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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쉬운 심리 어려운 심리
심리학 대가들의 이론으로 풀어보는 100가지 마음의 법칙
김남순
예문당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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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감정의 언어(Emotions We Hold On To)
- 웃음도 연습이 필요하다 - 표정 피드백 이론
- 감정에 솔직해지면 좋은 점 - 감정 억압 이론
- 미운 마음이 올라올 때 감정의 방향을 바꾸는 법 - 정서 조절 이론
- 천천히 다가오는 슬픔이 오래 남는 이유 - 애도 5단계 이론
- 때로는 질투가 필요한 이유 - 사회 비교 이론
- 상황은 선택할 수 없어도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 통제 소재 이론
- 감정은 인식될 때 비로소 떠나보낼 수 있다 - 억압
- 감정을 기록하면 마음이 정리된다 - 감정 라벨링
- 플라세보 효과는 몸도 바꿀 정도로 강력하다 - 플라세보 효과

2장. 나를 이해하는 기술(The Psychology of the Self)
- 완벽함을 내려놓기 좋은 순간 - 취약성 이론
- 자기비판보다 자기관찰이 필요한 이유 - 마음 챙김 이론
-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법 - 학습된 낙관주의
- 생각의 소음을 줄이는 방법 - 시스템 1·2 사고 이론
- 실수했을 때 나를 다독이는 기술 - 자기 자비 이론
- 나와 대화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은 이유 - 자기개념 형성 이론
- 일상에서 자기 성찰이 필요한 이유 - 반성적 실천 이론
- 생각을 글로 적을 때 생기는 심리적 변화 - 정서적 글쓰기 이론
- 감정이 기억의 여부를 결정하는 이유 - 정서적 기억 이론
- 지금, 이 순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힘 - 욕구 위계 이론
- 감정을 ‘나’와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이 주는 효과 - 마음 챙김 기반 인지치료

3장. 관계의 심리학(What We Keep Between Us)
- 침묵은 배려일까 단절의 시작일까? - 의사소통 이론
- 지금의 관계를 붙잡을지, 잠시 내려놓을지 판단하는 기술 - 관계투자모델
- 친밀함의 속도도 조절이 필요한 이유 - 자기 노출 이론
- 과한 배려가 오히려 외로움을 만드는 이유 - 공감 피로 이론
- 명확한 거절이 오히려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이유 - 경계 설정 이론
- 싸움 이후의 관계를 지키는 기술 - 감정 코칭 이론
- 성숙한 이별이 서로에게 필요한 이유 - 애착 이론
- 관계에도 공간과 여백이 필요하다 - 공간 심리학
- 혼자 있는 시간도 관계의 일부이다 - 자기 심리학
- 나이 들수록 친구가 줄어도 괜찮은 이유 - 던바의 수
-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세 가지 습관 - 인간 중심적 접근

4장. 사랑의 구조(Love, Attachment, and Letting Go)
- 사랑의 깊이는 조용한 순간에 피어난다 - 애착 이론
- 사랑의 언어에도 번역의 기술이 필요한 이유 - 사랑의 언어 이론
- 권태기의 진짜 이유와 살짝 비켜나는 법 - 진화 심리학
- 갈등은 피하는 것보다 회복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 관계 갈등 이론
- 신뢰는 꾸준함을 통한 예측 가능함에서 온다 - 신뢰 구축 모델
- 이별은 감정의 끝이 아니라 방향의 전환이다 - 애도 5단계 이론
- 함께 있어도 서로의 나다움을 지켜야 하는 이유 - 자기결정 이론
- ‘우리’ 안의 ‘나’를 잃지 않는 법 - 분리 개별화 이론
- 사랑이 완성보다 유지가 어려운 이유 - 기억된 자아 이론

5장. 습관과 동기(Habits That Shape the Mind)
- 의지는 강한 결심보다 꾸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 의지력 고갈 이론
- 행동은 의지보다는 환경이 더 빨리 바꾼다 - 장 이론
- 미루는 진짜 이유를 들여다보면 좋은 점 - 시간 할인 이론
- 즉시 보상보다 지연된 보상이 오래 남는 이유 - 조작적 조건형성 이론
- 작고 쉬운 루틴이 큰 변화를 만든다 - 습관 루프 이론
- 강한 결심보다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 상황주의
- 슬럼프는 고장이 아니라 리듬의 변화다 - 몰입 이론
- 반복이 주는 안정감이 새로움을 추구할 힘이 된다 - 습관 루프 이론
- 동기는 외부보다 내부에서 자란 것이 힘이 세다- 자기결정 이론
- 꾸준함의 비밀 - 그릿 이론
- 목표를 작게 쪼개는 기술 - 자기효능감 이론
- 습관에 관한 ‘21일 법칙’은 과연 진짜일까? - 습관 형성 이론

