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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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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회는 교회 성장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성장은 교인 수의 증가가 아니라 한 생명의 행복감이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건물을 키우거나 주차장을 넓히기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자연과 이웃이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살핀다. 병들어 신음하는 생명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민감하며, 모든 생명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아낌없이 예산을 쓴다.
---「1장. 녹색교회와 녹색교회의 신학」 중에서 기후위기의 뿌리는 무엇일까? 여러 요인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과 자연이 맺는 왜곡된 관계에 있다. 세계적인 경영사상가 피터 드러커는 "격변의 시대에 가장 위험한 것은 격변 자체가 아니다. 지난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녹색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인간중심적 사고방식을 강화했던 영성을 폐기하고,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창조세계가 맺는 주체적 친교를 고양하는 영성을 새롭게 탐색해야 한다. ---「2장. 녹색교회와 기독교 영성」 중에서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불과 10년뿐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기간 안에 온 세계가 에너지, 토지, 도시 및 기반시설, 산업 시스템 등 우리의 삶 모든 분야에 걸쳐 기후위기에 대응을 위한 '신속하고 광범위한 전환'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만일 지금 우리가 전환을 이루지 못한다면 대부분의 생명이 죽음을 맞는 대멸종의 파국에 이를 것이기에 다음 기회는 없을 것입니다. ---「3장. 녹색교회 이야기」 중에서 만물이 모두 지쳐 탄식과 절망, 죽음으로 내려앉는 지금, 산다는 것과 살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교회가 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옳은 말을 하기보다는 "이건 어때?" 하고 먼저 새 길을 걷는 녹색교회이다. 백여 개의 교회들이 저마다 다른 곳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창조세계의 회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 ---「4장. 녹색교회 대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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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세계를 회복하는 녹색교회 길잡이』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녹색교회 네트워크가 함께 엮은 생태신앙의 안내서다. 2006년부터 '올해의 녹색교회'로 선정된 교회들의 경험과 신학이 한 권에 담겼다.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 한국 교회가 지금 당장 녹색교회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인도하는 실천적 이정표다.
책은 다섯 개의 장을 통해 녹색교회의 신학적 근거와 영성, 구체적인 이야기와 대담, 그리고 실천 방안을 차례로 펼쳐 보인다. 삼위일체 신학에서 비롯한 공동체적 세계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영혼만이 아닌 온 피조세계를 향한다는 고백, 성령이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생명의 영이라는 믿음 위에서 녹색교회의 소명을 신학적으로 탄탄히 세운다. 아울러 실제 녹색교회들이 예배, 교육, 섬김의 현장에서 실천해온 생생한 이야기와 대담이 독자의 마음에 구체적인 용기를 심어준다. 한 생명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고, 교회의 땅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며, 소비와 소유가 아닌 '없이도 살 수 있는' 은총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것이 이 책이 제안하는 녹색교회의 모습이다. 한국 교회가 회색의 자리에서 벗어나 녹색으로 전환할 때, 그 전환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선교임을 이 책은 힘 있게 증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