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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와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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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진화와 의학
2장. 인구 통계로 본 인간의 역사와 질병
3장. 진화 유전학
4장. 낭포성섬유종
5장. 생활사 타협과 노화의 진화 생물학
6장. 암
7장. 숙주?병원체 공진화
8장. 성병
9장. 말라리아
10장. 유전자?문화의 공진화
11장. 인간이 만든 질병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 소개 1

생물학에서 ‘많은 것은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고수하는 학자다. 생명은 물속에서 생체고분자가 벌이는 춤사위다. 인간 세포의 8할은 헤모글로빈 단백질이 가득한 적혈구다. 헤모글로빈에는 헴이, 헴에는 철이 들었다. 미국 피츠버그대와 하버드대에서 그 헴의 대사와 세포막의 신호전달을 연구했다. 사방으로 펼쳐진 널따란 논 한가운데 자리한 정읍의 시골 마을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서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며, 서울대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따는 동안 천연물 화학과 간 생물학을 공부했다. 현재 아주대 약대 교수다. 지은 책으로 『똥 누는 시간 12초, 오줌 누는 시간
생물학에서 ‘많은 것은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고수하는 학자다. 생명은 물속에서 생체고분자가 벌이는 춤사위다. 인간 세포의 8할은 헤모글로빈 단백질이 가득한 적혈구다. 헤모글로빈에는 헴이, 헴에는 철이 들었다. 미국 피츠버그대와 하버드대에서 그 헴의 대사와 세포막의 신호전달을 연구했다. 사방으로 펼쳐진 널따란 논 한가운데 자리한 정읍의 시골 마을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서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며, 서울대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따는 동안 천연물 화학과 간 생물학을 공부했다. 현재 아주대 약대 교수다.
지은 책으로 『똥 누는 시간 12초, 오줌 누는 시간 21초』, 『김홍표의 크리스퍼 혁명』, 『먹고 사는 것의 생물학』, 『산소와 그 경쟁자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내 안의 바다, 콩팥』(오파비니아 13), 『탄소 교향곡』(오파비니아 15, 뿌리와이파리), 『태양을 먹다』, 『우리는 어떻게 태어나는가』,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다윈), 『신기관』(베이컨) 등이 있다. 2017년부터 『경향신문』 칼럼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를 통해 우리 몸과 일상, 자연의 요모조모를 엄밀하되 따뜻한 과학의 눈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2025년부터 『내일신문』에 ‘식물은 화학자다’라는 주제 아래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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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로버트 펄먼
저자인 로버트 펄먼은 시카고대학 소아과 명예교수다. 그는 의사이면서 시카고대학 생화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연구와 교육을 병행했다. 미국국립보건원, 하버드대학, 일리노이대학을 거쳐 최종적으로 시카고대학에 안착했다. 그의 주요한 연구 분야는 세균의 유전자 발현, 교감 신경계 생물학이다. 그는 오랜 기간 교육에 전념해 왔으며 10년 넘게 시카고대학에서 진화의학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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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7쪽 | 188*254*30mm
ISBN13
9791130461151

책 속으로

의사들은 인류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다. 크게 말하면 의학은 인간을 자연계를 구성하는 여타 다른 부분과 구분 짓고,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는 종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자 애쓴다. 반대로 진화학자들은 유기체 집단이 생태적 공동체의 일원이며 다양한 종들과 상호 작용에 의해 다양한 층위를 구성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이 자연 선택을 받으며 공진화하고 있다고 본다.

≪진화와 의학≫, 로버트 펄먼 지음, 김홍표 옮김, 22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로버트 펄먼의 ≪진화와 의학≫은 진화 의학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펄먼은 세균에 관한 내용부터 풀어나간다. 대체로 대다수의 세균은 인간에게 무해하기 때문에 크게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항생제를 듬뿍 써서 세균을 말살하려는 시도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사실 인간이라는 종이 생겨나기 훨씬 전에 세균은 ‘이미’ 있어 왔다. 그들이 사는 곳은 지구상의 모든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에베레스트 설산의 붉은색 눈도 세균 때문이다. 인간의 뱃속이나 입 속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은 인간의 진화 전 기간을 거치는 동안 단 한 번도 인간을 떠난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거기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은 자명한 이치다. 한편 그들이 원래 있던 장소를 벗어나면 좀 과격해 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도 그럴싸해 보인다.
진화 의학의 소개를 마친 펄먼 박사는 바로 낭포성섬유종으로 넘어간다. 이 질병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드물지만 서양에서는 매우 흔히 발견된다. 이 질병의 원인인 유전자가 동서양인들 사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불리할 것이 뻔한 유전자를 서양인들이 아직도 지니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한때 전염성 세균에 침범을 크게 당한 유럽의 역사 때문이라고 우리들은 알고 있다. 낭포성섬유종을 일으키는 유전자는 전염병을 견딜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우리는 피가 잘 멎지 않는 혈우병이니 축적된 철이 몸을 부식시키는 혈색증을 바라본다.
말라리아도 마찬가지다. 사하라 사막 아랫동네에서 빈발하는 이 질병은 모기가 매개하는 말라리아 열원충이라는 기생충 때문에 발병한다. 이 기생충에 대응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이들의 화려한 뷔페식당인 우리 인간의 적혈구를 조금 변형시키는 것이다. 많이 변형되면 빈혈 때문에 고초를 겪겠지만 조금은 괜찮다. 말라리아에 잘 견딜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런 논조를 따라서 펄먼은 우리가 늘 걱정하는 노화, 암을 분석한다. 오래 사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오래 살려고 노력한다. 물론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과거 어느 때도 겪어 보지 못한 격변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호롱불에서 벗어난 지가 1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인터넷은 어떤가? 휴대 전화가 없으면 사람들은 불안해한다. 전철을 타 보면 열에 아홉은 손바닥 안의 전화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오랫동안 담금질해 온 인간의 유전자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 환경과 유전자의 불일치에서 비롯되는 질병을 마지막으로 펄먼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바라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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