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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이남주 / 혁신과 연합으로 대선 승리를 향해 나아가자
특집_다시 장편소설을 말한다 한기욱 / 기로에 선 장편소설’: 장편소설과 비평의 과제 백지연 / 장편소설의 현재와 가족서사의 가능성 허윤진 / 분노와 경이: 오늘의 장편소설과 새로운 경이 김동수 / 아름다운 것들의 사라짐 혹은 사라지는 것들의 아름다움: 미셸 우엘벡의 『지도와 영토』 대화 4.11총선 이후의 한국정치 / 백낙청 윤여준 이해찬 시 김백겸 / 생명나무와 뱀 외 김소연 / 열대어는 차갑다 외 민영 / 동지(冬至)의 시 외 박진성 / 익명에서, 익명에게 외 백무산 / 빈집 외 백상웅 / 호주 외 손미 / 미끄럼틀 외 안미옥 / 의자들 외 이재무 / 은행알들 외 이제니 / 개미의 심장 외 주영중 / 구름의 묵시록 외 소설 정이현 / 내 모든 것(장편연재 1) 김금희 / 센티멘털도 하루이틀 김성동 / 민들레꽃반지 이기호 / 이정(而丁) 편혜영 / 비밀의 호의 문학평론 조연정 / 당신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라: 신경숙과 한강의 최근 소설에 부쳐 진은영 / 동아시아문학의 토포스와 아토포스: 상하이 토론회를 참가하고 왕 샤오밍 / 육분천하: 오늘의 중국문학 작가조명 _권여선 장편 『레가토』 심진경 / 권여선과 함께 ‘레가토’를 (인터뷰) 문학초점 유준 / 장석남 시집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장은석 / 문태준 시집 『먼 곳』 이성혁 / 장석원 시집 『역진화의 시작』 정여울 / 김연수 장편 『원더 보이』 노대원 / 김태용 소설집 『포주 이야기』 강지희 / 기준영 장편 『와일드 펀치』 김인환 / 황현산 평론집 『잘 표현된 불행』 논단과 현장 김기원 / 한국사회의 모순과 2013년체제 김항 / 계몽의 한계와 대중지성의 전개: 3?11 이후 일본 지식사회의 지형 변화 개번 매코맥 / 광명성 3호 발사 이후: ‘100주년’의 북한 문제 촌평 황승현 / 엄기호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김수진 / 양현아 『한국 가족법 읽기』 김인선 / 브루스 커밍스 『미국 패권의 역사』 홍준기 / 피터 게이 『프로이트』(전2권) 김종엽 / 야콥 타우베스 『바울의 정치신학』 류준필 / 첸 리췬 『내 정신의 자서전』 『망각을 거부하라』 이강영 / 브라이언 그린 『멀티 유니버스』 손홍규 / 아모스 오즈 연작소설 『시골생활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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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다시 장편소설을 말한다
이번호 특집 ‘다시 장편소설을 말한다’는 2007년 여름호 특집 ‘한국 장편소설의 미래를 열자’의 후속기획으로, 본지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장편소설론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다. 최근 몇년 사이 ‘장편소설 붐’이 한국문학 판도를 크게 바꾸고 있지만 비평 쪽에서는 오히려 ‘장편소설 비관론’이 나오고 있는 현 상황의 괴리를 극복하고 한국문학의 미래를 발전적으로 그려보는 글들로 구성했다. [특집1] 한기욱 「기로에 선 장편소설: 장편소설과 비평의 과제」는 장편소설의 양적 성장에 비해 이에 대응하는 비평 담론이 부재한 것을 한국문학의 ‘기회/위기’의 징후라 판단하고, 장르로서 장편소설의 가능성과 방향성에 대해 살핀다. 필자는 최근 한국문단에 제기된 장편소설론을 꼼꼼히 독해함과 아울러, ‘근대문학의 종언’과 ‘장르의 해체’가 마치 예술적 진보처럼 여겨지는 현 상황에 문제의식을 갖고 이러한 발상에 내재된 단절론과 단계론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이어 우리시대에 장편이라는 형식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좋은 장편이란 무엇인지를 최근 제출된 한국 장편소설들을 통해 살핀다. [특집2] 백지연 「장편소설의 현재와 가족서사의 가능성」은 현재 장편소설의 한 흐름을 이루고 있는 가족서사에 대한 심도깊은 탐구를 보여준다. 19세기 이래 ‘가족’은 장편이 다루어온 익숙한 소재 중 하나지만, 최근 한국소설의 가족서사는 위태로운 경계를 돌파하는 상상력을 보여줌으로써 근대소설이 새로운 방식으로 해체?조립될 수 있는 장르적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필자는 천명관과 김이설, 최진영의 소설을 통해, 가족서사의 변주가 포착해내는 리얼리티와 서사의 관습적 형식들을 새롭게 가공하는 상상력의 가능성을 읽어낸다. [특집3] 허윤진 「분노와 경이: 오늘의 장편소설과 새로운 경이」는 최근 판타지나 SF소설이 크게 성장한 현실에 주목하고, 이러한 경향이 한국 소설의 발전에 새로운 문화사회학적 상상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 전망한다. 