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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된 남자 (2)
사람의 아들 예수 (하)
최경란 공역
책세상 200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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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선술집에서의 대화
2. 열네 명
3. 난처해진 왕비와 예루살렘에 떠도는 소문
4. 목자의 채찍 그리고 오해
5. 검으로 쓰일 인간
6. 고향에 돌아간 예언자
7. 불을 위해 글을 쓰는가
8. 갈림길
9. 새 신자들
10. 현실주의자 안나스
11. 매혹
12. 폭풍
13. 왕궁의 세 가지 음모
14. 빵과 육신
15. 유다라는 이름의 볼모
16. 오가는 제자들
17. 기원34년 4월 11일 저녁, 예루살렘
18. 4월 12일 낮과 저녁
19. 정오에서 자정까지
20. 종말은 또 하나의 시작이다

저자 소개 1

공역최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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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대구 출생.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파리 제10대학에서 언어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동대학 언어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2년부터 프랑스의 Phillippe Picquier 출판사가 기획하고 있는 한국 단편작가 선집을 번역했으며 현재 번역일에 종사하고 있다. 양귀자의 『유황불』, 최수철의 『시선고』,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을 프랑스어로 옮겼으며, 『태양의 가면』 『신이 된 남자』 『베즈 무아』 『그리스 문명의 탄생』 『유쾌한 철학자들』『편집된 죽음』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최경란의 다른 상품

저자 : 제랄드 메사디에
1931년 카이로에서 출생하여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이미 첫 소설 『왕관없는 인물』을 출간하여 세상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특히 이 작품은 카뮈가 창간하고 편집장으로 활동했던 잡지 <콩바>에 연재되기도 했다. 메사디에는 이 작품을 통해 제2의 말로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작품 『왕자들』은 그를 사르트르의 후계자로 불리게 했다. 메사디에는 기존의 것들에 대한 의심과 저항이라는 코드를 통해 세상을 읽어내는 작가다. 그래서 그는 간혹 '성가신 연구자'라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성가심은 기존의 것에 안착하려는 안일함, 게으름, 무관심에 대한 일침이다.

작품으로는 『식량-자살』『사생활의 끝』『마호멧』『슈퍼맨을 위한 진혼곡』『과학의 위대한 발견』『모세』『종말 전 29일』등이 있다.
역자 : 최혜란
파리 제3대학 불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덕성여대에 출강하기도 했다. 현재 번역작가로 활동 중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95쪽 | 711g | 153*224*30mm
ISBN13
9788970132341

책 속으로

"귀가 있으면서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네." 예수가 냉소적으로 말했다. "자네들 중에 메시아가 되기 원하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닌가?"
"선생님께서 메시아이기를 거부하신다면 누군가는 그것을 맡아야 하지 않습니까?" 가롯 유다가 말했다.
"가는 길은 자유롭네." 예수가 말했다.
"그렇지만 저는 병든 자를 고칠 줄 모릅니다." 가롯 유다가 대답했다.
"그게 전부인가? 그렇다면 내가 자네에게 가르쳐주지. 메시아가 되고 싶은 사람 또 없는가?"
"사실, 저희들은 병자를 어떻게 고치는지 알고 싶습니다." 마태가 말했다.
"병자를 고친다." 예수가 되풀이했다. "그것이 메시아가 할 일인가?"
"그것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바돌로매가 말했다. "선생님은 세겜에서 병자를 하나도 고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사마리아 사람이기 때문입니까? 그렇지만 선생님은 사마리아 여자와는 말씀을 나누시지 않았습니까. 세피라라는 여자말입니다. 그 여자는 선생님이 확실히 메시아라고 말했습니다." 예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언자는 자가 고향에서 바람을 거슬러 말하네." 예수가 말했다. 궤양을 고치고 절름발이를 세우고 고약을 발라주면 메시아가 되는 것이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단지 장군이 아니라 의사를 겸한 장군이어야 했다.

