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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글
지은이 및 작품 소개 1 장 기이한 일의 시발점 열정이 시들다 2 장 잿빛 인생 발데르의 일기에서 멍청한 의지 3 장 ‘경이로운 일’이 일어나다 발길 닿는 대로 미심(未審) 죄책감 고백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서 도덕이라는 명분 음침한 길의 부름 악몽 같은 분위기 발데르의 일기에서 깊어 가는 사랑 발데르의 일기에서 집착 마지막 퍼즐 조각 상황에 맞선 발데르 4 장 주술의 의식 발데르의 일기에서 여행을 꿈꾸다 격전의 종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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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서 짖는 개나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못 알아보고 옹알거리면서 손으로 잡으려는 아기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한두 번은 보았을 테다. 거울 앞에 선 우리. 우리는 실체이고 거울에 비친 우리 모습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다. 『자기기만 El amor brujo』의 주인공은 젊은 여인과의 ‘순수한 사랑’이 자신의 지루한 삶의 구원이라는 허상을 좇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행위를 끊임없이 정당화하고 현실을 허상의 틀에 가두고 해석하고 행동하는 기이한 모습을 보인다. 급기야, 허상이 바라던 대로 실현되지 않자 허상의 탓으로 돌린다. 그런데, 그 허상은 주인공 자신이 만든 것 아닌가? 그리고 무엇보다, 거울에 보이는 허상은 그나마 실체가 존재하지만, 『자기기만 El amor brujo』 주인공의 허상은 또 다른 허상 위에 세워진 것이다. 주춧돌도 기둥도 벽도 없이 지은 건물에서 생활하려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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