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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우리 겨례의 신화를 다룬 뜻깊은 책이다. 우리 신화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인공들이 낯선 세계를 모험하고 시련을 겪지만 착한 마음씨 덕분에 위기를 벗어나는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 이야기를 따라가며 읽는 재미가 크다. 그리이스 · 로마 신화나 다른 나라의 신화규모에 뒤지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람살이의 마음가짐도 배울 수 있다. '소별왕 대별왕/당금애기' '바리공주/강남국 일곱 쌍동이' '황우양씨 막막부인/자청비와 문도령' '한락궁이/원천강 오늘이' '강림도령/궤네깃또' 로 모두 5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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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부 하는 짓이 괘씸해서 그러지. 남편은 나갔다 오면 냄새나는 버선을 벗어 부엌에 팽개쳐 놓질 않나, 부인은 식칼을 갈아서 부뚜막에 올려 놓질 않나. 단단히 혼 좀 나 봐야 한다니까.'
소진랑은 염라대왕 앞에서도 꾀를 내어 여러 가지 거짓말을 했습니다. 염라대왕은 소진랑이 인간세상에서 한 못된 짓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소진랑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고는 소진랑을 한 자리에 박혀 오도가도 못하는 장승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장승이 된 소진랑은 지나는 사람들에게 말참견하고 싶은 것을 꾹 참아야 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어쩌다 던져 주는 음식이나 받아 먹는 신세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자청비의 오줌줄기가 열두 자 반이나 뻗어가는 게 아니게어요. 자청비가 시합 전에 죽순 대롱을 다리 사이에 끼워 놓았던 거예요. --- p.21, ---pp.47, --- ppp.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