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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들어가며 1장 | 집의 여백이 부를 부른다 여백의 미를 만들자 부자들이 물건을 쌓아두지 않는 이유 당신 집에 있을지도 모르는 도둑 부자들이 공간을 대하는 태도 물건이 아닌 돈을 쌓으려면 정리는 이벤트가 아니다 부자들은 시간을 돈보다 귀중하게 대한다 정리에 들이는 시간도 비용이다 부잣집에는 손님용 이불이 없다 2장 | 돈이 모이는 습관 나만의 질서에서 가족의 질서로 꼭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하기 여유 있게 사도 괜찮은 물건: 수납함 정리 용품은 계속 사도 될까? 읽을 책은 항상 가방 속에 물건 정리는 주변 사람을 위한 배려 · ‘쓸 만한 물건’보다 ‘쓰고 싶은 물건’을 소중하게 너무 성실해서 생기는 문제 3장 | 돈이 쌓이는 지갑, 새는 지갑 부자의 지갑처럼 나에게 맞는 틀을 세우는 일 ‘가성비’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현명하게 온라인으로 장보기 카드를 목적에 맞게 나누기 카드 정리로 월 20만 원 절약하기 저축 먼저, 신용카드는 1장만 절약은 고행이 아니다 물욕에 냉정해지려면 4장 | 넘치는 옷장, 숨은 비용 하의는 바지 세 벌과 치마 두 벌 옷에도 소비기한이 있다 입고 외출하지 못할 옷과는 헤어질 결심을 낡고 헤진 옷은 전부 실내복? ‘세 가지 코디’가 떠오르는 옷을 사기 점원은 코디네이터 피팅룸에서는 두 벌 이상 입어보기 SPA 브랜드 쇼핑은 온라인 예습이 필수 인터넷 쇼핑 팁 옷걸이 통일로 공간을 조화롭게 가방을 향한 애착 혹은 집착 라이프스타일과 어울리는 신발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침실 5장 | 풍요를 부르는 단정한 주방 꿈꾸던 주방이 짐더미로 변할 때 물건이 물건을 감추는 악순환 ‘꼭 필요하다’는 착각이 냉장고를 어지럽힌다 소중한 선물일수록 아낌없이 좋은 그릇을 쓰며 변하는 일상의 태도 수납 하나 바꿨을 뿐인데, 달라지는 주방 풍경 생각 없이 산 물건은 생각 없이 방치된다 주방 가전을 잘 활용하려는 부담감 완벽한 정리는 없다 6장 | 삶의 여유를 보여주는 거실 로봇청소기가 일하기 좋은 거실 돈이 새는 집의 거실 특징 거실을 스타벅스처럼 너저분한 집일수록 많은 고급 가전제품 추억은 데이터로 영화는 스트리밍으로 뒤죽박죽되기 쉬운 임시 보관 상자 보증서와 사용설명서 취급법 설명서 관리는 QR코드로 7장 | 비울수록 청결해지는 욕실 돈이 새는 집에는 세제가 쌓여 있다 손님용 칫솔은 사두지 않는다 수건은 1인당 3장만 수명을 다한 수건과 칫솔을 모아두지 않는다 버리는 순간도 고려한 화장품 선택 그 저가 화장품, 10만원이라도 샀을까? 6개월이 지나면 버려야 할 것들 샘플은 여행이 아닌 일상에서 자외선 차단제와 벌레퇴치제는 오래 써도 될까? 8장 | 하루의 시작과 이 만나는 현관 돈이 새는 현관의 특징 1: 비닐우산 돈이 새는 현관의 특징 2: 신발더미 구두는 상자에서 꺼내 상태를 확인하자 현관 정리는 재난 관리의 첫걸음 비닐봉지가 차지하는 공간의 비용 쓸모 있어 보이지만 결국 버리게 되는 물건 9장 | 소유하지 않아도 추억은 남는다 놓아주어도 좋은 기억과 ‘추억 상자’에 보관할 기억 본가를 정리할 때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 캐리어, 꼭 필요한 만큼만 두기 현명한 보관법 중고 거래와 친해지기 아직 쓸 만한 옷을 정리할 때 유용한 팁 |
Shihomi Shimomura ,しほみしむむら,下村志保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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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공간을 돈처럼 대하고, 시간을 돈보다 귀하게 여긴다