특히 필자는 구병모와 배명훈의 근작을 심도깊게 분석하며 관습적 세계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새로운 ‘경이’의 서사를 살핀다. 본격문학과 장르문학이라는 경직된 틀을 깨고 섬세한 비평감각으로 환상소설의 현재와 미래를 살피는 우리시대의 ‘환상문학론’이다. [특집4] 김동수 「아름다운 것들의 사라짐 혹은 사라지는 것들의 아름다움」은 프랑스 작가 미셸 우엘벡을 텍스트로 삼아 장편소설의 현대적 가능성에 주목한 글이다. 미셸 우엘벡 작품 자체에 대한 해석도 흥미롭지만, 프랑스 사회에서 미셸 우엘벡이 받아들여지는 사회적 맥락을 입체적으로 점검해가는 필자의 시선이 돋보인다. 우엘벡 특유의 ‘비관적 리얼리즘’과 ‘묵시록적 상상력’이 어떻게 근대와 탈근대의 논쟁적 영역으로 침투해가는지를 상세하게 밝히며 예술의 존재 이유를 환기시킨다. 대화: 백낙청 윤여준 이해찬 「4.11총선 이후의 한국정치」 대화에서는 2013년체제론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던 본지 편집인 백낙청, 참여정부 총리를 역임했고 이번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현실정치에 복귀한 이해찬, 정?관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정치에 대한 예리한 논평을 보여주는 윤여준 등 중량감있는 인사들이 4?11총선 이후 한국정치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논한다. 총선 이후 오랜만에 여야 사이의 수적인 균형이 이루어진 19대 국회의 운영, 올 연말의 대선 전망, 야권의 총선 패배 이후 2013년체제의 향방 등 여러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탁견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논단과 현장 김기원 「한국사회의 모순과 2013년체제」는 1인당 소득 면에서 이미 선진국에 진입한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은 악화되는 한국사회의 문제를 ‘고단한, 억울함, 불안함’이라는 키워드로 분석한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2013년체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당면 문제를 계급모순이나 민족모순으로 환원하지 말고 진보, 개혁, 평화라는 복합적 과제를 추구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갖추자고 제안한다. 김항 「계몽의 한계와 대중지성의 전개」는 3?11 후꾸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지식사회가 보여준 성찰의 한계를 짚으며 시민의 자발적인 대응과 실천 속에서 대중지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진단한다. 개번 매코맥 「광명성 3호 발사 이후」는 위성 발사가 일으킨 사태의 이면을 들추어 한반도 문제의 본질을 드러내준다. 시시비비를 날카롭게 가르는 분석이 흥미로울 뿐 아니라 북한의 핵과 우주 프로그램의 문제가 남북관계 및 북일.북미관계의 정상화와 더불어 해결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작가조명: 권여선 『레가토』15년 만에 장편 『레가토』를 펴낸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권여선을 초대했다. 문학평론가 심진경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권여선 작품세계 전반을 훑어보는 동시에 『레가토』에 담긴 작가의 고민을 조밀하게 풀어냈다. 『레가토』를 ‘후일담 문학’으로 당당하게 인정하는 작가의 태도에서 문학과 인간에 대한 진정성있는 사유가 묻어난다. 문학평론ㆍ문학초점 조연정 「당신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라」는 숭고한 사랑이 조롱받기 십상인 냉소의 시대에 ‘사랑’과 ‘소통’의 의미를 촘촘하게 재구성하며 신경숙과 한강의 최근 작품을 독해한다. 진은영 「동아시아문학의 토포스와 아토포스」와 왕 샤오밍 「육분천하: 오늘의 중국문학」은 2011년 겨울호 특집 ‘동아시아 지역문학은 가능한가’에 대한 후속 논의다. 진은영의 글은 지난 2월 상하이에서 열린 동아시아문학 토론회 참관기로, 동아시아 지역문학의 존재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차근차근 탐구해가는 저자의 신실한 고민이 담겼다. 중국 현대문학의 권위자 왕 샤오밍은 인터넷문학이 크게 활성화된 현재 중국문단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번호부터는 정이현 장편 「내 모든것」이 연재된다. 1990년대 중반 시대적 분위기를 소묘하는 작가의 솜씨가 빛을 발한다. 단편란에는 김금희 김성동 이기영 편혜영의 작품이 실렸다. 시란에서는 원로와 신예를 아우른 11인의 시인들이 개성적인 시세계를 펼친다. 촌평에는 엄기호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를 비롯, 근간 서적 8권에 대한 흥미로운 글들이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