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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의 변모
비극의 뮈토스를 넘어서 영속성 : 패러다임들의 질서? 쇠퇴 : 이야기하는 기술의 종말? 2. 서술성의 기호학적 제약 프로프의 민담 형태론 이야기의 논리를 위하여 그레마스의 서술기호학 3. 시간과의 유희 동사의 시제와 언술 행위 이야기하는 시간과 이야기되는 시간 「이야기의 담론」에 나타난 언술 행위-언술-대상 시점과 서술적 목소리 4. 시간의 허구적 경험 죽음의 시간과 불멸의 시간 사이에서 :『댈러웨이 부인』 『마의 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가로질러 간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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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론의 영역에서 서술적 이해comprehension narrative가 갖는 우선권이 증명되고 유지될 수 있으려면 - 다음 장에서 우리는 서술학의 합리주의적 야심에 맞서 이 서술적 이해를 옹호할 것이다 - 우선 서술적 이해에 대해 근원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폭을 부여해야만 한다. 그런데 그 작업은 용이하지 않다. 줄거리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은 비극과 희극과 서사시만이 철학자의 연구 대상이 될 만한 것으로 인정되었던 '장르'의 시대에 구상되었다. 이후 비극, 희극, 서사시 장르의 내부에서 새로운 유형들이 생겨났고, 그리하여 고대인들의 문학적 실천에 적합했던 줄거리 이론이『돈 키호테』나『햄릿』과 같은 새로운 작품에도 여전히 적용될 수 있는가 의구심을 갖게 된다.
더욱이 새로운 장르들 중에서도 특히 소설의 출현으로 문학은 거대한 실험장이 되었으며, 결국 기존의 관례들은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제는 줄거리라는 것이 '줄거리 위주의 소설'과 마찬가지로 한정된 범주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지, 혹은 시대에 뒤떨어진 범주가 된 것이 아닌지 의문을 품게 된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변화는 옛 장르들 안에 새로운 유형들이 생겨나고 수많은 문학 형식들 속에 새로운 장르들이 생겨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문학의 모험은 문학으로 하여금 장르들의 한계 자체를 희미하게 하며 줄거리 개념의 근원인 질서라는 원칙 자체를 부인하도록 하는 것처럼 보인다. 오늘날에는 이러저러한 개별 작품과 기존의 모든 패러다임들 사이의 관계 그 자체가 문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구성 양식들 중에서 다른 것과 구별되는 재현적 구성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구별의 윤곽 자체가 사라지면서, 줄거리는 문학적 지평으로부터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 그러므로 줄거리가 아리스토텔레스의『시학』에서 적용된 원래의 범위를 넘어서 어느 정도 변모할 수 있는가를 검증하고, 그 개념이 어느 한계에 이르러 판별 가치를 잃게 되는가를 확인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 pp.2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