---pp.105-106

"귀가 있으면서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네." 예수가 냉소적으로 말했다. "자네들 중에 메시아가 되기 원하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닌가?"
"선생님께서 메시아이기를 거부하신다면 누군가는 그것을 맡아야 하지 않습니까?" 가롯 유다가 말했다.
"가는 길은 자유롭네." 예수가 말했다.
"그렇지만 저는 병든 자를 고칠 줄 모릅니다." 가롯 유다가 대답했다.
"그게 전부인가? 그렇다면 내가 자네에게 가르쳐주지. 메시아가 되고 싶은 사람 또 없는가?"
"사실, 저희들은 병자를 어떻게 고치는지 알고 싶습니다." 마태가 말했다.
"병자를 고친다." 예수가 되풀이했다. "그것이 메시아가 할 일인가?"
"그것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바돌로매가 말했다. "선생님은 세겜에서 병자를 하나도 고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사마리아 사람이기 때문입니까? 그렇지만 선생님은 사마리아 여자와는 말씀을 나누시지 않았습니까. 세피라라는 여자말입니다. 그 여자는 선생님이 확실히 메시아라고 말했습니다." 예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언자는 자가 고향에서 바람을 거슬러 말하네." 예수가 말했다. 궤양을 고치고 절름발이를 세우고 고약을 발라주면 메시아가 되는 것이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단지 장군이 아니라 의사를 겸한 장군이어야 했다.

---pp.105-106

출판사 리뷰

신성에 대한 과감한 해석, 인간 예수
성인들의 삶은 종종 물에 젖은 스펀지처럼 부풀려지기 일쑤다. 성인이라 불리는 예수 역시 신성화된 지 오래다. 그리고 그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세계로 이끄는 메시아로 2,000년 동안 추앙받아 왔다. 그런데 이 신성한 존재를 지상으로 끌어내린 사람이 있다. 바로 제랄드 메사디에. 그는 예수는 신이 아니라고, 사람의 아들이라고 주장한다. 돌 맞을 이야기다. 그런데 그는 이것을 소설화하기 위해 10년이라는 세월을 투자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말한 적이 없는 인간 예수의 삶을 다룬 소설『신이 된 남자』를 완성하였다. 그러나 여러 출판사에서는 이 사악한(?) 책의 출간을 꺼려하였다. 심지어는 이 책은 쓰레기통에나 어울린다고, 삼류 추리소설 사이에 끼어야 한다는 말까지 듣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하여『신이 된 남자』는 진보적인 출판사 로베르 라퐁에서 출간되었다.

이렇듯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갖은 진통을 겪은『신이 된 남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예수 이야기가 아니다. 예수는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지도 않았으며, 12월25일에 태어난 것도 아니며, 십자가형으로 죽은 것도 아니라는 그의 주장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였다. 이러한 충격적인 메사디에의 주장으로 프랑스는 물론 유럽 일대가 들썩댔다. 한 마디로 이 책의 출간은 하나의 사건이자 충격이었다.

1,2권에서 메사디에는 예수의 탄생에 얽힌 신화를 벗겨내고 역사 속에 살아 숨쉬는 위대한 인간의 모습과 그 동안 밝혀지지 않은 성장과정을 복원해냈다. 예수가 탄생할 당시 흔히 알고 있는 헤롯의 유아살해는 완전한 허구라는 것, 그리고 예수는 사생아로 의심받으면서 성장했다는 것, 베일에 싸인 청년시절과 왜 그의 가르침이 엣세네인의 주장과 유사한지, 어떠한 과정으로 그가 메시아가 되었는지, 왜 그는 십자가형을 선고 받았는지 등이 흥미진진하게 엮여 있다.

3,4권에는 기독교가 뿌리내리는 데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한 성 바울로 더 잘 알려진 사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메사디에는 사울은 유대인이 아니라 쇠망한 헤롯왕조의 핏줄을 이어받은 왕족 출신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그는 작고 절름발이였으며, 비열한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사울의 생애를 소재로 소설과 역사를 적절히 혼합한 메사디에의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5,6권에서는 만약 예수가 십자가형에서 살아남았다면? 인도 스리나가르에 몇 세기전부터 숭배되어온 무덤이 그의 것이라면? 한번도 조사해보지 않았던 이러한 가정에서부터 출발한 메사디에는 정확하고도 충격적인 증거들에서 영감을 얻어 소설 속에서 예수를 인도 북쪽 스리나가르까지 여행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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