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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9서문 12part 1. 매일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 19환자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 김 남규 | 대장항문외과 21기적은 사람의 손에서 양 지혁 | 심장외과 27예기치 않은 불행을 만날 때 오 창완 & 방재승 | 신경외과 35작가 노트│의사의 따뜻한 한마디가 치료의 시작이다 45part 2. 환자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 53당신이 오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 동진 | 이식외과 55세계 최고 로봇 수술의 비밀 형 우진 | 위장관외과 61투석,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신 석균 | 신장내과 67작가 노트│멈춰 서니까 보이는 거예요 73part 3. 치료 너머 치유 79두경부암, 최악의 암을 치료한다는 것 김철호 | 이비인후과 81오지 못하는 환자를 기억합니다 이석구 | 소아외과 89온 마음을 다해 마음을 치유하는 의사박원명 & 우영섭 | 정신건강의학과 97작가 노트│의사의 마음 104part 4. 간절하게, 지혜를 모아 109엔데믹은 끝나지 않았다 엄 중식 | 감염내과 111아픈 무릎을 일으켜 세우는 일 민 병현 | 정형외과 119어디에 있든 얼마나 아프든, 살려서 치료받게양혁준 | 응급의학과 127작가 노트│질병과 마주하는 슬기로운 자세 134part 5. 참으로 위대한 직업 141척추를 바로 세워주는 5시간의 수술 김진혁 | 정형외과 143삼차 신경통, 가장 지독한 통증을 해결하다 박봉진 | 신경외과 153흉벽 기형 수술, 그 표준을 만드는 의사 박형주 | 흉부외과 159작가 노트│무엇을 먹으면 건강해질까? 166part 6. 이런 의사를 만나고 싶다 173우리가 만나고 싶은 의사는…… 김근수 | 신경외과 175생사의 갈림길을 지키는 사람 박 승정 & 박덕우 | 심장내과 183우리는 암을 치료하려고 사는 게 아니에요 이 진수 | 종양내과 191작가 노트│마지막을 위한 준비 198에필로그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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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의학 안내서국내 대표 의학 다큐멘터리 EBS 〈명의〉를 17년간 집필한 작가의 기록이 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명의가 필요한 순간』은 대한민국 명의들의 진짜 이야기와 주요 질병의 실제 치료 현장을 담았다. 저자는 수술실과 진료실을 오가며 환자와 의사의 삶을 동시에 기록한 생생한 의료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책에는 대장암, 위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간이식, 정신건강, 감염병 등 현대인의 삶과 가장 밀접한 질병들이 소개되며 환자와 그 가족들이 의료 현장을 두려움이 아닌 신뢰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책의 첫 장은 “의사는 환자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대장암 명의 김남규 교수의 말로 시작된다. 심장 이식의 현장에서 “기적은 반드시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진다”는 양지혁 교수의 신념은 생명을 잇는 의학의 본질을 보여준다. 뇌혈관 수술을 집도한 오창완 교수와 방재승 교수의 이야기는 ‘모야모야병’과 ‘뇌동맥류’ 같은 희귀 질환 치료의 현실을 알려주며, 치료 기술의 발전이 환자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이 큰 질병 앞에서 막막해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의학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고 한다. 이는 30년 전 아버지에게 내려진 진단 앞에서 어느 병원을 찾아야 할지, 어떤 과의 의사를 만나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했던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바람이기도 하다. 저자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 때, 병원에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만큼 외로운 일은 없다”고 말한다. 저자의 진심과 오랜 경험이 담긴 이 책은 의료 정보의 신뢰할 수 있는 길잡이이자, 환자와 가족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이기도 하다. 진짜 명의란 환자의 아픔을 알아주는 사람이 책의 울림은 ‘명의의 정의’를 새롭게 묻는 데 있다. 저자는 17년 동안 800편이 넘는 EBS 〈명의〉를 집필하며 깨달았다. 명의란 단순히 병을 고치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의 고통을 알아주는 사람이라는 것. “세상 어떤 유명한 의사도 내 병을 고치지 못하면 명의가 아니다.” 이 문장은 의학의 본질을 꿰뚫는다. 환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의사야말로 ‘진짜 명의’다. 저자는 “내 아픔을 알고, 그 고통에서 나를 구해 주겠다는 이, 그런 의사가 바로 명의다.”라고 말한다. 병원은 생로병사가 교차하는 현장이자 인간이 가장 약해지는 공간이다. 그 속에서 발견한 ‘인술의 본질’을 이 책은 따뜻하고도 단단하게 전한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우리는 단지 병을 치료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마음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깨닫게 된다. 환자를 향한 진심은 거창하지 않다. “환자를 우리 아이처럼 부르고, 새벽에도 병원을 지키는 의사, 응급콜이 오면 망설임 없이 달려가는 의사”가 진짜 명의다. 이 책은 그런 의사들이 여전히 존재함을 증명한다.병원의 일상에서 발견한 인생 철학책에는 병원이라는 비극의 공간에서 ‘삶의 철학’을 배운 여정도 담겨 있다. 병원은 누구나 눈물 흘릴 수 있는 공간이며, 그곳에서는 인간의 유한함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 “사람 많은 대기실에 앉아 눈물을 흘려도 이상하지 않은 곳, 거기 앉아 함께 울다 보면 절로 철이 든다.” 저자는 이렇게 고백한다. 〈명의〉의 촬영 현장은 그 자체가 삶의 축소판이었다. 응급실의 혼돈, 수술실의 긴장, 대기실의 침묵 속에서 인간은 연약하지만 동시에 끈질기다. 병으로 인해 무너지는 사람들, 그 곁을 지키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 저자는 그들을 통해 깨달은 진리를 조용히 되새긴다. “생을 통틀어 우리가 나눌 것, 간직할 것은 연민과 사랑뿐이다.” “기도는 거창한 게 아니라, 가만히 눈을 감는 것도 기도다.” 이문재의 시를 인용하며 저자는 말한다. 다큐멘터리의 본질은 누군가를 바라보고, 들어주는 일이라고. 그 ‘조용한 응시’ 속에 진짜 치유가 있다. 병을 고치는 것은 의술이지만, 상처를 덜어주는 것은 인술이다. 이 책은 그 경계에서 만난 인간의 따뜻한 얼굴들을 담았다. 읽다 보면 의사와 환자, 제작진과 시청자, 그리고 우리 모두가 서로의 고통을 조금씩 배워가는 ‘치유의 여정’을 함께 걷게 된다.17년의 기록, 카메라가 포착한 사람의 존엄2007년부터 2024년까지, 저자는 〈명의〉를 통해 수백 명의 의사와 수천 명의 환자를 만났다. 의료진도, 환자도 아니지만 누구보다 깊이 ‘생명의 현장’을 지켜본 사람. 그는 방송작가로서의 사명감을 넘어, 인간의 존엄을 기록하는 ‘관찰자’였다. 17년의 시간 동안 감염병, 의료 파업, 병원의 변화 등 숱한 위기를 겪으며 그가 써 내려간 원고에는 생명을 위해 밤을 새우는 의사,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환자, 그리고 함께 울어준 제작진이 있다. “촬영이 멈춰도, 방송이 힘들어도, 그들의 이야기는 멈출 수 없었다.” 『명의가 필요한 순간』은 그 모든 순간을 기록한 ‘삶의 아카이브’이자 인간에 대한 경외와 존중의 서사다. 기술이 아닌 마음으로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초상이며, 인간이 인간을 믿게 만드는 ‘희망의 연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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