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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일생 두 번째로 최악의 날 이모, 구미호를 죽이다 두 구의 변사체 원수와 함께 범죄 없는 마을에 갇히다 귀신이 곡할 노릇 지포 라이터 완전범죄를 노리다 용의자의 고백 악인과 의인은 백지 한 장 차이 두 번째 용의자 죽음의 양식장 덫에 걸리다 다섯 개의 살인 방정식 악덕 사채업자 증거가 너무 많다 아이엠에프 나이트 최악이 아닌 최고의 날 결자해지 에필로그 작품 해설 |
황세연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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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유머, 귀신 곡할 반전
가장 한국적인 시골 미스터리의 서막 칠갑산 아래, 고작 여섯 가구로 이루어진 평화로운 시골 마을 장자울. 10년 연속 ‘범죄 없는 마을’이라는 신기록 경신을 눈앞에 둔 그해, 팔희는 이웃집 남자를 도둑으로 착각해 그만 죽이고 만다. 어린 조카를 혼자 두고 감옥에 갈 수 없어 실족사로 위장하려던 중 시체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두 시간 뒤 그 시체는 마을 이장네 트럭에 치인 채 발견된다. 망자에 대한 안타까움과 ‘범죄 없는 마을’ 타이틀을 잃게 되었다는 원망도 잠시, 마을 사람 전원이 합심하여 시체와 그의 집을 불태우고는 화재 사고로 꾸민다. 그러나 다음 날 장례식장 안치소에서 남자의 시체가 온전한 상태로 또 발견된다. 내가 죽인, 우리가 불태운 시체는 대체 어떻게 돌아왔을까? 대문을 잠그는 게 오히려 유난스레 느껴지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난데없이 사람이 죽고, 마을 사람들에 의해 시신이 여기저기 떠도는 일련의 소동은 결코 무겁거나 심각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아직 CCTV가 존재하지 않고 비만 오면 고립되는 그곳에서 탐정격인 외부인은 사건 가담자들이 남긴 흔적을 토대로 아날로그적 재능을 발휘하여 자유롭게 추리해 나간다. 탄탄한 구성, 제각기 매력적인 인물들, 지루할 틈 없는 속도감, 거듭되는 기막힌 반전, 유머와 스릴을 넘나드는 완급 조절,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유머로 가득한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는, 사건의 진상에 가까워졌다고 느끼는 순간 또 다른 수수께끼가 모습을 드러내며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독자를 이끈다. 순박한 시골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얽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소동극이 연이어 일어나는 동안에도, 초반부터 치밀하게 깔아둔 소소한 복선이 후반으로 갈수록 수습되는 단단한 짜임새에 감탄이 터진다. 고의든 실수든 사건에 개입한 인물들이 풀어야 할 숙제와 이야기의 끝에서 드러난 어떤 인물의 해원은, 여전히 많은 독자가 이 작품을 읽고 사랑하며 추천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국내에 이어 최근 중국 영상화 계약까지 체결되어, 이 작품의 영화화를 기다려온 독자의 바람이 충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내용 소개 ‘범죄 없는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내가 죽인, 우리가 불태운 시체가 돌아왔다! 칠갑산 아래, 여섯 가구로 이루어진 평화로운 시골 마을 장자울. 어린 조카와 단둘이 사는 팔희는 실수로 이웃집 남자를 살해한다. 조카를 두고 감옥에 갈 수 없기에 실족사로 위장하려던 중, 시체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잠시 후 이장 집 앞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범죄 없는 마을’ 신기록 경신을 위해 동네 사람 모두가 똘똘 뭉쳐 시체를 은폐한다. 그리고 다음 날, 귀신에 홀린 듯 장례식장 안치소에서 그 시체가 또 발견되고 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