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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찾아와도 나의 삶을 연주해보세요
평범한 아이였던 정우는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되면서 방황을 시작하고, 해가 지고 난 후에만 열리는 특별한 음악 수업에 참여하며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늑대 선생님이라는 상상, 색연필과 물감이 어우러진 따스한 온도의 그림이 더해져 아이들은 누구나 달빛처럼 어두운 곳을 비추는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2020.04.21.
어린이 PD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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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난 뒤 시작되는 늑대 선생님의 특별한 음악 수업
정우는 수학처럼 정답이 있는 확실한 세계를 좋아한다. 이런 정우에게 답이 없고, 풀어내기 힘든 사건이 벌어진다. 시력이 나빠져 병원을 찾았는데, 어쩌면 영영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끝없는 밤이 올 수 있다는 얘기에 슬프고 복잡한 마음이 들지만 최대한 내색하지 않는다. 걱정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지만 힘이 되기보다 더욱 불안하게 만들 뿐이다. 어둠의 세계에 고립된 정우는 이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귀를 솔깃하게 하는 어떤 얘기를 듣는다. 새로 온 늑대 선생님이 해가 진 뒤 음악 수업을 하겠다고 한다. ‘밤의 교실’에 참가하기로 한 정우는 무엇을 보고 듣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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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마음의 동요, 균형을 찾고자 하는 가만가만한 목소리를 담은 그림
『밤의 교실』은 색연필과 물감으로 공들여 그린 그림으로 작가는 작업하는 데 오랜 시간을 들였다. 정우의 차분한 내면, 규칙적이지만 소중한 일상은 색연필로, 변화를 겪고 동요하는 순간, 갈등을 이겨 낸 뒤 강해진 마음 등은 물감으로 표현하여 변화를 주었다. 완성도 높은 아름다운 그래픽노블로 무엇보다 김규아 작가는 독자들이 ‘정우’를 관찰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정우’가 되어 볼 수 있도록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때때로 눈앞이 캄캄해지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런 순간에 나도 모르게 비틀거리게 되지요. 다시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주변에 숨어 있는 크고 작은 사랑을 발견해 나가다 보면 다시 삶을 사랑할 용기가 생깁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다채로운 사랑을 가르쳐 준 제 삶 속의 모든 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바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