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사랑의 편린들 · 006
01 · 016 02 · 018 03 · 022 04 · 026 05 · 030 06 · 034 07 · 038 08 · 042 09 · 046 10 · 050 11 · 054 12 · 058 13 · 062 14 · 066 15 · 070 16 · 074 17 · 078 18 · 082 19 · 086 20 · 090 21 · 094 22 · 098 23 · 102 24 · 106 25 · 110 26 · 114 27 · 118 28 · 122 29 · 126 30 · 130 31 · 134 32 · 138 33 · 144 34 · 148 35 · 152 36 · 156 37 · 160 38 · 164 39 · 166 40 · 170 41 · 174 42 · 178 43 · 182 44 · 186 45 · 188 46 · 192 47 · 196 48 · 200 49 · 202 50 · 206 51 · 210 52 · 214 53 · 216 54 · 220 55 · 224 56 · 228 57 · 230 58 · 234 59 · 236 |
김희영의 다른 상품
|
우리가 꿈꿔온 낭만에 추억이 있었다. 그땐 몰랐던, 소중한 줄 모르고 지나쳐버린 시간들이, 알고 보니 우리가 무척이나 소망해왔던 시간이었다. 아주 뒤늦게 깨달았다. 우리의 세상이 무너지고 난 이후에야, 몇 번의 사계를 흘려보낸 뒤에서야, 널 잃고 난 후에야.
--- p.22 물리적으로 가까이할 수 없었던 몸은, 각자의 시간에 익숙해져 가는 줄 알았을 테다. 하루 종일 붙어 지내다 떨어져 있어 보니, 어느덧 혼자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우리가 헤어져도 -혹은 내가 당신 없이도- 잘 살 수 있으리라 속단했을지도 모른다. 그 넘치는 오만과 바보 같은 판단이 뼈아픈 고통을 선사했다는 것은 죽어도 깨닫지 못한 채, 그저 자신이 그동안 사랑을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자책하고 있을 테다.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그것이 부담으로 여겨져 상대가 도망칠까 겁내면서, 자신의 뜨거운 마음을 소중히 꺼내보였던 순간들은 다 잊어버린 채로. --- p.71 우리는 때로, 정말 “그 사람”이 그리워서인지, 아니면 그저 “사람”이 그리워서인지를 되돌아보아야만 했다. 모종의 이유로 이별을 택한 경우, 다시 사랑하게 되었을 때 또 같은 사유로 상처 주거나 상처를 입게 되곤 했으니까. --- p.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