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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의뢰 : 너만 아는 비밀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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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의뢰를 해결하면 그도 내 부탁을 들어주는 ‘해결 사이트’가 열린다!온라인 커뮤니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위험한 릴레이지역 청소년들이 드나드는 오픈 채팅방을 배경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이곳에는 의뭉스러운 문구로 사람을 모으는 ‘해결 사이트’ 공지가 이따금 올라오는데, 약속한 날 자정이 되면 해결 사이트에는 자신을 대신해 행동에 나서 줄 사람을 찾는 의뢰인이 ‘오늘의 의뢰’를 올린다.의뢰하는 사람도, 의뢰를 해결하겠다는 사람도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소통하는 이 게시판에는 전교 1등을 독차지해 온 아이가 시험을 망치게 해 달라거나, 용기가 없어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여학생의 신상을 털어 달라는 등 떳떳하지 못한 욕망을 해소하려는 이들의 사연으로 가득하다.성공적으로 의뢰를 수행한 사람에게 다음 의뢰를 올릴 자격이 주어지는 이곳에 청소년 문예 대회 수상작이 표절임을 밝혀 달라는 의뢰가 올라온다. 공들여 쓴 글을 포기하고 하루아침에 쓴 글을 출품해 대상까지 거머쥔 이 미심쩍은 사건을 파헤쳐 달라는 사연을 바탕으로 이야기는 주제에 저벅저벅 다가간다.??오늘의 의뢰: 너만 아는 비밀??은 게임처럼 운영되는 온라인 게시판과 그곳에 올라온 어두운 마음들을 소재로 삼아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성에 대한 호감,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 비뚤어진 열등감 등으로 고민하는 인물들의 속마음이 생생히 드러난다. 옳지 않다는 걸 알지만 군중 심리와 익명성에 기대어 욕망을 해소하려는, 올바름과 엇나감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을 청소년소설의 영역 안에서 충실하면서도 흥미롭게 표현했다.온라인 매체가 가지는 위험성은 청소년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고’ 있는 것과 ‘체감’하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이 소설은 온라인 매체의 위험성에 노출된 청소년의 상황과 심리를 개연성 있게 묘사한다. 가르치려 들지 않고 인물에 공감하게 만드는 소설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은 그들이 수시로 접하는 매체의 양면성에 대해 곱씹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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