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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파는 나날들
김주호
북랩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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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4 · 프롤로그
9 · 이야기
198 · 응원해 주신 분들

저자 소개 1

대전 은행동, 오래된 산부인과에서 1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네 살이 되던 해, 아버지를 잃었다.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지만 그 빈자리는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물렀다. 어머니의 사랑은 받아보았기에 그 따뜻함을 안다. 하지만 아버지란 존재가 주는 사랑은 어떤 것인지, 여전히 알지 못한다. 초등학교 시절엔 조용한 아이였다. 튀지 않고, 그저 평범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재혼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새아버지의 폭력은 일상이 되었고, 누나들은 결국 집을 떠났다. 연탄 보일러실에 숨어 어머니가 맞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란 어린 날들. 그래서 집보다 길이 편했고, 껌과 박카
대전 은행동, 오래된 산부인과에서 1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네 살이 되던 해, 아버지를 잃었다.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지만 그 빈자리는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물렀다. 어머니의 사랑은 받아보았기에 그 따뜻함을 안다. 하지만 아버지란 존재가 주는 사랑은 어떤 것인지, 여전히 알지 못한다.

초등학교 시절엔 조용한 아이였다. 튀지 않고, 그저 평범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재혼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새아버지의 폭력은 일상이 되었고, 누나들은 결국 집을 떠났다. 연탄 보일러실에 숨어 어머니가 맞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란 어린 날들. 그래서 집보다 길이 편했고, 껌과 박카스, 음료를 팔며 유년을 보냈다.
중학교 땐 정학을 몇 차례나 받았다. 학교에 가지 않던 날들이 많았고, 선생님들 사이에선 ‘초등학교 때 버려진 아이’라는 뜻의 ‘초벌’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고등학교 땐 1년을 휴학하고 교도소도 다녀왔다. 졸업 후엔 삶의 끝에 매달린 채 방황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으로 향하고 싶었다. 비행기 표 하나 들고 홀로 미국으로 떠났다. 친구도, 기대할 이도 없이. 그 외로움 속에서 처음으로 ‘나’에 대해 생각했다. 그곳에서, 그길 위에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내가 작고 세상은 넓다는 사실. 그 깨달음이 인생을 바꾸었다. 여행은 삶을 보는 시선을 바꿔주었고, 지금껏 30개국의 길 위에서 삶의 조각을 모았다. 아직도 여정은 계속된다. 꿈과 목표는 여전히 길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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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00g | 148*210*13mm
ISBN13
9791165393724

책 속으로

하늘은 내가 평범한 인생으로 돌아가려 애를 쓸 때마다 가로막고 나섰다.
나는 어둠의 인간이니, 어둠에 있는 게 당연한 것이라 외치는 듯 보였다.
돈이 생기면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돈을 벌면 벌수록 이상하도록 늘어나는 부채. 나는 빚을 갚기 위해 더욱 진한 어둠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사람에 속고, 또 사랑을 믿고… 멍청한 이 일을 언제까지 반복할 수 있을까.
내게 사랑해달라고 속삭였던 여자들은 내가 몸을 파는 남자라며 무시하기 시작했다. 끔찍한 일들을 겪으면서도 나는 오늘도 여자들을 위해 웃음을 팔고 술을 따르고 있다. 여자들이 가진 삶의 고단함을 안아주려 노력하면서도 정작 내 몸 하나는 의지할 곳이 없다.
미용실 의자에 앉아 세상을 잃어버린 멍한 눈동자의 거울 속 자신과 조우한다.
‘오늘만 지나면 괜찮아지리라.’
자신에게 늘 속삭였던 말도 이제는 할 수 없다.
살다 보면 살아지니, 또 괜찮은 날도 있겠지.
버티며 살아가는 나는, 외로움에 치를 떠는 여자들을 기다린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남자들의 거짓 웃음에 속아 넘어간 여자들은 지갑을 연다.
그녀들은 본인의 자의식을 지옥 끝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남자들에게서 찾으려 돈을 지불한다. 한심함은 우리와 다를 바 없다.
우린 돈의 꼭두각시가 되어, 그들의 인형이 되어 하룻밤의 전유물이 되어버린다.
밤의 어둠의 시간 속에서 나의 하루가 오늘도 시작된다.

--- pp.5~6 「프롤로그」중에서

리뷰 총점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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