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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의 여행
만남 봄 - 나무 친구 이야기 여름 - 불 친구 이야기 가을(환절기) - 흙 친구 이야기 나는 누구일까? 나는 누구일까? 말이 세계를 만든다 ‘모른다’는 것은 답이 아니라 물음 ‘저 너머’를 보는 법 어린 왕자의 ‘모자 이야기’ 나와 너, 그리고 우리 철학아, 놀자! 상상력 키우기 노마와 장난감 진실과 거짓 벌거벗은 임금님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기 산처럼 바다처럼 살고 싶다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다 코스모스 피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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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 하지만 논술아. 진실이 다수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잖아. 다수의 사람이 참이라고 말한다고 거짓이 참이 될 수는 없는 거지.
논술이 : 그래, 네 말이 맞아. 모두가 거짓을 참이라고 해도 거짓이 참이 될 수는 없어. 참은 참이고, 거짓은 거짓인 것이지. 난 참을 참이라고 말하고, 거짓을 거짓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고 생각해. 넌 어떠니? 철학이 : 나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벌거벗은 임금님」에 나오는 어린아이처럼 진실을 바로 보고, 그것을 정직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고 봐. 어른이 되어서도 난 그 용기를 잃지 않을 거야. 참은 참이니까. 그리고 거짓은 거짓이니까. ---「진실과 거짓」중에서 철학이 아, 어려워. 머리가 굉장히 복잡해지네. 음, 처음에 내가 끼웠던 그 단추와 나중에 다시 끼울 때 그 단추는 내가 한 번 더 매만져서 닳았다는 의미에서 아까 그 단추는 아닐 거야. 마찬가지로 처음에 그 단추를 끼웠을 때 나와, 나중에 다시 끼웠을 때 나도 똑같지 않지. 왜냐하면 처음에 단추를 끼웠을 때는 네가 오지 않았을 때이고, 나중에 단추를 끼웠을 때는 네가 온 다음이지. 그리고 처음에 단추를 끼웠을 때는 목욕을 하고 난 직후였고, 다음에 단추를 다시 끼웠을 때는 시간이 좀 더 흐른 다음이었지. 논술이 그래, ‘원점’은 원점이지만 같은 원점이 아니야. 갑자기 예전에 옆집 형이 들려주었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 아저씨의 이야기가 생각나. 그 이야기를 듣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이 충격이 컸거든. 철학이 무슨 이야긴데? 논술이 “우리는 같은 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라고 헤라클레이토스 아저씨가 말했어. 철학이 강물이 계속 흐르기 때문에 그런 거야? 논술이 강물이 아니라 고여 있는 물이라도 아까 내가 들어갔던 물은 다시 들어가는 바로 그 물일 수 없는 거야. 아까 그 물과는 어딘가 분명히 달라진 다른 물이니까. ---「‘모른다’는 것은 답이 아니라 물음」중에서 어머니는 노마가 나란히 늘어놓은 장난감들을 치우지 않고 하나하나 바라보고 있으려니 머릿속에서 한줄기처럼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노마가 코끼리는 왜 눈이 하나냐고 성화를 대던 일이 생각났던 것입니다. 그 코끼리는 어디쯤 서 있을까 하고 차례차례 살펴보았으나 코끼리는 보이질 않습니다. ‘코끼리는 어쨌을까?’ 하고 선반을 올려다보았을 때 코끼리는 넘어져 있었습니다. “아이구 가여워라.” 하면서 노마의 머리맡에 있는 크레용으로 눈 하나를 마저 그려 넣었을 때 노마가 깜짝 눈을 떴습니다. 노마는 얼른 일어나서 장난감 코끼리를 들고 싱긋 웃었습니다. ---「노마와 장난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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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을 통해 발전하는 방법 찾기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아이가 자주 부딪히는 질문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과거),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현재), 어떤 꿈을 가져야 하는가(미래)이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막연하게 느껴지는 어린 시절의 방황은 성인이 되어도 이어진다. 물론 누구나 어린 시절에는 고민하고 방황한다. 하지만 이 방황이 건강하게 작용하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세상의 잣대나 타인의 의견에 휩쓸리는 수동적인 인간형을 만들기 십상이다. 이럴 경우 망설임과 방황 끝에 어른이 돼서도 맹목적으로 자기 계발서에 매달린다. 요행을 바라거나 남이 제시한 답을 따라가는 데 급급하다. 따라서 10대 때 자기만의 철학을 갖는 작업은 더욱 필요하다. 철학은 해묵은 지식, 혹은 어렵기만 한 학문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철학과 친해지려면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고, 자주 부딪히는 질문에 골몰해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철학은 정확한 해답은 되지 못하지만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되게 한다. 내가 누구인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떤 꿈을 찾아야 하는지 말이다. 생각하는 범위를 넓혀 주고 무엇보다 자기 힘으로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한다. 동화와 토론의 만남 이 책은 창작 동화를 소개하고 철학이와 논술이의 대화를 통해 색다른 관점으로 바라본다. 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한다. 주인공 철학이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동화를 비롯해, 원점의 중요성을 말하는 「산처럼 바다처럼 살고 싶다」, 역사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코스모스 피는 길」, 상상력을 키워 줄 「노마와 장난감」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잘 알려진 『어린 왕자』의 일부,「벌거벗은 임금님」을 새롭게 읽으려는 시도 역시 논리적 사고에 도움을 줄 것이다. 동화가 끝나고 마련된 ‘과제’는 내용을 더욱 깊이 음미하고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는 힘이 된다. 동화를 읽은 철학이와 논술이의 대화는 독자에게도 공감대를 주면서 상상력을 발휘해 다양한 관점에서 글을 읽도록 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가짜를 가짜라고 말할 수 있는 진정한 용기’ ‘다름을 인정하는 배려’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는 지혜’ ‘원점의 가치’ 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