6장. 생각의 함정(Cognitive Bias and Self-Deception)
- 믿고 싶은 대로 보이는 이유 - 인지 부조화 이론
- 당연하지만, 세상은 흑백처럼 단순하지 않다 - 인지치료 이론
- 미래에 대한 걱정 대신 현재를 살아야 하는 이유- 합리 정서 행동 이론
-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 - 전망 이론
- 첫인상은 생각보다 자주 틀린다 - 인상 형성 이론
- 숫자 하나에도 생각이 쉽게 흔들리는 이유 - 앵커링 편향 이론
- 기대가 현실을 바꾼다 - 피그말리온 효과
- 결정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 결정 피로 이론
- 프레임이 생각의 방향을 바꾼다 - 프레임 이론
- 어설프게 알 때 오히려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이유 - 더닝 크루거 효과
- 고정된 사고틀에서 벗어나는 기술 - 기능적 고착 이론
- 사소하지만 나를 기다리게 하는 것 - 기대 이론

7장. 스트레스와 회복력(Resilience and Rest)
- 스트레스는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다 - 스트레스 재해석 이론
- 흔들릴 수 있는 유연함이 곧 회복력이다 - 심리적 탄력성 이론
- 번아웃을 벗어나는 길 - 번아웃 이론
- 나를 방치하지 않는 방법 - 사회적 비교 이론
- 숙면, 잘 자면 감정마저 회복되는 이유 - 수면 감정 조절 이론
- 짧은 휴식이 오히려 큰 회복을 만든다 - 마이크로 리커버리 이론
- 걷기는 마음을 비우는 명상이다 - 마음 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이론
- 몸은 마음보다 먼저 기억한다 - 신체기억 이론
- 상처는 잊는 것보다 성장으로 덮기가 쉽다 - 외상 후 성장 이론
- 이별을 통과하는 과정 - 애도 과업 이론
- 도움을 구하는 것도 회복의 하나이다 - 사회적 지지 이론
- 강한 사람들의 공통점 - 회복탄력성 및 학습된 낙관주의
-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힘 - 성장지향 관점

8장. 일과 의미(Work, Flow and Purpose)
- 성장을 돕는 피드백의 힘- 성장 마인드셋 이론
- 실패를 의미 있는 데이터로 남기는 법 - 학습조직 이론
- 창의성은 한 번에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 창의적 사고 4단계 이론
- 함께 일하면서 성과를 내려면 - 집단발달 단계 이론

9장. 디지털과 주의력(Attention in the Digital Age)
- 스크롤을 멈추고 나의 시간을 되찾으려면 - 주의력 경제
- SNS의 비교 심리에서 빠져나오려면 - 사회비교 이론
- 온갖 알림음 사이에서 집중을 유지하려면 - 주의 전환 이론
- 쇼츠, 릴스에 중독되기 쉬운 이유 - 초자극 이론
- 정보가 넘칠수록 선택이 어려워지는 이유 - 주의 희소성 이론

10장. 소유와 내려놓음(Possession and Release)
- 나쁜 기억만 골라 버릴 수 없는 이유 - 소유효과 이론
- 물건은 버려도 추억은 남길 수 있을까 - 전이 대상 이론
- ‘언젠가 쓸 거야’의 심리를 극복하려면 - 인지적 편향 이론
- 정리의 심리학, 버리기 쉬운 것과 어려운 것 - 질서와 통제 이론
- 경험이 물건보다 오래 남는 이유 - 경험적 행복 이론
- 멈출 줄 아는 소비의 지혜 - 선택의 역설
- 예상 상실이 두려워서 놓쳐버리는 것들 - 손실 회피 편향
- 익숙함의 관성에서 벗어나는 법 - 상태 의존 편향
- 심리적 소유감을 내려놓아야 할 때 - 심리적 소유감 이론
- 쌓이는 감정을 해결하려면 - 감정 억압 이론
- 잃을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은 - 손실 회피 이론
- 욕심, 나를 움직이게 하는 불편한 동력 - 자기 점검
- 과거의 나를 통해 지금의 나를 조율하는 방법 - 자기 일관성 이론
- 마음의 과적을 덜어내는 방법 - 정서적 누적 & 정서적 부담
- 사물이 가진 상징적 의미를 다시 바라보기 - 상징적 상실 & 전이 대상 이론
- 버리기 어려운 심리적 이유 - 선택 회피 & 결정 회피
- 정리를 방해하는 방어기제를 극복하는 방법 - 회피적 대처 & 방어기제 이론

