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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숙적 터키
2. 성지순례 패키지 투어 3. 대항해 시대의 도전 4. 2대 제국사이의 골짜기에서 5. 지중해 최후의 성채 6. 비발디의 세기 7. 베네치아의 죽음 8. 에필로그 |
Nanami Shiono,しおの ななみ,鹽野 七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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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복을 앞두고 사무처리를 위해 국가원수 공관에 남아 있던 몇 사람의 귀족들이 이 소리를 듣고 걱정하기 시작했다. 베네치아의 시민들이 귀족들의 결정을 어겨서라도 프랑스군을 상대로 일어서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 것이다. 그들의 명령으로 성 마르코 선착장과 리알토 다리 주변에 대포를 배치했다. 하나 그것은 부질없는 걱정에 지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은, 1천년이나 운명을 같이 해왔던 이스트리아 및 달마티아 출신 스키아보니들이 떠나가면서 마지막 예포를 쏘아올렸던 것과 마찬가지 심정에서 무기를 갖지 않은 베네치아 시민들이 그들 나름으로 쏘아올린 일종의 예포였기 때문이다.
--- p.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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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고성쇠(榮枯盛衰)가 역사의 순리라면 하다못해 베네치아처럼 우아하게 쇠할 수는 없을까? 그리고 베네치아가 그같이 우아하게 쇠할 수 있었던 것은 베네치아의 죽음이 병고와 시련을 여러 차례 극복해온 끝에 자연사를 맞는 인간의 죽음과 닮았기 때문이 아닌가?'(하권, p. 407)
--- p.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