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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1. 신화 속 삼족오 이야기 2. 신석기 문화가 가장 먼저 시작된 곳 3. 광개토왕비를 둘러싼 논쟁 4. 7세기, 쿠데타의 시대 5. 동아시아 최초의 국제전과 신라의 삼국 통일 6. 일본 승려가 신라의 장보고를 찾아간 이유 7. 몽골제국이 한중일에 미친 영향 8. 동아시아를 관통하는 사상, 주자학 9. 임진년과 정유년의 전쟁이 남긴 것 10. 삼전도비가 오늘날에 전하는 이야기 11. 세 갈래 길, 각자의 근대 12.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 전쟁 13.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평화라는 숙제 14. 교과서 왜곡을 어떻게 봐야 할까? 15. 동아시아의 미래를 여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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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다루는 유물과 유적 들은 동아시아 나라들이 긴밀하게 교류한 흔적으로, 우리가 본래 고립된 존재가 아님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이것이 이 책에서 가까운 동아시아의 이웃인 한중일의 역사를 함께 보려는 이유입니다.
---p.10 우리 스스로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현재 중국과 일본에서 벌이는 역사 왜곡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일본축구협회 엠블럼과 마스코트에 관한 오해는 우리가 열린 시각으로 한중일의 역사와 문화를 보아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 줍니다. ---p.23 7세기 전반에 있었던 한중일의 쿠데타는 모두 당시 급변하는 대외적인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동시에 향후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삼국 통일 전쟁과 동아시아 최초 국제전의 서막이 됩니다. ---p.59 왜국은 663년 2만 7000여 명의 군대를 파견했고 백제를 돕기 위해 군선을 이끌고 지금의 새만금 일원으로 추정하는 백강 입구에 들어와 백촌에 정박합니다. 그리고 강 하구에서 당나라와 대결하게 되지요. 그래서 백강구 전투 내지는 백촌강 전투로 부르는 이때의 전투가 바로 한중일 모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마주했던 동아시아 최초의 국제전입니다. _67~68쪽 여몽 연합군이 침공하자 미리 대비하지 못했던 일본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일본 내에서는 여몽 연합군과의 전쟁을 가리켜 일본 신과 원나라 신의 싸움이라고 보는 관념이 넓게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폭풍우로 성공적인 격퇴가 이루어지자 이들은 자신들의 기원으로 폭풍우가 불었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일본은 신이 지켜 주는 신의 나라라고 하는 신국 사상이 커졌습니다. 이에 일본에서는 천우신조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폭풍우를 신풍, 가미카제라고 불렀습니다. ---p.94 주자학은 단지 중국에만 머물지 않고 한중일이 밀접한 관련 속에서 변화해 왔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외래 사상인 불교와 달리 주자학은 동아시아에서 태동한 최대의 사상 체계로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를 대신하는 체계적인 사상은 나오지 않았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거대한 영향을 주었으나 주희만큼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인물도 드물 것입니다. 어쩌면 주희에 대한 무관심은 오늘날의 한중일이 서구 중심주의에 매몰되어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는 아닐까요? _109~110쪽 닛코 사행은 일본과의 우호 관계를 청나라에게 보여 주어 조선을 쉽게 넘보지 못하게 하려는 전략적 차원의 행보였습니다. 정묘, 병자 전쟁으로 인해 재편된 동아시아의 질서 속에서 오묘하게 펼쳐졌던 한중일의 관계는 현재 우리가 처한 한중일의 상황과도 맞물려 역사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p.141 청일 전쟁은 근대 동아시아의 국제 질서를 바꾼 획기적인 사건으로서 한중일에는 전통적인 국제 질서가 붕괴하는 시대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중국 중심의 전통적인 외교 체제가 붕괴하며 청은 일본과 서양 열강의 침략으로 점차 반식민지의 굴레로 빠져들게 됩니다. 청일 전쟁은 일본이 아시아 침략을 본격화하는 기점이 되었습니다. 조선은 청의 종주권에서 벗어나 제도 개혁을 진행하게 되지만, 일본의 제국주의적 팽창이 가속화하며 곧 빛을 잃고 맙니다. ---p.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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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이 서로 마주했던, 역사 속 결정적 순간들!
