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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부림지구 벙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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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숙
창비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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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부림지구 벙커X
작가의 말
참고 자료

저자 소개 1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흔들리다』 『날마다 축제』 『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 『아령 하는 밤』 『회색문헌』 『두고 온 것』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리나』 『라이팅 클럽』 『슬프고 유쾌한 텔레토비 소녀』 『부림지구 벙커X』 등이 있다. 특히 대표작 『리나』는 가상공간을 배경으로 16세 소녀의 8년에 걸친 국경 넘기 과정을 그린 소설로, 중국 국경지대를 유랑하는 탈북자들의 문제를 우리 문학의 자장 안으로 끌어안은 문제작으로 2006년 제39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라이팅 클럽』은 2010년에 문화 웹진 나비(http://nabee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흔들리다』 『날마다 축제』 『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 『아령 하는 밤』 『회색문헌』 『두고 온 것』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리나』 『라이팅 클럽』 『슬프고 유쾌한 텔레토비 소녀』 『부림지구 벙커X』 등이 있다. 특히 대표작 『리나』는 가상공간을 배경으로 16세 소녀의 8년에 걸친 국경 넘기 과정을 그린 소설로, 중국 국경지대를 유랑하는 탈북자들의 문제를 우리 문학의 자장 안으로 끌어안은 문제작으로 2006년 제39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라이팅 클럽』은 2010년에 문화 웹진 나비(http://nabeeya.yes24.com)에 연재했으며 ‘2008 Seoul Young Writer's Festival’, 2009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의 ‘2009 International Writing Program’의 참여 작가로도 활동했다. 한국일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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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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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0.69MB ?
ISBN13
9788936408718

출판사 리뷰

부림지구의 모든 것을 파괴해버린 지진
압도적인 디스토피아적 풍경과 벙커에서의 삶


부림지구를 완전히 파괴해버린 지진 ‘빅 원’ 이후 일년이 지난 지금, 유진은 벙커에서 살고 있다. 화분에 꽂힌 풀처럼 땅속에 박혀 있다가 구출된 뒤 몇군데의 대피소를 전전하다가 정착한 곳이다. 무겁고 축축한 기운이 가득한 벙커 안에는 유진을 포함해 열명 남짓의 사람들이 외부로부터 간간히 보급되는 생존키트와 벙커 밖 쓸 만한 잔해에 의지하며 살고 있다. 『부림지구 벙커X』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지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부림지구의 잿빛 가득한 풍경과 벙커에서의 삶이다. 도시와 재해라는 주제를 작품 속에서 꾸준히 다뤄온 강영숙은 이번 소설에서 재해의 면면을 한층 치열하고 생생하게 그려낸다. 특히 미세먼지, 대형 지진, 원전 사고 등 최근 몇년간 우리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실제 재난의 기억들이 소설 속 풍경과 함께 뒤섞여 압도적인 장면들로 남는다.

유진을 비롯한 지진 ‘빅 원’의 생존자들이 벙커에 모여 살게 된 것은 지진 이후 정부가 부림지구를 오염지역으로 판단하고 고립시킨 탓이다. 오염지역의 이재민들이 부림지구를 떠나 근처의 N시로 이주하기 위해서는 몸에 생체인식 칩을 주입하고 ‘관리 대상’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들, 그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계속 벙커에 남아 있다. 부림지구에 사람 키 만한 기계장치를 들고 흰색 방역복 차림을 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벙커 사람들이 하나하나 사라지고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의지하던 사람들을 하나씩 N시로 떠나보낸 유진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소설은 결말을 향해 빠르게 달려간다.

한편 작가는 탁월한 솜씨로 부림지구의 역사를 직조하며 ‘평범한 일상’이라는 표면 아래 이미 존재하던 균열과 격차를 끄집어내고, 사회적 계급과 약자의 자리를 한순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건으로서의 지진을 사유한다. ‘빅 원’ 이전에 이미 쇠락의 길을 걷고 있던 부림지구는 한때 제철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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