영화나 드라마 속 부자의 집을 떠올려 보자.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과 여백이 연상될 것이다. 저자의 고객 예만 보더라도 부유할수록 꼭 필요한 물건만 신중하게 선택하고 의도적으로 공간을 비워둔다고 한다. 집 공간의 여백은 소비 전에 충분히 고민한 흔적인 동시에 돈이 쌓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런 태도는 공간을 넘어 시간 관리로 이어진다. ‘돈이 쌓이는’ 사람들은 시간을 돈보다 더 귀하게 다룬다. 예컨대 워런 버핏은 매일 같은 메뉴로 아침 식사를 해결하며 사소한 선택에 에너지를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아침마다 “차 키가 어디 있지?” “입을 옷이 뭐였더라?” 하며 허둥대고 있다면, 이미 그 시간만큼의 비용이 새고 있는 셈이다. 돈을 모은다는 것은 소비를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선택의 기준을 세우는 일에 가깝다. 소비 욕구가 올라올 때,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자. ‘이 물건이 내 시간·에너지·공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써야 할 만큼 가치가 있는 물건인가?’ ‘돈이 새는 집’ 곳곳에 숨어 있는 도둑의 정체 한편 저자는 집 안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도둑’이 삶의 여유와 돈을 동시에 갉아먹는다고 지적한다. 이 도둑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로 시간 도둑이다. 물건이 많을수록 일상 속 동선이 복잡해지면서 불필요한 시간이 덧붙는다. 시간 손실은 한 번에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매일 반복되며 누적된다. 두 번째로는 공간 도둑이다. 집 안의 모든 틈새를 물건으로 꽉 채워두는 습관이 바로 공간 도둑의 정체다. 예를 들어 10억 원짜리 21평 아파트에서 3평짜리 방 하나를 창고처럼 사용하고 있다면 약 1억 5000만원 상당의 공간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마지막은 노력 도둑이다. 물건이 많아질수록 정리, 관리, 유지에 드는 수고도 함께 늘어난다. 옷이 많아질수록 세탁과 보관에 더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들어가는 게 그 예이다. 물건이 삶을 편하게 하기보다 삶이 물건을 유지하기 위해 돌아가는 구조가 되어버린다. 이 세 가지 도둑의 존재를 인식하고 관리하기 시작하면 돈의 흐름뿐 아니라 일상의 체감 무게도 함께 달라질 수 있다. 정리가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습관이 되려면 “날 잡고 정리 한 번 해볼까!” 하는 이벤트식 정리는 오래가지 못한다. 감정에 휩쓸려 물건을 과도하게 버리거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여기저기 손대다 흐지부지되기 쉽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공간 하나를 정해 부담 없이 차근차근 정리하는 것이다. 정리와 저축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과제가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쌓아가는 생활 습관이므로 처음부터 완벽을 목표로 하기보다 지금의 삶에 맞는 속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저자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는 선택을 ‘소비’가 아닌 ‘투자’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무리하게 집 대청소를 혼자 힘으로 하면서 체력을 소모하기보다는 청소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상황에 따라 택시를 타는 선택이 오히려 전체적인 비용과 피로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리와 소비에 과도한 강박을 갖지 않는 태도가 핵심이다. 오늘부터 내 집을 돈이 쌓이는 공간으로 바꿔볼 결심을 했다고 하더라도 정리는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님을 기억하자. 함께 사는 가족에게까지 엄격한 기준을 강요하기보다는 한발 물러서서 인내심을 갖는 태도도 필요하다. “물건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았더니 낭비가 줄고 돈이 모이고, 나와 가족이 함께 웃는 날이 많아졌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