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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멈추지 않는 밤
김주호
북랩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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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비가 멈추지 않는 밤
다정한 사랑
여름밤
폭염
빈자리
문장
그대 1
어른
빗줄기
굴래
주제 1
주제 2
주제 3
주제 4
늘 같은 노래
그녀
안녕
마라톤 1
마라톤 2
속도
널 바라만 본다는 건
간극
너라는 하늘과 나라는 꽃
무질서
그날
책갈피
여름
바다
파도

그리움
행복의 저주
각자의 우주
밑 빠진 독
그늘의 숨
남아 있는 사람의 이별
나비
실수로 태어난 의자에게
별의 잔재
가장 빛나는 너에게
거짓말
사랑의 자전거
학교 폭력
너 없는 새벽
외톨이 소녀
굴레 1

체념
굴레 2
행복에게
인생
외쳐
외로운 외침
기쁨의 젖은 광기의 외침
거울
굴레의 이름들
굴레의 온기
해바라기
창천
우리
칠흑 1
칠흑 2
칠흑 3
두 글자
낭만이라는 이름
낭만 청춘
민들레 씨
세계주의
낭만
숨은 환각
열대야

7월의 마지막
이런 감정은 뭐지
새벽
거울
능소화
사별
논어
낡은 하늘 1
낡은 하늘 2
말을 한 날
낡아 버린
평화의 꽃
충정
동녘 넋
아침이 밝아 오는 이유
인생길
후회
괜찮아
고통 속에 핀 열매
이별
모래성
모순
8월
폭풍 속 너에게
환상
반복
나잇값
웃음
찰나 1
찰나 2
도피
별에게
그대 2
죽음 연습
먼지의 관찰
고해
고독
너의 것
그대 3
해상도
공허 1
공허 2
공허 3
다시 피어날 당신에게
서툰 마음
텅 빈
사랑
출근길
두고 온 여름
인생이라는 책
첫 만남
장대비
괜찮아
희망은
빛 1
희망
희망에 대하여
상처의 꽃
상처
빛 2
산들바람
인연
연인
물결 위의 이름
과거
작품

저자 소개 1

대전 은행동, 오래된 산부인과에서 1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네 살이 되던 해, 아버지를 잃었다.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지만 그 빈자리는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물렀다. 어머니의 사랑은 받아보았기에 그 따뜻함을 안다. 하지만 아버지란 존재가 주는 사랑은 어떤 것인지, 여전히 알지 못한다. 초등학교 시절엔 조용한 아이였다. 튀지 않고, 그저 평범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재혼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새아버지의 폭력은 일상이 되었고, 누나들은 결국 집을 떠났다. 연탄 보일러실에 숨어 어머니가 맞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란 어린 날들. 그래서 집보다 길이 편했고, 껌과 박카
대전 은행동, 오래된 산부인과에서 1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네 살이 되던 해, 아버지를 잃었다.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지만 그 빈자리는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물렀다. 어머니의 사랑은 받아보았기에 그 따뜻함을 안다. 하지만 아버지란 존재가 주는 사랑은 어떤 것인지, 여전히 알지 못한다.

초등학교 시절엔 조용한 아이였다. 튀지 않고, 그저 평범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재혼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새아버지의 폭력은 일상이 되었고, 누나들은 결국 집을 떠났다. 연탄 보일러실에 숨어 어머니가 맞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란 어린 날들. 그래서 집보다 길이 편했고, 껌과 박카스, 음료를 팔며 유년을 보냈다.
중학교 땐 정학을 몇 차례나 받았다. 학교에 가지 않던 날들이 많았고, 선생님들 사이에선 ‘초등학교 때 버려진 아이’라는 뜻의 ‘초벌’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고등학교 땐 1년을 휴학하고 교도소도 다녀왔다. 졸업 후엔 삶의 끝에 매달린 채 방황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으로 향하고 싶었다. 비행기 표 하나 들고 홀로 미국으로 떠났다. 친구도, 기대할 이도 없이. 그 외로움 속에서 처음으로 ‘나’에 대해 생각했다. 그곳에서, 그길 위에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내가 작고 세상은 넓다는 사실. 그 깨달음이 인생을 바꾸었다. 여행은 삶을 보는 시선을 바꿔주었고, 지금껏 30개국의 길 위에서 삶의 조각을 모았다. 아직도 여정은 계속된다. 꿈과 목표는 여전히 길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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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2쪽 | 314g | 148*210*13mm
ISBN13
9791175980686

책 속으로

장렬히 낮을 불태웠던 태양이 선사한 여름밤은,
이 뜨거운 햇살을 견딘 자에게 돌아오는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에겐 잊고 있던 추억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잊고 있던 누군가의 미소가 밤공기에 스
며들어 되살아난다

나의 한때는 이 계절 이 시간 속에서만 반복되기에,
결국 사랑은 그 한때를 추억함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내 기억에 남은 그때의 모습이,
결국 내가 꿈꾸는 사랑의 완전한 형태가 되어 간다
--- p.12

그리움만 남겨져 있는 이별
그렇게 왜 나를 버리셨나이까
그대여

왜 나를 혼자
두고 가나요
이별하지 마요
그대여 제발 나를
혼자 두지 마오

그리움에 잠식돼 있는 나를
찾아와 줘요 나를
안 찾아오면
울겠습니다 그대여
--- p.62

젖었다가 뜨겁다가
다시 젖었다가 말랐다가
아스팔트 위에 널브러진
7월 햇살의 조각들이

열대야 뜨거움 속에
냉장고 안을 들락날락하고 있구나
--- p.111

저기 폴폴 흩날리는 먼지들은 형식을 갖지 않았으니 그대입니까?
그대 소식 원래도 이리 보내왔으니
그 필력마저 원체 그것인 듯합니다
나 고심할 때 님은 멀리서 앉아 제 행태 관조하시곤 곱게 미소 짓습니다
나는 그대를 볼 수 없지마는 느낄 순 있기에 한층 가까워져 봅니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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