린이로 하여금 어린이 자신을 존중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린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어른의 생각과 느낌, 어른의 말과 글, 어른의 박자와 리듬을 들려주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

엮은이의 말 중에서

어린이시를 보면 어린이가 보입니다. 시 속의 어린이는 전혀 까탈스럽지 않아서, 스스럼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털어놓습니다. 그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가 친구한테 하고 싶었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듣고 싶었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린이 독자가 어린이시를 읽는 것은 마음 맞는 친구와 속닥거리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 속의 어린이는 어른 독자한테도도 스스럼이 없습니다. 낯가림도 없고 머뭇거림도 없고 얼버무림도 없습니다. 현실의 어린이가 현실의 어른한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몰라요.’와 ‘그냥요.’라는 것임을 생각하면 이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를 알고 싶다면 어린이시를 읽으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어른 독자의 어린이시 읽기는 곧 어린이 읽기입니다.
-이지호(어린이문학평론가)

추천평

『내가 만만해?』를 펼치면 마치 ‘224개’의 작은 꽃망울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폭죽처럼 터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솔직하고, 생기 넘치고, 명랑한 꽃들의 웃음소리가 왁자하고, 여기에 가슴 뭉클한 감동과 재미가 쏠쏠하다. 본래 아이들의 빛깔과 향기는 이러한 것이다. 나는 이런 목소리가 늘 부러웠다. 아이들을 위한 시를 쓴다고 써왔지만, 이 시집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또 한 번 크게 빚지는구나 생각한다. - 남호섭 (시인)
어린이시는 재밌습니다. 무조건 재밌습니다. 처음 읽을 때도 재밌고, 다시 읽을 때는 더욱 재밌습니다. 어린 시인들 덕분에 오랜만에 시끌벅적하고 힘찬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혼자 킥킥대며 웃기도 하고, 전기에 감전된 듯 찌릿할 때도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란다는 사실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굳게 믿고,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 어른이 곁에 있다면 더욱 그렇겠지요. - 서지선 (동화 작가)
가만가만 읽고 있으면 슬며시 웃음이 나옵니다. 샘물처럼 맑아서 글쓴이 속마음을 그대로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참 읽다 보면 어릴 적 내 모습도 보이고, 함께 자라던 동무들 마음도 생각납니다. 그때는 나도 이 아이들처럼 착한 마음씨를 지녔을 것 같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모든 어린이가 하늘이라고 했답니다.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내가 만만해?』를 읽으면 하늘같이 넓은 어린이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교실에서 길어 올린 펄펄 뛰는 시들입니다. 어린이와 함께 살아가는 선생님들이라서 모을 수 있었겠지요. 아이들 학년에 따라 간추리고 그 속에 든 마음, 제재, 주제에 따라 갈무리를 했습니다. 그러니 온나라 아이들의 교실 수업에도 쓸모가 많습니다.
또래 동무들이 쓴 시를 보면서 하하하 호호호 재미있게 웃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도 어린이 시인이 되어 글을 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교과서보다 백 배 천 배 재미있는 시집이 되겠지요. 교과서를 잠시 밀쳐두고 또래 동무들 시를 읽는 교실을 혼자 생각하다가 혼자 흐뭇한 마음이 되어 봅니다. - 김강수 (경기 양평 서종초 교사)
깊은 산속 옹달샘은 마시고 마셔도, 퍼고 퍼도 다시 샘물이 솟는다. 아이들 마음속에도 그런 옹달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샘물처럼 솟아나는 내 이야기를 덮어두고 남이 만들어놓은 안경을 쓰고 내 것이 아닌 틀에 맞추어 그럴듯하게 시를 쓴다면 그것이 무어 그리 쓸모 있을까. 내가 내 마음을 담은 시를 쓰고 즐기고 노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 같지만 정말 그렇게 가르치고 배우는 이가 많고 흔할까 생각해본다.
어린이시나라 『내가 만만해』는 아이들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시모음집이다. 아이들이 지금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기 목소리로 시에 담았다. 이렇게 시를 쓴 아이들에게 손뼉을 치고 싶다. 곁에서 지켜보고 함께 했을 선생님께도 응원을 보낸다. - 공정현 (경남 김해 계동초 교사)

리뷰/한줄평6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3,500
1 1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