갈등과 대립의 역사만큼 오래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두루 살핀다 한·중·일은 가깝고도 먼 나라다. 가장 친숙하지만 가장 오해도 많은 이웃이다. 한·중·일 사이의 오해와 갈등은 역사를 중심에 두고 벌어질 때가 많다. 역사 교과서 왜곡이나 영토 분쟁이 대표적이다. 역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역사를 보는 옳은 관점을 갖지 못한 탓에 문제가 더욱 커지기도 한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은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바탕이다. 이에 저자는 오해와 반목을 뒤로하고, 한·중·일이 지나온 역사를 차분히 들여다본다. 왜곡이나 혐오 없이 한·중·일에 대한 기초적인 역사 인식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역사 이야기를 전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가 어떻게 만나고 부딪히며 오늘의 관계를 형성해 왔는지를 주요 역사적 순간을 중심으로 짚어 나간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의 상징으로 더 많이 알려진 삼족오가 한·중·일의 신화에 모두 등장하는 배경, 지금의 중국에 자리한 광개토왕비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이 벌였던 논쟁, 몽골 제국이 팽창하며 고려와 일본이 함께 받은 영향, 임진년과 정유년의 전쟁 이후 재편된 동아시아 국제 질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지금까지 이어진 세 나라 사이의 영토 문제를 만든 샌프란시스코 조약, 현대의 교과서 왜곡 문제까지, 예민한 쟁점들도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정확히 분석해 낸다. 한일 관계와 한중 관계를 넘어 한·중·일 세 나라 교류의 역사가 시대를 넘나들며 풍성하게 펼쳐진다. 동아시아의 내일을 만들어 갈,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책임 있는 이정표”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사실도 발견할 수 있다. 당나라의 적산법화원과 일본의 적산선원에서 장보고를 위시한 신라인들의 해상 네트워크를 발견할 수도 있고, 동아시아 최초의 국제전이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과 백제와 왜국 연합군이 신라의 백강에서 벌인 전투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저자는 “역사는 국경을 기준으로 완벽하게 나누어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국수주의적 역사 독해를 넘어 상호 교류와 영향의 역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한 나라의 역사로만 읽을 때 보이지 않던 장면들은 세 나라의 시선을 겹쳐 놓을 때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장보고와 관련한 불교 사찰이 중국과 일본에 남아 있는 이유, 석촌호수 인근에 청 황제의 공덕을 기리는 비가 세워진 배경, 가미카제 특공대의 기원에 얽힌 여몽 침략의 기억 등은 동아시아가 오랫동안 서로 교류해 온 역사적 공간이었음을 보여 준다. 저자는 또한 “역사는 국가 간 우열을 가리기 위한 비교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오늘의 한·중·일을 이해하고 동아시아의 내일을 고민하는 모든 독자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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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거리는 가깝지만 심리적 거리는 먼 한중일의 관계는 오늘날 갈등을 넘어 혐오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세 나라의 서로 다른 역사 인식은 혐오를 부추기는 연료가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아시아의 긴 역사 속에서 세 나라가 교류하며 형성해 온 관계를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냈습니다.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통해 혐오를 넘어 평화와 협력을 상상하도록 이끄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 이건주 (전국역사교사모임 경기북부모임 회장, 역사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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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교과서에서 미처 다 다루지 못하고 건너뛴 역사의 틈으로 들어가 한중일의 역사를 ‘교류’라는 키워드로 다시 엮어 낸 책입니다. 동아시아의 이웃인 한중일은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상대를 깊이 알수록 오해는 줄어들고 이해는 커집니다.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동아시아의 밝은 내일을 여는 열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천아름 (전국역사교사모임, 역사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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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이 역사 속에서 만나 온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동아시아가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함께해야 할지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누가 더 우월한가’를 따지려 하는 해묵은 욕망을 비판하고, 각국의 다양한 사료를 입체적으로 교차 배치해 세 나라 역사의 접점을 역동적으로 그려 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의 관점을 입체적으로 보여 주는, 흔치 않아서 더 반가운 역사 이야기입니다. - 맹수용 (전국역사교사모임, 역사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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