11장. 마음의 철학(Mind, Time and Acceptance)
- 행복을 미루지 않고 지속하는 방법 - 지속적 행복 이론
-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눈 - 긍정 정서 확장 이론
- 감사는 마음의 근육에서 나온다 - 감사 심리학
- 의미와 행복의 균형을 다시 바라보기 - 의미 치료
- 지루함의 미학 - 지루함 이론
- 선택하지 않을 자유도 필요하다 - 선택의 역설
- 속도를 늦출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슬로우 무브먼트
- 실패를 다시 정의하는 법 - 성장 마인드셋 이론
- 일상에 작은 의식을 더하는 이유 - 마음 챙김 이론
- 결국 나를 지키는 힘 - 자비 심리학
- 감정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약해진다 - 쾌락적 적응 & 감정 소멸 편향
- 가치를 다시 배치하는 기술 - 단순성 효과 & 선택의 집중
- 생각과 감정 사이에 거리를 두는 힘 - 거리두기 이론
- 경험을 새롭게 해석하는 능력 - 감정 조절 이론
- 엄청난 해법을 찾다가 결국 기본으로 돌아오는 깨달음이란 - 정서 전염 이론
- 성장은 비움에서 시작된다 - 성장지향 관점

저자 소개 1

오랜 시간 동안 국내 유수 기업과 평생교육원에서 리더십, 이미지메이킹, 퍼스널 컬러, 수채화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했다. 단국대 경영학박사과정 후 현재 (사)한국관광진흥원에 부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문화·관광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일상의 커피와 빵의 매력에 빠져 동경제과학과를 수료하고, 커피의 풍미와 깊이를 탐구하기 위해 CIA 플레이버 마스터, 테이스팅, 로스팅, 브루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커피의 즐거움』, 『카페, 처음부터 제대로』가 있으며, 현재 『식공간의 심리학』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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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52*225*20mm
ISBN13
9788970017235

책 속으로

사람은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다. 남의 실수에는 쉽게 “괜찮아요”라고 말하면서도, 자기 실수에는 끝없이 이유를 찾고, 해석하고, 되짚는다. ‘왜 그랬을까?’로 시작한 생각은 금세 ‘나는 왜 늘 이럴까?’로 번진다. 이쯤 되면 실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공격하고 있는 셈이다. 심리학자 엘렌 랭어(Ellen Langer)는 이런 상태를 ‘마음 챙김’이 빠진 비판이라고 설명한다. 비판은 결과만을 바라보지만, 관찰은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을 함께 본다. 비판은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관찰은 다시 움직이게 한다. ‘왜 그랬을까?’ 대신 ‘그때 나는 어떤 마음이었을까?’라고 물어보는 순간, 시선이 달라지고 말의 온도도 달라진다.
--- p.36

진화 심리학자 데이비드 버스(David Buss)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새로움’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진화했다고 설명한다. 초기 연애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흥분은 도파민 작용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뇌는 안정과 지속을 담당하는 옥시토신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즉, 관계가 오래될수록 달라지는 것은 감정의 진정성보다 신경 화학적 반응의 형태에 가깝다. 사랑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사랑을 경험하는 방식이 변화한 것이다. 문제는 감정의 변화 자체가 아니라, 그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있다. 익숙함을 ‘지루함’으로 해석하면 관계는 쉽게 무너진다. 반대로 익숙함 안에서도 새로운 요소를 찾으려는 태도를 유지하면 관계는 지속성을 갖는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주의 재배치(attentional shift)’라고 표현한다.
--- p.86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마음이 덜 아픈 방향으로 세상을 해석한다. 같은 말을 들어도 어떤 사람은 위로로 받아들이고, 어떤 사람은 공격으로 느낀다. 마음이 견딜 수 있는 선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는 이런 마음의 움직임을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내가 믿고 싶은 것과 눈앞의 사실이 충돌할 때, 사람은 강한 불편함을 느낀다. 이때 우리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기억을 선택적으로 꺼내거나, 상황을 다시 해석해 마음의 불편함을 줄이려 한다. 진실을 바꾸지 못하니 해석을 바꾸는 쪽을 택하는 것이다.
--- p.128

짧은 영상을 하나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음 영상이 이어진다. ‘딱 이것만 보고 끄자’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해도 손가락은 그 결심을 가볍게 무시한다. 어느새 몇 분이 지나 있고, 집중하려던 일은 다시 뒤로 밀려난다. 왜 이렇게 쉽게 빠져들까. 니콜라스 틴베르헌(Nikolaas Tinbergen)의 ‘초자극 이론(Supernormal Stimulus Theory)’은 이 질문에 명확한 힌트를 준다. 원래 인간이 반응하도록 만들어진 자극보다 몇 배 더 강하게 설계된 자극을 만나면 뇌는 그것을 ‘더 중요하고 더 매력적인 것’으로 착각한다. 짧은 영상은 바로 그런 초자극의 집합이다. 빠른 화면 전환, 자극적인 음악, 강렬한 색감, 그리고 몇 초 만에 주어지는 웃음·정보·흥미·충격, 이 모든 요소가 뇌의 보상 회로를 동시에 두드린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생각’보다 ‘자극’을 원하는 마음이 더 빨리 올라온다. 깊게 몰입하는 경험보다 즉각적인 자극에 손이 먼저 움직이게 되고, 그 반복이 쌓이면 우리는 쉽게 피곤해진다.
--- p.198

심리학자 바버라 프레드릭슨(Barbara Fredrickson)은 ‘긍정정서 확장 이론(Broaden and Build Theory)’을 통해 작은 기쁨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마음의 유연성과 회복력을 넓히는 힘이라고 말한다. 감사, 미소, 여유 같은 사소한 긍정 정서는 우리의 시야를 확장시켜 삶의 자원을 스스로 만들어낸다. 기쁨은 행복의 결과가 아니라 행복을 짓는 도구다. 아침 빵집 문을 열자 퍼져오는 따뜻한 식빵 냄새, 버스 안에서 누군가 자리를 양보하며 스치듯 오간 미소, 그 짧은 순간들이 하루의 온도를 바꾼다. 나는 예전엔 이런 장면을 너무 사소하게 그냥 흘려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 작은 기쁨의 조각들이 내 하루의 결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는 걸. 기쁨은 거창한 성취에서 오지 않는다. 눈을 열면 어디에나 있다. 오늘 하루에도 분명히 있었다. 당신은 그 순간을 알아차렸을까, 아니면 너무 바빠서 행복이 스쳐 지나간 줄도 몰랐을까.

--- p.242

출판사 리뷰

심리학 대가들의 이론으로 풀어보는 100가지 마음의 법칙

살다 보면 굳이 붙잡을 필요가 없는 것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같이했다는 이유로, 혹은 설명하기 힘든 이유로도 그렇다. 불필요한 것을 정리할수록 삶이 가벼워진다는 것을 알아도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물건도 그렇고 우리의 마음도 그렇다. 살다 보면 버리지 못해 아픈 게 있고, 버리면 안 되는데 버리고 싶은 게 있다.

이런 문제는 나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많은 심리학자들이 고민을 거듭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 말은 우리가 아는 유명한 심리학의 대가들은 지금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에 대해 어느 정도 해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흔들리고 힘겨울 지라도 심리학 대가들을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다면 지금 내 마음의 상태를 조금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른다. 버리기 어려운 것과 버리기 쉬운 것 사이의 미묘한 경계, 그 흔들림의 시간들. 감정과 관계, 생각과 습관, 사랑과 회복의 순간마다 쌓여가는 마음의 층을 심리학의 언어와 일상의 언어로 천천히 풀어보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이런 마음을 여러 심리학 대가의 정리를 통해 들여다보려는 시도이다. ‘100가지 마음의 법칙’에 대해 주제별로 하나씩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굳이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없다. 펼쳐진 장부터 읽어도 좋고, 읽다가 굳이 다음 장으로 넘어가지 않고 멈추어도 좋다. “나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 혹은 “아, 이런 마음도 있구나!” 정도의 공감이면 충분하다. 부담 없이 들 수 있고, 내려놓을 수 있는 책으로 하루의 감정 결을 조금 느슨하게 만들면 그만이다. 잠시 덜 쥐고 있어도 괜찮다는 느낌만 남아도 충분하다.

1장 ‘감정의 언어’는 불안, 슬픔, 질투, 부끄러움 같은 우리가 억누르거나 숨겨 왔던 감정들의 진짜 역할을 들여다본다. 감정의 역할을 알아야 그런 마음에서 벗어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2장 ‘나를 이해하는 기술’은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기비판 대신 자기관찰을 제안한다. 빠져나오기 힘들 마음의 늪도 관찰하면 벗어나기 쉬워진다.

3장 ‘관계의 심리학’은 누군가와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멀어질 용기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4장 ‘사랑의 구조’는 사랑은 폭발이 아니라 유지의 기술이며, 함께 있으면서도 나를 잃지 않는 법이 필요한 이유를 말한다.

5장부터 9장까지는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심리의 흐름을 천천히 따라가 본다. 미루기, 완벽주의, 번아웃 같은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언어라는 점이 하나씩 드러난다.

10장과 11장은 이 책의 결론이자, 다시 출발하는 지점이다. 버린다는 것은 잊는 일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공간을 여는 일이다. 비움은 결핍이 아니라 선택이며, 남겨진 것들이 결국 우리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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